우리말로 된 책은 지독히 정말 지독히도 좋아하는 책입니다.어떨 때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책을 읽으려고 하고 틈틈히 단 5분이라도 짬이 나면 책을 펴드는 애입니다.우리 말 책 수준은 또래에 비해 높은 편이고요.
한글은 집에서라도 가르친 적이 없었는데도 혼자 책 읽다보니 5세때 읽고 쓰기 다 되어서 언어적으로 그리 늦된 애란 생각은 안 했거든요.다만,초등학교 들어와서야 영어를 시작한게 제 실수라면 실수랄까요.
그런데,영어책은 안 읽으려고 합니다.제가 그나마 억지로 들이대야 읽으려고 합니다.4학년이 되도록 읽은 영어책이 얼마 안되다 보니 읽기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비디오나 리틀팍스,CD-rom을 통한 영어공부는 그나마 좋아합니다(영어책을 읽는 것에 비해서는요,하지만 아이가 자기 수준보다 쉬운,듣기 편한 것들만 들으려해서 좀 처럼 레벨업이 되질 않습니다).하지만,영어책은 거의 안 읽으려고 합니다.파닉스는 3학년 초에 가볍게 끝낸 정도고(그전에도 듣기는 좀 해와서 파닉스를 안 했을 때도 아주 못 읽지는 않고 자주 나오는 단어로 나오는 쉬운 책은 읽을 줄 알았어요) 처음보는 단어는 파닉스에 의해 읽으려고 하는데 때때로 파닉스가 적용되지 않는 단어도 그렇게 읽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책을 읽게 하면 전체적인 줄거리는 잘 얘기합니다.단어의 뜻도 정확히는 아니지만 문맥을 통해 유추하는 편이구요.
그런데,얼마전 리딩타운 레벨테스트를 받았는데 2B 밖에 안 나옵니다.그동안 별로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지 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테스트는 문장 하나하나에 대한 해석을 다 할 줄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 있는데,저희 아이는 그렇게까지는 못 하는거 같습니다.2B에 해당되는 책 중에 집에 있는게 있어서 보니 저희 아이가 진작에 본 책이고 유치원 다니는 동생을 보여주려고 하던 책 중에 하나인데,지금처럼 단순히 스토리파악하고 문맥에 따라 단어도 유추하는 식의 공부에서 이제는 탈피해야 하는건가요? 정확히 단어도 외우고 모든 문장이 해석될 정도로 공부 시켜야 하는건가요?
이런 아이 영어 읽기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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