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 게시판에서 많은 정보와 간접경험을 하며 엄마표로 둘째와 영어공부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한달에 한번 회사에서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다닙니다. 다운증후군, 정신지체아 등의 시설에서 함께 놀아주고 밥 먹고 하는 등의 활동을 하더라구요. 어제는 고아원아이들과 조부모만 계신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견학가는 일을 하고 와 저녁먹으며 한 아이 얘기를 해주었는데.
4학년 남자아이가 그러더래요. 봉사온 대학생 형한테 들었는데 정말 한가지만 잘하면 대학갈수 있는게 맞는지... 학원 한번 안다녀도 열심히만 하면 대학갈수 있지요... 그러면서 자기가 잘하는 건 수영이라고... 그리고 정말 되고 싶은건 의사라 했대요. 남편이 자기 전화번호라도 가르쳐 주며 힘들면 연락하라는 말이 나올뻔 했는데 과연 끝까지 도와줄수 있을까 싶어 차마 말을 못했다더라구요....
그런데 전해만 들었는데도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아이들에겐 환경이나 여건은 주지 않고 의지나 희망만 주시고... 정말 주변 환경은 좋으나 아무 의지도 없이 시키는 대로 왔다갔다만 하는 아이들도 있을수 있는 거 같아서요... 새삼 얼마나 쑥쑥의 아이들은 누리고 감사하게 사는가 싶습니다.
우리 큰아이는 태어날때부터 한쪽귀가 작아서 작년 겨울에 1차로 귀성형수술을 하고 올 6월엔 2차 수술, 그리고 겨울엔 3차 성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수술엔 피부이식을 위해 삭발까지 해서 지금은 가발을 쓰고 다닙니다. 내년에 중학교 가야하는 6학년 여자아인데 수술후 학교, 학원 다니며 아이들의 짖굳은 놀림에 좀 힘들어했지만 그래도 많이 씩씩한 아이예요. 가끔은 엄마 왜 나만 이렇게 태어났어.. 등의 말을 해 많이 미안하고 그랬는데 어젠 그 아이 얘기를 듣고 나선지.. 저보고 수술시켜 주셔서 감사하다더라구요...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애들이라고 왜 없겠냐구요..
아이들 가르치고 키우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힘빠지고 속터지고 힘이 드는 우리 엄마들이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겐 우리 엄마가 있어서 행복한 아이들일겁니다. 이젠 정말 나누고 도와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아이들에게도 그런 마음을 가르쳐야 할때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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