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제 아이들은 어려서 그런 상황은 모르겠지만, 쓰신 글을 읽고보니 정말 항상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 잘못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엄마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구요. 그저, 아무래도 영어라는 언어에 신경을 쓰다보면 아이는 그렇게 애쓰는 엄마 모습에서 자기도 모르게 미국이라는 데를(결코 미국의 언어라고 못박을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동경하게 되겠죠. 저같은 경우는 영어를 같이 해주다 보니까 오히려 우리말을 하는 데 더 조심스러워지더군요. 예전 같으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섞어 썼던 영어 단어도 되도록 우리말로 하려고 애쓰게 되구요. 라이언맘님이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으시는 것도 거꾸로 생각하면 새로운 언어를 접하게 해주면서 엄마가 얻게 되는 또하나의 효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가 아니면 미국을 좋아할 기회가 아예 없었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에게 균형있는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니까요. 또 다른 언어와 균형잡힌 시각이라... 두 가지를 함께 병행할 수 있다면 엄마에게나 아이에게나 정말 소중한 공부가 되겠지요. 설마 정말 머리 쥐어박진 않으셨죠? ^^ 라이언맘님의 글입니다. > 오늘 저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있었어요. > > 그동안 영어 공부(?)도 제 의도 대로 잘 따라와 주고, 요즘 영어 실력이 점점 늘고있다고 기뻐하고 있는 터였는데... > > 오늘 미국과 한국 축구 경기보며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엄마 옆에서 미국 이기라고 소리지르는 여섯살 난 우리 아이.... > > 저는 제 옆에서 그저 엄마를 약올리려고, 혹은 열성적인 엄마 응원의 반발에서 나온 소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 > 경기를 본 후 감동이 식기도 전에 우리 아이에게 왜 미국을 응원했냐고 물어보았죠. 우리아이 대답이 "미국에 있으면 영어도 잘 할 수 있고, 재미있는 시디도 모두 영어잖아요. 미국이 좋아서 미국을 응원했어요." 라는 거예요. > > 아무리 영어를 잘 해야 하는 시대지만, 겨우 이런 생각을 심어 주려고 그동안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였는지, 제 머리를 쥐어박고 싶더군요. > > 우리 아이와는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철없는 아이의 말이었지만 우리가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몰아가면서, 미국을 부러워하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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