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신고는 했지만 또 쑥스러움을 무릎쓰고 초게에 글 올립니다. 제가 뭔가 꾸준히 하는 사람이 못 되나서 등장했다 말았다.. 들쑥 날쑥입니다. 그래도 초게의 글은 늘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얼마전에도 제가 좋아하는 루이스 새커(Louis Sachar) 얘기가 나와서 답글 달려고 봤더니 글이 뒤로 확 넘어갔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내친김에 글 한 번 올려보려구요.

우리나라에는 "웨이사이드 학교"(Wayside School)시리즈, Holes등의 작가로 잘 알려진 루이스 새커가 한때 변호사 였던 걸 아시나요.? 버클리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에 진학하였답니다. 그 후 변호사로 활동했었대요. 변호사로 지내면서도 아이들 책을 꾸준히 썼다고 합니다. 그 때 나온 책이 바로 "웨이사이드 학교"이구요. 한 3년 정도를 진로를 두고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작가의 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나봐요.
많은 분들도 느끼셨겠지만, 그의 작품에는 그 특유의 유머와 위트, 치밀한 논리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를 천재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전직 변호사였던 그의 면모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중에 "Marvin Redpost"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책의 주인공 마빈을 남자 쥬니비로 많이 말들 하시더라구요. 근데 사실 전, 쥬니비보다는 마빈한테 훨 정이가더라구요. 사실 쥬니비는 발랑 까진 것 같아서리... 뭔가 어리숙해 보이는 마빈이 더 현실적이고 저랑 좀 닮은 것도 같고...
마빈 시리즈도 리딩레벨이 2.점대(1.8 ~2.5)이더라구요. 본격 챕터북의 입문으로 꼽는 쥬니비나 매직트리하우스랑 비슷한 것 같아요. 글밥은 매직트리보다 조금 많지만, 어휘가 쉬워서 더 쉽게 읽혀지더라구요. 매직트리하우스는 읽기 쉽다고는 하지만, 배경지식이 많이 요구되어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것 같구요. 쥬니비는 여자아이 이야기라 남자아이들이 싫어할 수도 있고, 또 말이 빠르잖아요. CD속도도 빨라서 처음 시작하긴 마빈이 딱인 것 같은데 어떠세요.?
전 7살인 큰아이에게 본격적으로 챕터북 안 보여줬거든요. 뭐 실력도 실력이지만, 초등가기 전에 영어 그림책 디립다 보여줄 전략(?)으로 꽁꽁 숨겨놓고 저만 봤어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루이스 새커 특유의 유머로 풀어놓아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근데 이상하게 쥬니비나 다른 챕터북들이 더 많이 알려진 것 같더라구요. 왜 그럴까요..?

마빈 시리즈 8권 다 재미있게 봤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책은 두번째 "Why pick on me?" 예요. 왕따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을까.. 감탄하며 봤거든요.그리고 마지막 그 해결책이 너무 통쾌하고 기발해서 저 쓰러졌다는 거 아닙니까...?
저 말고 마빈 좋아하시는 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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