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으로 4학년 여자아이 세명 수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A양 - 4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성적 40점. 엄마의 바램은 50점만 넘으면 된답니다.
B양 - 일년여간의 미국체류로 인해 3학년 수학을 건너뛰어서 수학이 약함. 대학생 일대일 과외로 2학기 선행을 7단원까지 끝냄.
C양 - 저학년때 숙제나 일기를 한번도 한적이 없음, 올초 학급평균 깍아 먹는다는 소리를 듣고는 학원이며 학습지를 하고 학원에서 2학기 선행을 마침.
솔직히 할 시간도 여유도 없는데 아이들과 엄마를 자주 봐야하는 상황이다보니 제 가심이 답답해지더라구요.(당췌 이건 몬오지랖인쥐....)
여름방학이 시작하기전 분명 2학기 선행을 꼭 하시라고 했는데....하여간 제가 더 답답해서 덜컥 9월 1일부로 이 세아이 수학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선 개념원리(기본원리편)과 우등생해법수학 두권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산은 우선 곱하기부터 진행하고 차후로 아이에 따라 덧셈,뺄셈을 정확히 하고나서 분수와 소수 계산을 할 계획입니다.
1단원 분수를 시작했습니다.
중간고사 목표점수를 이야기하자 70점이라고 하는 아이들 기를 팍팍 살려주며 할수 있다...해보자...
라고 북돋아주었더니 나갈때 자기 엄마보고 100점이 목표라고 하더라구요 (풍선을 너무 많이 매달았나..ㅡ.ㅡ;;)
아직 분수의 개념도 잡혀있지 않고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지겨움을 느껴버린 아이들입니다.
쉬운걸로 시작했으니 너무 쉬워요~~를 연발하지만 분모가 같은 분수의 계산에서 벌써 헤매기 시작합니다.
분명 과외로 선행을 했는데 결과를 보지 않더라도 아이 문제 푸는 속도만 보았어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는걸 알았을텐데.....
아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첫날 공부를 마쳤습니다.
우등생해법으로 숙제를 내주고는 3학년 2학기 점프왕수학중 분수단원 왕중왕 문제를 세아이들과 3학년 아들이 함께 시험을 보았습니다.
아들의 경우는 방학동안 센수학 한권만을 푼상태고 점프왕수학 1단원 이제 시작했습니다.(한번의 설명없이 혼자서)
세 아이들이 1번부터 손을 대지못하고 그림을 그려도 돼요? 라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죠
어떤 방법을 다 동원해서 풀어도 된다고...
아들이 4번을 풀고 있을 때 아직도 1번 문제로 끙끙대더군요..
아들의 경우 마지막 문제만을 제외하고 15분만에 문제를 풀고 다 맞혔습니다.
오늘 찬찬히 세 아이의 시험지를 보았습니다.
한문제 맞은 아이, 다 틀린아이. 세문제 맞은 아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아는데 너무나 어이없는 20*4를 60이라고 계산해서 틀려버린 문제도 있고..하긴 그걸 맞췄어도 틀리긴 했습니다.
한숨이 나오고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잘하게 될거라는 희망과 함께 힘이 솟아나네요.
쉬운문제만 풀었던 아이들이라 아직은 수학적 사고가 부족하고,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해서 어이없는 연산실수를 하고 기본기가 부족한 아이들이지만
개념설명과 함께 잘해보려 합니다.
겨울방학 때 4학년 2학기 심화로 점프왕수학을 풀 계획이었는데, 어제 아이들 3학년 왕중왕문제 푼걸 보고는 수업시간마다 두세문제씩 점프왕수학 왕중왕 문제를 설명하며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수학은 푸는법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풀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하기에 설명후에는 스스로 풀게 합니다.
수학때문에 고민이신 (우리아이는 실수로 꼭 하나씩 틀려요...이런분들 접근금지... 학교시험은 잘보는데 경시대회문제에서 ~~~~ 이런분들 원천봉쇄~~) 중학년이나 고학년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희망이 되기위해 10월말 중간고사 수학성적도 적나라하게 공개하겠습니다.
고학년맘들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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