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혼자서만 영어로 말하지 않아서 좋아요.^^ 제 딸은 18개월입니다.태교부터 이중언어를 고집해 주변의 걱정과 우려 그리고 이상한 시선에도 불구하고딸에게 줄곧 영어만을 했지요. 전엔 정말 지하철이나 병원이나 약국이나 식당이나 어디서든 영어로 해도 딸은 그저 듣기만 했을 뿐.그러니 더욱 엄마가 극성스러워 보였을 거에요." 그런다고 애가 알아듣나? / 우리말 먼저 가르쳐 야지 쯔쯔..."이런 말을 들었었죠. 근데 언어에 감이 좋아서 그런지 딸은 돌이 되기 전 부터 영어로 맘 데드는 물론 기본적인 말들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국어나 영어로 알아듣기가 빨리 튀었었죠. 17개월이 되자 발음은 꼬여도 정확히 내뱉는 단어를 세어보니영어 약 40개 / 국어 30개 정도 되더라구요.알아듣기는 거의 다 되는 정도라 주변에서들 놀랍다 했습니다. 18개월이 되자 동사 사용이 하루가 다르게 늘었습니다.국어와 영어를 합쳐 100개를 훌쩍 넘었습니다. 근데 넘 웃기고도 놀라운건 주변의 우려처럼 국어가 쳐지지 않더라는 겁니다. 어디서 어떻게 들었는지 국어나 영어중 발음 하기 쉬운 것들을 알아서 골라 하더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과일 야채이름은 거의 국어로 합니다. 2음절로 끊어지며 쉽거든요.딸기/ 포도/ 배/ 감/ 바나나/수박/호박/ 당근 / 오이/....그리고 국어로하는 단어닦어/ 바바(봐바)/ 먹어/ 저기/ 이거/ 응가/ 똥/ 쉬/ 머리 / 배 / 코 / 눈/ 귀 /책 / 공 / 콩/아니야/ 아퍼/애기/ 어디 ...... 영어로만 하는 색이름yellow/ purple/ green/ blue/white/ pink 동사 get up/ sit down/ go/ stop/ open/ open it/ go up/ pour/ eat/ cut/ please/come/kick....사물 인지 단어는 그 수가 넘 많아 생략 합니다. 이정도로 말을 할 수가 있다보니 더 많은 것을 알아 듣기에 서로 대화하기가 넘 편합니다.국어보단 영어가 좀 더 앞서서인지 잠꼬대 같은 건 영어로만 하구요. 어느 하루는 What's this? 라는 말만 계속해서 물어보는 날도 있고어떤날은 put it back하면서 제자리에 놓고 오라고 하니까 손가락으로 저기를 가리키며there? 하길래 저도 yes. there. 했더니 가져다 놓다가 다시 갖고 와서 제 앞에 놓으며 하는 말이No~ here. 하는 겁니다.어떤날은 밤 12시에 잠은 않자고 배를 문지르며 hungry hungry를 외쳐댑니다.그래서 밥을 먹고 나더니 happy ~하고 자더라구요. 기분 좋을 때 happy를 잘 하거든요. okay도요.^^ 영어 양이 아무리 많아야 여긴 한국입니다.제가 확신이 있는건 기계음을 빌려 편하게만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주시지만 않으신다면영어 양이 많아도 우리나라 말 못할 거 걱정 않하셔도 된다는 확신이 섭니다. 엄마 아빠와 하는 말속에서도 엄청난 국어 모방 어휘력이 생긴다는 걸 알았습니다.어딜가나 모든 사람이 한국말을 하고 한국 간판에 한국 문화이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 딸 마로는 거의 친구를 아직까지는 만나지 않는 편입니다.제 1의 반항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죠.그러대도 우리말에 대한 모방성이나 한번 듣고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듭니다.물론 국어와 영어책은 비율을 똑같이 두고 있습니다. 혹시 저 처럼 그런 분이 계신다면 용기내어 계속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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