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말씀드릴께요.. 제가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거든요.(광고로 보일까봐 주소는 안밝힐께요) 저희 코스의 제일 낮은 과정은 초등 저학년이고 제일 높은 과정은 스토리텔링입니다. 중1 수준을 넘어선다고 느껴집니다. 한 학생이 들어왔는데요. 동네 어학원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는 아이였습니다. 당시 초4였는데 학급 편성을 하면 중2 아이들과 함께 편성이 되어서 아이가 어학원에 다니길 싫어해서 인터넷 교육을 선택한 케이스였는데요.. 하여튼 저희가 가르친 아이 중에 최고였습니다. 저희 사이트에 외국 연수를 다니는 아이들도 꽤 있는데 그보다 성적이 더 나아 보였습니다. 스토리 텔링을 마친 다음에 너무 아까운 아이이다 싶어서 윤선생에 싸이버토크라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특별 코스에 집어 넣었습니다.
사이버 토크는 미국의 대학교에서 아동 영어 지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교수진들과 인터넷을 통해 대화하는 실험적인 과정입니다. 저는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리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윤선생에 큰 소리를 뻥뻥치면서 추천해서 특별반에 편성이 되었는데요..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어학원에서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그림이 없는 영어 동화책을 줄줄 읽는 그 아이가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황당했죠..
그 경험을 통해서 배운 것은 그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실용 영어라고 가르치는 것이 실제로 실용 영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임 글래드 투 씨유라는 말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입에서 튀어나오는 순발력이 중요한 것이지 얼마나 많은 단어를 알고 문법을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부모들은 얼마나 많이 아이가 아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아이가 외국인을 만났을 때 그걸 순간적으로 끌어내어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요점은 이것입니다. 대화를 자꾸 하려고 시도하시는 것보다는요.. 영어 음성에 충분히 노출이 되어 아이가 영어를 생각하지 않고도 입에서 줄줄 나오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요전날 저희 막내(7살)를 데리고 산에 갔는데요.. 1시간 정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갑자기 이 녀석이 아임 헝그리하는 겁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에게는 영어를 거의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인터넷 사이트에서 놀게만 했죠.. 얼마나 아는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특정한 상황에서 영어가 툭툭 튀어나올 때는 제가 놀랍니다. 어떤 분이 그렇게 설명하셨더군요.. 영어가 머리 속에 차고 넘치게 만들면 말은 저절로 튀어나온다구요.. 저는 요즘 그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어 음성에 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찾아 보세요..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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