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탐대실의 유혹을 읽고 댓글을 달려다 여기에 씁니다.^^
조금전 둘째 아이와의 엄마표 텝스 공부가 끝났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새벽 두시까지 불을 밝히고 공부하는 109동 엄친아 타령을 하며 오늘의 공부를 마쳤지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내 친구들은 드라마 보는 느긋한 시간 , 나도 이젠 쉬고 싶다.
정말,누구든지 나만큼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맡겨버리고 싶다는 심정이 굴뚝 같습니다.
중2 아들의 영어 공부에서 이젠 손을 떼고 싶다는 심정 이해하실까요.
한때 손을 떼기도 했어요.초5 나니아 연대기를 줄~줄 읽어가기 시작할 무렵부터..그러나 지금 후회 합니다.
엄마표 영어의 끝은 어디일까?
아..나도 적당한 시기에 학원이나 과외로 갈아 탔어야 하는데..
아..근데,맘에 드는 학원 선택도 어렵고,시간도 아껴 주어야 하고.무엇보다 '돈' 생각납니다.
무재주 상팔자 라고 했던가? 내 친구들은 영어 못해도 애들은 영어 너무 잘 하잖아.
둘째와는 올해로 영어공부 10주년을 맞이하며 드는 생각입니다.
아..근데 정말 너무 신기하다.영어 시키는데 돈 한 푼 안들였는데,아니지 교재비 들었지만 사재기 스타일
아니기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
갑자기 너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봅니다.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여전히 스피킹과 롸이팅은 너무 부족합니다.엄마표 영어의 한계이지요.
적절한 시기에 학원을 보냈어야 하는데...그러나 그 적절한 시기가 언제였을까?
어릴 때 더 많이 할껄,,,아니야 머리 크기가 있잖아.이 아쉬움은 아이가 더 강하게 느끼는 듯 해요.
어려서 아무리 많이 시켜도 언어라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오늘 일간지 교육섹션에서 아** 영어학원의 E-Learning 컨설팅 선임연구원의 '온.오프라인 연계학습 땐
시너지 효과 커' 라는 글을 읽고 휴가중 읽은 요즘의 영어 체인학원의 경영방식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던
그때의 충격을 다시 한번 받은 느낌입니다.
학원은 무섭고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더군요.영어 전문가들이 학원 운영에 참가합니다.
그러나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은 없다'는 옛 말처럼 어느 학원을 보내도 만족하시지는 못 할 겁니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기도 하고 얻기도 합니다.그 과정 속에서 엄마의 영어교육 노~하우도 크게 발전 합니다.아이에게 가장 맞는 적당한 길을 찾기도 합니다.
엄마표 영어라는 것은 어느 학원을 어느 시기에 어느 기간 보내냐? 이런 것을 결정하는 능력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표 영어를 하다보면 반드시 슬럼프가 옵니다.딜레마를 겪기도 합니다.이럴 때는 엄마의 손을 벗어나 과감하게 다른 길을 모색해 보는 것도 현명한 길입니다.아마 이 느낌을 가장 크게 받는 시기가 게시판 질문에 의하면 어려서부터 엄마표로 진행하다 고학년에 진입하며 학원가서 레벨 테스트 받고 충격을 받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초등게시판에는 왜? 고학년 엄마표 영어맘들이 계시지 않을까요? 궁금합니다.
내가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남들이 된다니까 그냥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저도 두아이 키우며 학원은 절대 보낼 수 없었습니다.가장 큰 문제는 시간 손실이라는 문제였습니다.왔다, 갔다 하는 시간에 조금 더 듣고 조금 더 읽고...그러나 영어라는 것이 읽고,듣는 것이 전부는 아니죠.
단어를 외워야 하는 시기가 있고,롸이팅도 시기가 있고,특히 스피킹과 디베이트도 시기가 있어요.
엄마표를 체계적으로 하면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는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엄마가 영어가 가능한 경우 롸이팅까지는 가능해요,첨삭까지 말입니다.그러나 제 경험으로 솔직히 스피킹,디베이트는 어렵죠.
제 경우 리터러시 플레이스 라는 미국 영어교과서를 가지고 브레인스토밍등을 통해 상당히 이상적이고 수준있는엄마표 영어를 해 왔다고 자부했지만,학원의 상위반에서 꾸준히 해 온 아이들과 비교 할 때 텝스성적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실질적인 영어 능력은 솔직히 차이가 크게 난다고 생각합니다.
조기 영어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가끔 댓글에 언급하기도 했지만,영어로 자유롭게 말하기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닌가요?
우리도 그랫듯이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학습능력이 있는 학생의 경우 듣기,문법,독해는 모두 똑같아집니다.
그래서 우리처럼 아이를 많이 키운 엄마들은 뭐하러 어려서 영어에 돈을 ㅊ 들이냐? 고 합니다.
어차피 똑같아진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이것은 아이가 수능 외국어 영역 시험보기 직전까지의 생각입니다.
대학에 보내보니 학생들의 영어능력은 천차만별 이라는 겁니다.어려서의 영어공부 방법에 따라서 말입니다.
대학을 보낸 후에는 솔직히 자식의 영어에 신경 쓸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죠.갈수록 태산입니다.
어려서부터 학원을 계속 보내며 영어를 배우는 방식은 절대 반대합니다만 어느 시기가 되면 학원도 보내서 원어민과 이야기도 나누고 다른 친구들과 영어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어려서 외국인과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되었다는 경험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영어를 수년간 듣다 보면 말문이 터지고 영어가 저절로 된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도 한참 외워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문법 한번에 잡히는 것이 아닙니다.취약 문법은 반드시 보강해 주어야 합니다.네가지 영역이 어느 정도는 골고루 균형을 맞추며 발달되어야 합니다.어느 정도 균형이 잡히면 다시 엄마표로 돌아와 듣기와 읽기에 집중하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을 보내면 엄마표 보다 더 고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숙제도 봐줘야 하고,점검도 해야하고 이런 과정이 없이 그냥 학원만 보낸다면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해 낼 능력이 생기고 습관이 붙으면 그 때 손을 떼셔야 합니다.우리는 가방만 가지고 왔다 갔다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학원에 들러리를 서는 아이들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그래도 아이가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학원에서 공부한다면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몇 번 쓴 기억이 나지만 수능영어 인터넷 강의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강사인 김찬휘 선생님의 어린 자녀 영어 시키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나도 만약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그 분은 학원을 보내시는데 가장 큰 조건이 외국인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숙제가 별로 없는 학원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영어 학원의 선택도 참으로 고민스러운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이것은 부모가 영어에 대해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있냐? 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어려운 선택입니다.
우리 중2는 아직도 엄마표 영어로 쉽고 편하게 공부합니다.
그러나 같은 반 학원표 친구는 쉬는 시간이고 점심시간이고 날마다 영문에세이를 쓰고 고치고 고민한다고 합니다.한편 부러워 하면서도 그 길을 간다는 것을 요즘은 서서히 겁내는 것 같습니다.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죠.그 격차를 메꾸어 보려고 미국으로 1년을 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기도 하고 아니 그냥 대학가서 스스로 힘으로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자는 생각도 하고, 아니 형처럼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기회인 중2 겨울방학 혹독하게 훈련을 해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동안 아이들 영어를 위해 내가 지고 온 짐이 너무 무거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그 무거운 짐을 내가 들고 가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융통성을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시골에 살거나 경제적으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다양한 영어공부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지혜로운 엄마표 영어공부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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