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님, 상세하고 솔직한 말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전 엄마표도 아니면서 학원에서 소모되는 걸 질색하는 간 큰 에미입니다.
말씀하신 것 중 '시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특히 고민되는 듯 합니다.
저 자신, 공부를 아직도 많이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부를 빡세게 해야 할 시기는 그 언제도 아니라고 고집하는 이상주의자 중 하나입니다.
물론 문법이 하루아침에 정립되는 것 아니고 어휘도 제 때 익혀야 한다는 말씀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이 어느 길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율적인지 아직 고민 진행형입니다.
ㅊ ㅅ 국제중에 응시한 친구 딸 이야기를 들어도 큰 그림은 많이 변하지 않네요.
어린시절의 많은 부분을 학원학습에 할애하며 영어로 버터 녹듯 말하는 아이보다 자기 의사표현은 할 줄 아는 정도에서 자유롭게 사고할 줄 아는(이렇지 않은 케이스도 많겠지요. 딴지 걸어주세요 ^^~~~) 청년으로 (딸 둘입니다 흠흠) 키우고 싶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그 상태를 만족해하지 않네요 ㅜㅜ
학원이 스피킹과 디베이트에 대한 고민을 과연 해결해주는가 ? 그것도 의구스럽습니다.
결국은 학원이 불러모으는 이미 좀 할 줄 아는 아이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그것을 잘 관리해줄 수 있을 때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일텐데,(저희아이 경우 정기적으로 영어로 대화를 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물론 유창성은 많이 부족하죠. 특히 자기 인식의 수준이 자라나는 거에 비해 영어표현력이 딸리는 것을 본인이 느끼는 듯합니다.) 그런 곳을 보내자니 시간적 인간적 소모가 상당합니다. 계속 학원을 알아보는 중이긴 한데, 정말 물이나 정자 중 하나만 좋은 곳도 찾기 쉽지 않네요.
무엇을 희생하고 무엇을 선택할지는 결국 본인과 가족 내의 문제이겠지요...
그래도 이런 대화를 통해 다시 확인하고 깨닫는 바가 있음을 알기에
열일 제끼고 여기서 이러고 있습니다요.
고학년 부모님들, 혹은 비슷한 고민을 어떻게든 풀어가고 있는 쑥의 다른 부모님들, 겸손하게 관망하고 계시지 마시고 한 말씀 거들어주세요 ^^
(이미 윗글 댓글로도 쌓였는데, 한번 더 졸라보는 거머리 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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