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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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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유감

  • 하니비
  • |
  • 2010-06-11
6

선거가 시작되면서 교육 정책을 싹~바꾼다고 시끌벅적이었다.

나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지만 정치가들에 의해 아이들 교육이 이리저리 끌려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지금까지 어느 교육 정책에도 특별히 지지해 본 적이 없다.누군가가 투표지를 찢어 버리고 싶다 했던가?

정말 투표지를 확~찢어버리고 싶었다.

정치가들이 진정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결국 희생이 되는 것은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그만큼 교육은 섬세하고 복잡하며 여러가지 문제가 거미줄 처럼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자식 하나 대학 보내며 이리저리 바뀌는 정책에 끌려다니다 보니 입시전문가가 되어 버렸다.

등급제한다고 했다가 1년만에 다시 복귀,하!...1년을 넘기기 어려운 제도 정말 심사숙고 했으면..

둘째 아이 대학 보내려고 요즘 입시를 연구해 보니 큰애 때 정보는 모두 휴지조각...또 완전히 새판짜기.

먹고 살기 힘든 부모가 어찌 그 정보 따라다니며 아이 입시 뒤바라지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부자들은 수십만원 짜리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바뀌는 제도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지난 정권에서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전문대학원 제도가 생겼다.

취지는 이상적이었다.그러나 시행한지 몇년 지나지 않아,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다시 의대로 복귀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오고 있다.자연과학 기초학문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이공계 기피가 심화된다는 것이다.서울공대,카이스트,심지어 포항공대 수석 졸업자도 이공계를 떠나 의전으로 진로를 바꾸고 이공계생은 학원에서 의전입시를 준비한다.

이런 것 생각 없이 의전은 덜커덕 만들었나?

다시 되돌아가면서 생기는 부작용은 어떡게 감당할 것인지...

법학전문대학원은 우리 큰애 대학가던 해 시작되어 법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문과 정원의 상당수를 흡수했던 법대 정말 일년만 더 심사숙고 했으면 했지만 어찌나 빨리 실행되던지 믿을 수 없었다.다른 정책들은 처리해야 문제가 산더미 같던 시점에 전문대학원제도는 너무나 신속히 처리되는 느낌이었다.

그야말로 개천애서 용난던 일은 이제 완전 불가능해지기 시작했다.

로스쿨의 학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물론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사회의 첫발을 딛는 젊은이가 채무자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그리고 실제 로스쿨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집안 좋고 돈 많고,부모가 법조계에 계시는 학생이 많아 로스쿨 졸업후 고시에 의해 진로가 결정되던 때 보다 인맥이 상당히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법조계에서는 로스쿨 졸업생의 경우 실무등 일처리 능력에 회의가 많을 거라고 우려를 하고 오히려 고시출신을 선호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아무튼 의전,로스쿨 상당히 고비용이 들어가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서민에게는 부담이 되는 교육제도이다.부모의 경제력이 자식의 경쟁력이라는 시대라는 이야기가 실감이 난다.

이번 교육감선거가 끝나고 외고와 자율고 정책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한다.

이번 교육감 당선자들은 자제분들을 특목고에 보내신 분들이 많다는 자료가 있다.정치는 정치고 자식교육은 개인의 고유한 문제이다.자식을 외고도 보내고,외고보내 의대도 보내고,과학고 보내 법대도 보내신 분들이다.그분들 자식 교육과정에서  뭔가 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철저히 깨달은 탓이었을까?

외고를 폐지한다.왜? 폐지를 할까.

외고는 외고 교육의 고유한 기능을 살리면 된다.외고가 실은 외국어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교육하려고 만든 교육기관인데,그 본질에서 벗어나 국,영,수 입시학원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외고가 과학고 처럼 과학고 본래의 기능처럼 외국어 교육에 집중한다면 외고 보낼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입시와는 동떨어진 교육이 될 것이며 요즘 외국어는 수단으로서의 존재가치의 기능인 시대에 누가 외고를 보내겠는가? 실제 외고에서 동일계 진학으로 인문계열 중 외국어를 전공하기 위해 진학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수능성적에 맞추어 대학서열과 과서열이 정해진 시대에 적성은 이미 무시되어 가고 있는데..

그러나 가끔 정말 외국어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고 뛰어난 감각을 가진 애들이 있다,이런 애들이 가야하는 곳이 외고라고 생각한다.그래서 고등학교부터 전문교육을 시켜 동일계 전형 특혜를 주어 대학에 진학하면 되지만 아마도 또 다른 북잡한 문제들과 얽혀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율고 문제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선거전과 선거후 또 다르게 느껴진다..

자율고 때문에 일반고가 황폐해지고 있다고 한다.교육에는 선택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빈부차에 의해 선택권이 갈리고 어려서부터 엘리트교육의 혜택을 받는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경제적인 능력에 의해 갈린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수십년전 시골 깡촌에서도 경기중,경기고를 보냈다.친척들도 깡촌에서 서울에 올라와 다른 집에서 가정교사를 하며 중학교,고등학교를 다녔다.그리고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났다는 소리를 들으셨다.

과연 어떤 교육정책을 세워야 어려운 환경에서도 혼자 공부해서 입신양명을 할 수 있을까?

mb,정운찬총리, 오세훈 시장도 많은 정치가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출세를 했다는데,그 시절 잊은 것일까?

앞으로도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세상이 어려서부터 엘리트교육에 의해 자란 아이들이 차지하지는 않을까?

요즘 임용되는 명문대 교수들의 집안을 보고 놀라고 로펌과 법조계에 진출하는 명문가 자제들을 보며

세상이 바뀌어가고 있구나! 한탄을 한다.

 

 

이젠 정말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완전히 끝난 것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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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소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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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13 16:55
답댓글

이런 글 읽게되면 정말 우울해져요.

평범한 사람의 비애..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게 자식을 키우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지...

나처럼 평범하게 살까봐 조바심 생기면서 콩심은데 콩이 날거라는 생각이 늘 기대감을 억제시키곤 합니다.

수퍼콩이되어 날 기쁘게 해줄거라란 기대를 버리지않는 것이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어서인지 생각이 많습니다.

중간고사에서 1등을해서 엄마를 기쁘게해준 큰딸(자랑^^),언니보다 못했다며 울던 귀여운 둘째..

건강하고 훌륭한 콩이되길 바라고 엄마아빤 열쉬미 돈벌자. 돈이 발목잡지 않게!!

하니비님은 언제나 저의 멘토가 되어주십니다.항상 감사하며 오늘도 하니비님께 아카시아향기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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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 |
  • 2010-06-12 00:54
답댓글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선거기간동안 공보물 미발송사건에 대처하는 곽노현님을 보며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잘 해낼 것 같은 희망을 보았었는데요.  시작도 하기 전 부터 일부 보수언론의 흔들기 속상합니다. 

 

요즘 들었던 강의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입니다.

"사회를 바꾸려면 정치인이 아니라 ‘바람’을 바꾸어야한다. 바람을 바꾸고 담론을 바꾸고, 정치적 결정이 이루어지는 배경을 바꾸면 결과물이 바뀐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바뀐 바람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 모른다.바람을 바꾸는 것은 힘없는 사람들, 피해자 그 자신들이다. 대안이 있어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대안세력 그 자신이 대안이다"

 

개천에서 용나는 그런 시대에 살고싶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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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0-06-13 01:28
저는 보수,진보 이렇게 나누는 것 정말 싫어합니다.
한집안 안에서도 부모,자식 견해가 달라 험해지는 것도 많이 보았구요.
참으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아이가 대학생이다보니 이런일이...
이번 선거하면서 자식 부모간에 갈등이 참으로 많더군요.
다행히 우리집은 제 부모님,자식들과 이야기가 통해서 다행입니다.
어느 편 가르지 않고 좋은 건 좋은 것이고,아닌 것 아닌 것이라고 서로 인정합니다.
개천에서 용난다...개룡남 스토리로 변했죠.
요즘 결혼 적령기 여자들은 계룡남은 싫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 아니죠 교육은 일년 대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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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 |
  • 2010-06-13 20:57
저는 특히 어버이날 만큼은 친정아버지와 정치이야기 안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6,7년전 학원 설명회 들을때는 대입정책은 아이 중3때 결정된다고 들었었는데 이제 완전 옛날이야기 되었네요 ㅠㅠ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꼭 개천이 아니라도 살면서 위기상황이 닥칠 수도 있는데, 그 때 아이들이 별 차별이나,좌절감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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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0-06-11 17:22
답댓글
곽노현 자율고 공약 사실상 철회

경제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0-06-11 10:53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선거 공약의 의미가 퇴색될 위기에 놓였다.

 

자율고와 관련해 기존 입시 제도 등을 변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곽노현 당선자가 10일 “지정된 자율고의 지원자격 폐지 등은 지정기간(5년)이 지난 학교에 대해서만 검토하겠다”며 자율고 관련 공약을 지금 당장 추진하지 않을 계획을 내비쳤다. 최소한 2014년까지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자율고로 지정됐지만 인가서를 받지 못한 8개 학교를 포함해 13개 자율고의 운영도 기존 자율고와 같게 보장해 줄 것으로 전해져 당초 선거 전 공약인 ‘추가 지정하지 않겠다’는 공약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이미 26개의 자율고가 지정된 상황에서 현 수준의 자율고 지정요건을 만족하는 일반 사립고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박상주 대변인은 “예측 가능성과 합리적인 법절차에 따른다는 점에서는 전과 다르지 않다”며 “기존에 (공약을 만드는) 절차적인 부분에서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자격제한 폐지는 내달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구성된 뒤 공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자율고 내신제한 폐지, 등록금 조정 등의 부분은 애초 교육감 권한사항은 아니었기 때문에 곽 당선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타당성과 실현성 검토 없이 급조된 것 아니냐고 비난하고 있다.

 

이솔기자

 

폐지 혹은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면 애초에 설립당시부터 고민하고 고려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오늘 엄마들 모임에서 자율고 학비 이야기 듣고 놀랐어요.외국인과 영어디베이트 수업도 한다고 하더군요.

수업료만 생각하고 보내시면 안됩니다.과외활동비와 해외활동비등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수학여행 봉사활동 외국으로 가는데,물론 형편을 고려해 어려운 애들은 국내로 나누어서 갑니다.

들은 이야기지만 사립초등 보내던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나 한 엄마는 2학기에 일반고로 전학시킬 예정이라고 하더군요.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부모는 보내지 않겠다고 해도 아이들이 가겠다고 주장하면 보내야죠.ㅠㅠ...

재단전입금도 상당히 높은데,수업료와 활동비등이 상당히 부담되는군요.

사립초등보내며 무시무시한 수업료 낼 때 마다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었는데

자율고 보내는 부모 심정이 그렇지 않을까?

그 특별한 메리트...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도 있겠죠.

작년 중게 댓글에 재벌재단에서 운영하는 자율고 엄청 땡긴다고 댓글달고 어느 분께 권해드렸는데..ㅠㅠ

둘째는 일반고 보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율고 성적제한 철폐가 불가능해지므로 일반고의 질은 지금보다 상당히 떨어지겠죠.

그래도 일반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뒷바라지 해야겠습니다.

절약 할 수 있을 때 절약해서 꼭 하고 싶은 공부 하겠다고 하면 그때 팍~팍 밀어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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