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시작되면서 교육 정책을 싹~바꾼다고 시끌벅적이었다.
나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지만 정치가들에 의해 아이들 교육이 이리저리 끌려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지금까지 어느 교육 정책에도 특별히 지지해 본 적이 없다.누군가가 투표지를 찢어 버리고 싶다 했던가?
정말 투표지를 확~찢어버리고 싶었다.
정치가들이 진정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결국 희생이 되는 것은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그만큼 교육은 섬세하고 복잡하며 여러가지 문제가 거미줄 처럼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자식 하나 대학 보내며 이리저리 바뀌는 정책에 끌려다니다 보니 입시전문가가 되어 버렸다.
등급제한다고 했다가 1년만에 다시 복귀,하!...1년을 넘기기 어려운 제도 정말 심사숙고 했으면..
둘째 아이 대학 보내려고 요즘 입시를 연구해 보니 큰애 때 정보는 모두 휴지조각...또 완전히 새판짜기.
먹고 살기 힘든 부모가 어찌 그 정보 따라다니며 아이 입시 뒤바라지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부자들은 수십만원 짜리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바뀌는 제도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지난 정권에서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전문대학원 제도가 생겼다.
취지는 이상적이었다.그러나 시행한지 몇년 지나지 않아,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다시 의대로 복귀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오고 있다.자연과학 기초학문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이공계 기피가 심화된다는 것이다.서울공대,카이스트,심지어 포항공대 수석 졸업자도 이공계를 떠나 의전으로 진로를 바꾸고 이공계생은 학원에서 의전입시를 준비한다.
이런 것 생각 없이 의전은 덜커덕 만들었나?
다시 되돌아가면서 생기는 부작용은 어떡게 감당할 것인지...
법학전문대학원은 우리 큰애 대학가던 해 시작되어 법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문과 정원의 상당수를 흡수했던 법대 정말 일년만 더 심사숙고 했으면 했지만 어찌나 빨리 실행되던지 믿을 수 없었다.다른 정책들은 처리해야 문제가 산더미 같던 시점에 전문대학원제도는 너무나 신속히 처리되는 느낌이었다.
그야말로 개천애서 용난던 일은 이제 완전 불가능해지기 시작했다.
로스쿨의 학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물론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사회의 첫발을 딛는 젊은이가 채무자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그리고 실제 로스쿨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집안 좋고 돈 많고,부모가 법조계에 계시는 학생이 많아 로스쿨 졸업후 고시에 의해 진로가 결정되던 때 보다 인맥이 상당히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법조계에서는 로스쿨 졸업생의 경우 실무등 일처리 능력에 회의가 많을 거라고 우려를 하고 오히려 고시출신을 선호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아무튼 의전,로스쿨 상당히 고비용이 들어가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서민에게는 부담이 되는 교육제도이다.부모의 경제력이 자식의 경쟁력이라는 시대라는 이야기가 실감이 난다.
이번 교육감선거가 끝나고 외고와 자율고 정책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한다.
이번 교육감 당선자들은 자제분들을 특목고에 보내신 분들이 많다는 자료가 있다.정치는 정치고 자식교육은 개인의 고유한 문제이다.자식을 외고도 보내고,외고보내 의대도 보내고,과학고 보내 법대도 보내신 분들이다.그분들 자식 교육과정에서 뭔가 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철저히 깨달은 탓이었을까?
외고를 폐지한다.왜? 폐지를 할까.
외고는 외고 교육의 고유한 기능을 살리면 된다.외고가 실은 외국어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교육하려고 만든 교육기관인데,그 본질에서 벗어나 국,영,수 입시학원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외고가 과학고 처럼 과학고 본래의 기능처럼 외국어 교육에 집중한다면 외고 보낼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입시와는 동떨어진 교육이 될 것이며 요즘 외국어는 수단으로서의 존재가치의 기능인 시대에 누가 외고를 보내겠는가? 실제 외고에서 동일계 진학으로 인문계열 중 외국어를 전공하기 위해 진학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수능성적에 맞추어 대학서열과 과서열이 정해진 시대에 적성은 이미 무시되어 가고 있는데..
그러나 가끔 정말 외국어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고 뛰어난 감각을 가진 애들이 있다,이런 애들이 가야하는 곳이 외고라고 생각한다.그래서 고등학교부터 전문교육을 시켜 동일계 전형 특혜를 주어 대학에 진학하면 되지만 아마도 또 다른 북잡한 문제들과 얽혀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율고 문제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선거전과 선거후 또 다르게 느껴진다..
자율고 때문에 일반고가 황폐해지고 있다고 한다.교육에는 선택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빈부차에 의해 선택권이 갈리고 어려서부터 엘리트교육의 혜택을 받는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경제적인 능력에 의해 갈린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수십년전 시골 깡촌에서도 경기중,경기고를 보냈다.친척들도 깡촌에서 서울에 올라와 다른 집에서 가정교사를 하며 중학교,고등학교를 다녔다.그리고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났다는 소리를 들으셨다.
과연 어떤 교육정책을 세워야 어려운 환경에서도 혼자 공부해서 입신양명을 할 수 있을까?
mb,정운찬총리, 오세훈 시장도 많은 정치가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출세를 했다는데,그 시절 잊은 것일까?
앞으로도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세상이 어려서부터 엘리트교육에 의해 자란 아이들이 차지하지는 않을까?
요즘 임용되는 명문대 교수들의 집안을 보고 놀라고 로펌과 법조계에 진출하는 명문가 자제들을 보며
세상이 바뀌어가고 있구나! 한탄을 한다.
이젠 정말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완전히 끝난 것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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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수) 요기다 적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