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 야구가 한참 중입니다. 야구는 9회말 투 아웃 역전승의 기대 때문에 지고 있어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이기고 있어도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인생도 9회말까지 가 봐야 할 것같습니다.
초등학교때까지 엄마말 잘 들으며 공부를 잘 하던 아이가 중학교부터 엄마와 갈등을
일으키고 공부도 하기 싫어하더니 고등학교때 성적이 뚝 떨어져 주변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로 점점 공부를 잘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요.
그럭저럭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들어간 뒤 놀기 위해 대학을 왔는지 놀기에 열심인
대학생도 많이 보입니다.
인간은 동기와 목표가 있을 때 적극적이 됩니다.그런데 이 목표가 성취되면 동기도 사라지고
인간의 본능인 게으름으로 돌아갑니다.
한편 영리한 인간은 이 목표가 달성되기 어렵다고 느껴지면
동기도 서서히 사라지며 급기야 포기를 하고 게으름으로 돌아갑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인 것같습니다. 개발도상국인 나라는 배고픔을 없애고 선진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여 선진국이 됩니다.그러나 일단 선진국 되면 많은 국민들이
무력감과 게으름에 빠지게 되어 더 이상 성장이 되지 않는 국가가 되기 쉽습니다.
아이들은 반에서 몇 등, 영어 점수 몇점 ,어느대학 무슨과 라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성취되는 순간 ,이제는 공부라면 질려버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더 발전을 할 자신이 없어 더 이상 목표를 세우지 않는 아이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아무리 공부해도 원하는 점수와 등수가 나오지 않아 자신을 비하하고 열등감에 빠져
"나는 공부가 아니야 나는 머리가 나빠 나는 못해 "하며 공부의 의욕을 잃고 공부를 멀리합니다.
산이 있으니까 오른다고한 등산가가 있습니다.이 사람은 산에 오르는 동기와 목표가 그냥
산에 오르는 것입니다. 점수와 등수는 숫자에 불구하다고 배짱있게 생각하고
공부를 그냥 하는 아이, 거기다가 재미있어서 하는 아이가 공부의 도사이고
공부의 신입니다. 이런 아이는 지금 공부가 잘 안 되고 있어도 9회 말 투 아웃 역전승을 위하여
포기 하지않고 즐겁게 재미있게 공부를 합니다.
아무리 내 아이지만 관람객일 수 밖에 없는 부모
내일은 셋째아이 고1,고2 전국 수능모의고사 , "그냥 즐겁게 봐라 인생은 길다 18세니까 1회 말이다"하고
배짱있게 말해 주었지만 저는 아직 미성숙한 관람객인지 콜드게임으로 지면 어떻하지?하는
불안감이 살짝듭니다.
성숙한 관람객이 되려면 아직 멀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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