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멋지게 살기 위해 내가 만든 지침서입니다. 1. 한 달에 일정액을 나를 위해 쓴다. 돈이 크건 작건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솔직히 우리 엄마들, 경제적 상황이 아주 넉넉한 사람이 아니라면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걸 줄이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투자하는 걸 줄이게 되잖아요. 내 티셔츠는 한 장 안 사 입어도, 아이들 것, 남편 것 사 주게 되고.. 이번 달 카드 결제일 다가오면, 뭔가 갖고 싶은 게 있어도, 계산기 두드려보고 포기하게 되지요. '이거 없어도 이 때까지 잘 살았는데, 뭐. 담에 좀 나아지면 그 때 사지.'하면서 말입니다. (나만 그런 건가요?) 또 이런 문제가 있더라구요. 이렇게 자꾸 희생(?)하다보면 뭔가 남편이나 아이들이 나에게 서운하게 할 때, '내가 자기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데, 나는 자기들을 위해서 나 갖고 싶은 것, 그런 거는 포기하고 사는데, 그런 나를 알아주지도 않고..' 하면서 더 서운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매달 일정액을 저를 위해 쓰기로 했답니다. 그 돈으로 책도 사 보고, 옷도 사고... 물론 이런 것들을 그 전에 안 한 건 아니지만, 뭐라고 할까요? 그 전에는 남편이 벌어 온 돈으로 책을 샀다는 그런 느낌이면 이제는 나를 위해서 매달 이 정도는 투자해야겠다고나 할까요? 나도 이 정도의 권리는 있다고나 할까요? 어쨋튼 좀 기분이 다르긴 하네요. 카드 결제일에 돈이 모자라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적으로 한 달에 얼마정도는 저를 위해 쓸 겁니다. 2. 컴퓨터를 과감하게 끈다. 저희 애들이 어려서(27개월, 5개월 남자 둘) 이런 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컴을 하다가 애들이 오거나 일어나면 컴을 끄지 않고 '좀 있다가 다시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컴을 켜 놓거든요. 그러면 아이들과 노는 동안에서 내 마음은 콩밭이 아니라 컴밭에 있는 겁니다. 심지어는 잠 안 오는 작은 아들을 억지로 재우려고 하거나, 같이 놀자고 조르는 큰 아들에게 비디오 보자고 유도를 하지요. 아이들 잘 키워 보자고 정보를 찾기 위한 컴이 이제는 주객전도가 되지 않았나 하는 맘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아이들이 일어나거나 나한테 오면 과감하게 컴을 끄기로 했지요. 대신에 좀 더 원초적인 방법을 쓰기로 했답니다. 뭔가 생각나는 게 있거나 '아, 이 사이트 찾아 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면, 노트에다가 적어두는 것이지요. 그러면 나중에 컴(주로 인터넷) 할 때도 이리 저리 돌아 다니는 시간 낭비 없이 필요한 것들을 꼭 볼 수 있더군요. 어떨 때는 그럴 때도 있거든요. 이 사이트 들어가야지 하면서 컴을 켜 놓고는 막 딴 사이트만 가서 놀다가(?) 아이들이 일어나면 '아그들~~, 더 자지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나는 거야!' 하면서 컴을 끄지요. 컴을 끄고 나면 '아, 맞다. 그 사이트 가 봐야 하는데..' 라고 하면서 건망증의 심각함을 다시 실감한답니다. 그러니 미리미리 메모를 해 놓으면 바쁠 때 괜히 딴 데서 시간 보내는 일은 없더군요. 물론 이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지만 말입니다. 3.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 없다 핑계대지 않고 하루에 30분이라도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쳐 박아 둔 매직 후라우프를 돌리든지, 주차장에 나가서 줄넘기를 하든지, 비디오 보면서 생쑈를 하든지... 몸관리를 위해(솔직히 몸매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 몸매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랍니다. 달리 코끼리겠어요?)... 이렇게 한다는 게 작더라도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생활 실천표를 만들었습니다. 오른 쪽으로는 월~토를 집어 넣고 왼쪽아래로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적었습니다. 큰 아이 책 읽어주기, 작은 아이 책 읽어주기, AFKN 보기, 운동하기, 성경읽기 등등... 물론 얼마나 동그라미를 치다가 끝날지는 모르지만, 하는 데 까지는 해 보고 싶습니다. 실은 지난 토욜에 무지하게 마음에 상처받는 일이 있어거든요(사람들 때문에). 아직도 그 일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무언가 한다는 것이 싫고 두렵기도 합니다.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하고 이런 일이 아니지만, 저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거든요. 그 일 때문에 애 아빠하고도 틀어지고, 큰 소리 오가고... 비가 내리는 걸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그래서 노트를 꺼내 들고 위의 사항들을 적고 표를 그렸습니다. 그러다가 쑥쑥 맘들도 생각나고, 또 자신들을 사랑하는 다른 노하우가 있다면 같이 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유아용 첫발견 책과 오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