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울막내 진행기를 올리면서 챕터북 근처도 못가고 리더스에서 계속 멤돌고 있는 아이들 이야기 신나게 나누면서 레벨 올려볼 생각이었는데....
요즘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글들이 챕터북에 진입해서 듣고는 있는데 과연 이 넘덜이 알기는 알고 듣는걸까...
뭘 알아서 읽는걸까.... 이걸 계속해야해..아님 돌아가????? 머 이런글들인듯 합니다.
제가 딱 작년 가을부터 겨울방학전까지 가슴앓이 하던 글이었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아이 이만큼 하는데도 도통 안되네요"""""""""이런글 차마 올리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으쌰으쌰~~하면된다... 무조건 듣기면 형통이다... 이런분위기에 싸~~하게 찬물 끼얹기 힘들죠..
그런데 그 고민 다 사라질때쯤 레이지님 글 올라오더군요......
제가 인쇄해서 껴앉고 읽었던 글들입니다..몇달전에만 올려주셨어도 마음고생 안했을텐데^^
초등영어 HOT글에서 시리즈로 쭈욱 보시면 정말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그냥 저희 아이들은 그때도 듣기에 올인할 때였던건데 제가 조급했던거더라구요..
자...........그렇다면 저희 아이들 지난겨울 저를 가슴앓이하게 했던 때로 돌아가보겠습니다.
5,6학년 아이들 영어를 시작한지 일년이 조금 안되어 가고... 3학년 아들은 6개월쯤 되었을때인듯합니다.
큰아이들은 챕터북을 듣고 있었고 3학년 아들은 핸리앤머지를 거의 끝내가고 있었죠..
챕터북을 듣기도 하고 쉐도잉까지 곧잘 하고 들은 책을 따라읽기는 하는데..
당췌 내용 파악은 커녕 듣지 않은 책은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읽으려고도 안하고....
책을 디밀면 씨디부터 찾고....
우리아이들이 넘 느린가....단어암기를 시킬까.... 듣기는 되는데 왜 읽기가 안되지...... ㅜ.ㅜ
(우리아이들 영어시작한지 얼마 안됐다는건 생각도 안하고 아이들 나이 생각하고 챕터북 듣는다는 자만심에 하늘만 날아다녔던거죠....)
그래도 좀 잘했다 싶은건 한눈 팔지 않고 집듣 시간을 줄이지 않았던 거예요.
하루에 챕터북 두권이상 듣기를 했습니다. 내용, 단어 알든 모르든 꾸준히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그리고 겨울방학을 앞둔 12월 1일부터 '천권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집중듣기는 계속하면서 아주 쉬운 리더스부터 읽기 시작했죠...
처음 백권정도는 정말 두세줄짜리 너무 쉬운 리더스를 읽어서 천권읽기 나무에 열매 팍팍 맺게 했죠...
방학이 시작되기전에 이백권 가까이 책을 읽었습니다.
방학이 시작하면서 쉬운리더스 천권읽기를 계속하면서 집중듣기 시간을 확~~~늘렸죠...
그리고 또 했던것이 매직트리하우스 모르는 단어 찾기였습니다.
처음엔 챕터 하나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우르르~~~쏟아지더군요.
저희 집 스케줄이 한타임이 40분인데 이시간동안 모르는 단어 찾아서 쓰고 사전찾고....요것 만으로도 한타임을 다 허비하기도 했습니다.(이부분이 가장 고민이 많았습니다. 단어를 찾아야하나 말아야 하나..꼭 이렇게 외우게 해야할까...)
그래도 매직트리 집듣하고 모르는 단어 찾아서 문맥파악하고 소리내서 읽기까지 했습니다.
천권읽기가 400권을 넘어갈때즈음부터는 아이들이 짧은 책을 찾지 않더라구요.
월드컴과 시사스프링스 책도 이때 많이 읽었습니다.
천권 채우는것과 상관없이 글밥 상관없이 읽고 싶은 책들을 집어들더군요.
처음보는 책이어도 오디오 찾지 않고 겁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매직트리도 열권즈음 지나가니 처음에 챕터 하나에서 모르는 단어 나오는만큼이 한권에서 나오더군요.
사전 찾는것도 빨라지고...
이때부터 챕터북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천권읽기 600권즈음부터는 챕터북으로 천권읽기를 하더라구요.
하루에 두세권밖에 못읽어서 천권채우기 힘들어~~~라고 해도 이제 천권 채우는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지가 좋아하는 책을 읽겠다더라구요...(스티커 천권까지 만들어서 코팅까지 해놨단말야...)
겁없이 해리포터를 집어들고 로얄드달을 읽더라구요.
아...이때 2월 한달 아들은 사전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단어찾기를 하면서 조금만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하도 사전을 끼고 살아서 사전없이 그냥 문장 전체에서 내용파악하라고 했죠...
이렇게 겨울방학을 마치고 천권 읽기를 하고나서 읽기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아..머 잘한다는게 아니라 그래도 걍 너무 어렵지 않은 책들을 일게 되었다는정도에요...
속앓이 하면서 집중듣기를 포기하거나 줄이고 단어외우고 학습서를 했더라면 이 고비를 못넘겼지 싶습니다.
그렇다고 고민 걱정 다 사라졌냐구요???????????
아직도 산더미같죠 ^^
롸이팅도 안되고 스피킹도 안되고.....
그런데 다 때가 있는것 같아요
아직 가야할 길이 먼데 조바심내고 힘다빼면 결승점 어찌 통과하겠어요..
알파벳도 모르면서 영어를 시작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는 엄청 늦게 시작한 6학년 중1, 남들은 느리다고 할지 모르나 걍 알맞게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3학년 아이들이 한고비 넘겼을 때의 경험입니다.
요즘 이런 고민이 많이 올라오고 저 또한 그 때 너무 많이 고민했던 이야기라 여러번 우려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올렸습니다.......
아웅ㅇㅇ 울막내 진행기 올려야하는데....
우리 이젠 리더스 멤도는 아이들 이야기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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