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열심히 쑥쑥을 드나들면서 몇 자씩 남기던 아영엄마가 2002년이 되면서 발자취를 감추었다. " ^^; -물론 이것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일은 절대 아니죠. 제가 사회적으로 저명한 유명인사도 아니고, 영어실력이 있어서 회원들께 봉사하는 사람도 아닌, 한마디로 말해서 쑥쑥의 일반 회원일뿐이걸랑요. 주말을 앞둔 오늘, 아이들이 잠든 시간을 이용하여 오랫만에 다이어리도 읽어보고, 못 본 사이에 겹겹이 쌓인 유용한 글들도 보면서 '쑥쑥'을 소홀히 한 제 자신을 힐책할 겸해서 이 글을 씁니다. 아참, 그보다 먼저, 뒤늦었지만 '미리내'님께 다이어리 맡으신 것에 대한 축하인사를 드려야겠군요. 개인적으로도 프리젠테이션 만든답시고 님께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할 일도 많은 선생님이시면서 학습 일기 쓰시는 것이나 아이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것 등을 보니 당장이라도 따라하고 싶어지는 거 있지요. 맨날 시작만 하고 끝을 못 보는 게 탈이지만..^^* 이 곳에 제가 사라진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없겠지만 운을 띄웠으니 조금 늘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모임터에는 가끔 글을 올려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힘든 때도 있어서 쑥쑥을 가까이 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제가 유아영어에 관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주로 한글)을 사주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서점에서 사면 책을 20-30%정도 싸게 산다고 하지만 제 가계부로는 아이들 책값도 만만치 않은 일이거든요. 그래서 작년부터 꾸준히 해온 것이 독자서평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서평에 대한 쿠폰을 지급하는 기준이 몇 번 바뀌긴 했지만 몇 몇의 인터넷서점에서는 서평 한 건에 대해서 500원, 우수작에 대해서는 몇 만 원을 지급해 주기 때문에 열심히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아이들 책을 7권 정도 사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제 딴에는 참 열심히 글을 써서 올렸지요, 아이동화책, 제가 읽은 책,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 등등... 날림으로 쓰고 싶지는 않아서 책을 끝까지 읽는 것은 당연하고, 어떻게 쓰면 잘 써서 우수작에 뽑힐까 고민도 하면서 쓰다 보면 책 한 권의 서평을 쓰는데 30분이 훌쩍 가버립니다. 이렇게 해서 한글 동화책도 사고, 영어동화책도 사고 있습니다. 조금씩 늘어가는 책들을 볼 때마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한글동화책에 비해 영어동화책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지만(할인율이 낮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한 권씩 늘여갈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버릇이 생겼는데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려올 때 길 양 편을 두리번 거리는 것입니다. 이유는 주워 올 책꽂이는 없나 싶어서...^^: 늘어나는 책을 나둘 곳이 없었서 과일박스같은 것을 잘라서 쓰곤 했는데, 좀 망가지고 지저분하긴 해도 쓸만한 책꽂이를 그동안 두 개 주워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제가 청승떤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는 제 노력을 가상해 합니다. juice님의 다이어리에서 님의 집 곳곳에 놓인 책장을 보니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어요. 제 소망도 벽 한 쪽면을 가득 메우는 책장에 보고싶은 책을 가득 채우는 것이거든요. 한글 동화책에 비해 영어동화책이 적은 편이지만 아영이의 관심이 사그라들기 전에 구입해서 읽어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영이가 7살인데 brown bear~나 blue, maisy 같은 책 몇 권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저희집 영어책들이야 말로 유아영어에관한 제 관심과 수준의 척도를 말해 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할 때인데 엄마가 지지부진 하고 있네요. 글 보따리를 너무 오래 풀어두고 있었군요. 그동안 입을 꼭 다물고 있었더니만 하고픈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리.. 절 기억하시는 님들 , 아영어마를 질책하시고, 도와주세요. 인제 쑥쑥에도 자주 들어오고, 열심히 할께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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