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모국어니까 때가 되면 하게 되는 거고, 수학은 기본적인 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 정도만 잘하면 되는 거고, 영어는 잘 몰라도 살아가는데 크게 뭐 불편한거 없을거고....제가 지금까지 품어왔던 생각들이었습니다.적어도 우리 아들이 한글 읽고 쓰기 전까지는...34개월된 우리아들 책도 제대로 사준적도없고,,, 그냥 누가 주는거 읽어준 것뿐인데...어느날 책을 줄줄줄 읽더니, 지금은 책보고 씁니다. 혼자...요즘엔 영어에 관심이 생겼는지 자석블럭으로 (이것도 누가 선물로 준것인데...)알파벳을 만들며 놉니다. 종이에 써서 나한테 가져와서는"엄마, B야 B. B는 이렇게 쓰는거야, R이야 R. R은 이렇게 쓰는 거구."하면서쓰는 법을 나한테 가르칩니다.알파벳 대문자 소문자 다 알구요,얼마전에 형님이 이사가며 준 알파벳 단어 카드(대략 80장)도 다 알구요, 머리부터 발가락까지도 다 알고, 색깔도 무지개색, 흰색 검은색 알구, 1부터 20까지 셀줄 알구요.밤에 잘때는 꼭 " good night, mommy. I love you" 합니다.한글 깨우친거 까지는, 해준게 없는 엄마로서 그저 고맙고, 신기하고 그랬는데영어바닥인 나에게 매일 이게 영어로 뭐냐, 저게 영어로 뭐냐 물어보니황당하고, 식은땀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다가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봤습니다.아이가 배울 만한 능력이 있는데도 이끌어주지 않는것도 부모로서의 역활을제대로 하지못하는 거라고,그런데, 도대체 어찌해야하는지....영어동화책이라고는 사본적도 펼쳐본적도 없는데...(저희집엔 그 흔한 영어 사전도 없습니다. - 정말 부끄럽지만...)어쩌다가 알게된 이곳 쑥쑥 게시판을 보고는 입이 벌어져서 다물어지지가 않더군요.도대체 ort가 뭔지,,, 노부영은 누구이름인지...위씽 어쩌구...생소한 말들에 어안이 벙벙하고야, 내가 모르는 세상이 여기 또 있구나 싶더군요.아이에게 영어공부를 시켜줘야 되겠다고 결심한지 일주일되었는데머리가 너무아파 토할지경입니다.해준 거라곤 벽에다가 알파벳 그림판 하나 달랑 붙여줬는데...뭐 부터 시작해야하는지...책은 또 뭘 사줘야 하는지.아들이 하도 알파벳을 입에 달고 다니니까 옆집 아주머니가 딸이 보던 영어 동화책을다 빌려 주더군요.... 읽어 달라고 떼쓰는데.....자꾸 낼로 미루고 있습니다.재워놓고 테잎들으며 발음에 버터를 좀 발라서 읽어주려고 애쓰는데...영...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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