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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남편이라는 나무

  • 빨강머리앤
  • |
  • 2009-10-07
5

"남편"이라는 나무 



언젠가부터 내 옆에 나무가 생겼습니다.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내 것을 포기 한다는게

이렇게 힘든 것 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언젠가부터 나는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귀찮고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괴롭히기 시작했고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내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느꼈기에

이 정도의 짜증과 심술은 충분히 참아낼 수 있고

또 참아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는 점점 병들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어쩌면 나무의 고통스러함을 즐겼는지도 모릅니다.



그 다음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나무를 보살피는 사이에

나무에게 짜증과 심술을 부리는 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이 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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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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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 |
  • 2009-10-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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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 없이 주는 나무...

 

그 나무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서.. 나만 억울하다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 또한 나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 했던 걸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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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윤맘
  • |
  • 2009-10-08 10:07
답댓글

우리 딸래미가 좋아하는 " 빨간머리 앤" 님....좋은하루 되시라요!!! 

음---커피향 좋고~~~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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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PLE LIFE
  • |
  • 2009-10-08 10:03
답댓글

가슴에 팍팍 와닿는 글귀네요..

딱 지금 제 심정이 귀찮고 미운 심정인데..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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