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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집은....

  • 초원
  • |
  • 2009-10-08
15

엄마표 영어 3년째....

만 2년하고도 어언 6개월....

늘 그날이 그날..뭐 뻥하고 터지는 것도 없고 비슷비슷한 날의 연속입니다.

이제는 처음 시작할 때처럼 맘 졸이지도 않고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먼저 초4 큰 아들의 하루를 보면...

보통 2시 좀 넘으면 집에 옵니다.

오자마자 책을 보거나 DVD를 보거나 좋아하는 케릭터를 그리거나 합니다.

이 시간에 간식도 먹습니다.

4시경에 공부를 시작합니다.

먼저 5-가 개념원리 발전응용편을 두장 풉니다.

원래는 서너장 했었는데 세상 짐은 혼자 다 짊어 진 듯한 표정을 하고 다녀서 줄여줬답니다.

상황을 봐가며 다시 양조절이 필요할 것 같아요.

수학이 끝나면 한 30분 놀다가 영어 독해서를 풉니다.

English reading basic 1권 하루 두유닛씩 합니다.

또 잠시 놀다가 영어 듣기를 시작합니다.

요즘은 테리디어리의 호러블 히스토리 중 한권에 꽂혀서 주구장창 그 책만 듣습니다.

한루에 두번 연거퍼 듣습니다.

요거는 좀 달라진 점입니다. 절대 반복 안했었거든요.

요새는 한권만 계속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바로 전에는 엘머의 모험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인 My father's dragon 을 반복했어요.

듣기 시간이 좀 짧다 싶은데.... 한 40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듣기가 끝나면 리더스 단계의 책을 가지고 나와서 소리내어 읽기를 합니다.

로버트 먼치와 리터러시 2학년 책을 읽었었는데 더 짧은 거 읽어도 된다고 했더니

언아이캔 2단계를 가져와 읽더군요. 절대 한권이상 안읽습니다.

종채맘님이 제안하신 하루 4권 읽기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챕터북도 읽혀보면 유창하게 잘 읽습니다.

그 이후로는 자유시간입니다.

책도 읽고 동생이랑 놀기도 하고 ...

일주일 동안 할 일을 다 하면 주말컴에 더해서 주중 1시간 컴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초2 작은 아들...

욘석은 1시 좀 넘으면 집에 옵니다.

오자마자 유희왕 카드를 붙들거나 만화책을 봅니다.(그나마 학습만화라서..^^)

또는 저를 졸라서 보드게임을 합니다.

형이 오면 놀자고 조르다가 간식먹고 형 공부할 즈음에 책상으로 갑니다.

2학년 문제해결의 길잡이 기본편 두장 풀고

100words 1권 한쪽 저랑 같이 합니다. 한장도 아니고 한쪽이요.

그 다음 리더스 1,2단계, 쉬운 스토리북 등을 듣습니다.

침대에 딱 누워서 듣는데(요거는 형을 따라 하는 겁니다.) 눈은 감겼다 떴다를

반복하고 삐~페이지 넘기라는 신호에 책장을 넘김니다.

어디 읽냐고 가끔 물어보면 얼른 찾아서 짚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손으로 짚으라는 소리 절대 안듣습니다.

본인말로는 첫장을 듣기 시작했는데 눈을 떠보니 끝나있더라고 하기도 합니다.

제가 옆에서 항상 지켜보지는 않거든요.

형 공부할 때 같이 하니 아무래도 제가 형한테 가있기가 쉬워서요.

참 걱정입니다. ^^;

그래도 조금씩 읽기도 하고 내용도 알아듣기 시작하니 천천히 가렵니다.

2년동안 흘려듣기한 저력이 있겠지요.

하루 공부분량 끝내는데 딱 한시간 걸립니다.

공부 끝내면 매일 40분 컴퓨터를 합니다.

 

공부시키기 참 힘든 녀석들입니다.

정해진 것 외에는 절대로 안하려고 하고, 조금만 많아도 항의가 빗발칩니다.

그러면 저는 그럽니다.

'엄마는 참 불쌍하다. 느그들 위해서 공부시키면서 이렇게 구박 받고....'

지들도 별 말은 못합니다만서도 공부는 죽어라 안하려 합니다.

 

적다보니 참 길어졌네요.

저 이러고 있습니다....하고 쑥에 보고하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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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맘
  • |
  • 2009-12-05 09:42
답댓글

초1 딸아이 집에서 영어로 책읽기를 이제서야 시작한 맘입니다.

초원님 글 읽다보니, 우리 아이 생각도 나고 ^^ 다 비슷하구나 안심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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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윤맘
  • |
  • 2009-10-09 00:40
답댓글

자주 보고(?)해주세요..ㅎㅎ  그냥 사는 이야기도 좋고...

저희아이 학년 이상이 게시판에 나오면 왜그리 이유없이 좋은지요....남자아이 아니여도 엄마표는 항상 연애하는 느낌이네요..엉덩이 두드리며 구슬리고 또 열받아서 지르기도 하고..그래도 이만큼, 여기까지 같이 동행해준 아이가 항상 대견하고 고맙기까지 해요..

외로운 엄마표지만 우리 손잡고 같이 가요...제손 무쟈게 뜨끈하죠??  겨울에도 난로 필요없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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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원
  • |
  • 2009-10-09 10:43
그렇지요? 고학년 진행기가 적다 보니까 저도 높은 학년 이야기가 나오면 참 반가워요.
아무래도 고학년이 되면 학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저는 일단 학습서를 진행하는 걸로 학원에 대한 필요를 대체했어요.
아무래도 단어를 좀 확인하면서 가니까 따로 외우지는 않아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우와~희윤맘님 손이 정말 따뜻한데요.^^
이 손 놓지 말고 오래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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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준맘
  • |
  • 2009-10-09 00:14
답댓글

아들 둘을 엄마표로..와...대단하세요.

저는 큰애가 초2고, 작은애가 이제 겨우 3살인데, 형아 영어 들을때, 항상 함께 있거든요.

제가 형아 옆에 앉아 있다보니, 엄마따라서 자연스럽게..^^

본의아니게 아주 일찍부터 영어에 노출이 되고 있네요.

엄마표 본격적으로 한지는 1년정도 되어 가지만, 큰애는 애기때부터 비디오도 보여주고, 노래도 들려주고 그랬는데, 작은애는 그냥 방치예요. 큰애 신경쓰느라 작은애까지 손이 안가네요.

큰애는 제가 엄마표로 끌고 왔으니까 어쨋든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맘이 드는데, 작은애는 잘 모르겠어요.

큰애 봐주다가 너무 지쳐서(몸이 피곤한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ㅠ.ㅠ), 작은애는 그냥 학원 보낼지도 모르겠어요. 아님, 큰애의 성과에 고무되어 새로운 의욕이 솟아날지..(가장 바라는 케이스죠.)

엄마가 하자는 대로 잘 따라주는 순종형 큰아들에 비해서 어려도 자기의사 확실한 작은아들이라, 내 뜻대로 하기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렇게 계속하다보면 정말로 우리아이도 뻥 터질 날이 올까요?

정상에 올랐는데, '어라?  이 산이 아닌가벼.' 그럴 일은 없겠지요.

아고, 요즘 심신이 다 피곤하다보니, 요런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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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원
  • |
  • 2009-10-09 10:32
음....저는 큰 아이 초2때 엄마표를 시작했는데요, 당시에 영어공부방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집에서 숙제를 봐주는데...이렇게 할거면 집에서 내가 가르쳐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학원 보내도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할 거 같고 숙제도 내손을 거치지 않으면 전혀 안해놓구..
그래서 알아보다가 쑥쑥, 솔빛이네, 잠수네...기타 여러 서적들....참고해 가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저는 워낙에 유아영어에 문외한이었고...사실 조기영어에 좀 회의적이었거든요.
쑥을 알게 된 후 생각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렇다보니 두 아이 모두 초등시절에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짧지 않은 시간을 엄마표로 하면서 저 역시도 갈등도 많이 했고, 지금도 가끔 그렇구요^^
그렇지만 후회하지 않구요, 앞으로도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계속 제가 옆에서
봐줄 생각이랍니다.
물론 필요하면 학원도 보내고, 선생님도 구해주고 할 거지만, 그렇더라도 엄마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봐주면 결국 엄마표의 연속이 아닌가 싶어요.^^
영어는 결국 얼마나 적절히 노출을 해주느냐가 관건인 거 같아요.
아이의 상태를 봐가면서 항상 고민하고 탐색하며 진행한다면 나중에
이 산이 아닌가벼~#@$ 할 일은 없을거예요.
둘째도 방치하는 것 같지만 항상 영어소리에 노출되니까 조금씩 쌓이고 있을거예요.
꾸준히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자구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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