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에대한 민감성은 아이들마다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글쓰신 초보맘님의 경우 책을 따로 많이 보지 않고 듣기에 치중하신 것 같네요.
그럼 당연히 읽는 데 서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초2) 한글 처음 익힐 때 고.. 자만 보면 고래라고 하더군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s 보면 s(에스가 아니라 스)하고 sp보면 어떤 단어든 스피크라고 읽더라구요.
(abcd 읽을 때도 s.p 대신 스,프.. 그리 읽었다눈 ㅜㅜ )
그러더니 점차 분화되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손으로 짚어주면서 듣거나 읽거나 했구요.
읽기를 조금 어릴 때 시작하면 천천히 파닉스 안하고 음가를 익힐 수 있겠지만,
나이가 좀 든 상태에서 시작할 때는 아이에게 읽기의 기쁨을 주기위해 의도적으로
파닉스를 좀 학습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파닉스나 문자 없이 진행된 경우 발음이나 표현은 더 자연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문자를 인식하게되면 작게 나는 소리들... ed라든지... 복수인 s.es등을 신경써 읽다보면 어느 순간
문자적 읽기에만 치중하게 되어서 본래의 발음과 좀 거리가 멀어지기도 하더군요.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아이 발음이 너무 평탄해지고, 문자 읽기에 주력할 때쯤
책을 안보고 소리만 들어서 넘긴 기간도 있었거든요. (그 전에는 책을 꼭 짚어가면서 보여줬어요. 짧은 글들)
그런데 전에 이슬맘님 말씀에도 있었지만..
파닉스는 읽기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쓰기에서는 많이 차이가 나는 듯합니다.
발음을 듣고 입으로 구현해서 그것을 다시 문자화하는데 파닉스 과정이 아주 주효한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쓰기를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가끔씩 발음하면서 쓰는 아이 모습보면서,
곧잘쓰지만, 파닉스 한번 탄탄히 장모음 등... 짚어주면 단어 쓰기를 더 잘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에서 파닉스 1년 넘게 한다는 걸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 학원은 단어시험도 보고
쓰기를 꼭 해야하니, 파닉스를 길게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따로 장모음이 단모음이니 하지 않아도... 익혀지는 것들이 있다고 봅니다.
저희 아이가 요즘 학교에서 눈과 눈: 단모음 장모음 차이를 배우고 있어요.
그런데 매직스쿨버스에 나오는 Tim 이라는 캐릭터 이름을 대면서 그건 짧은 팀이고..
Team 이건 눈: 처럼 길게 나는 팀이라고 하더군요. 반복해서 경험하면 얻어진다 생각됩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고 인내심이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고민들을 여러 면에서 해결해주는 것이 집중듣기라 생각합니다.
쑥에서 말하는 집중듣기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글자를 보면서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글자들이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글자와 매치시키면서 동시에 인토네이션도 익히고,
연음이 되는 것을 더 강하게 소리나는 것들도 함께 익히게 됩니다. 파닉스도 당연 따라 온다고 생각합니다.
한자도 한자카드 많이 보면 실제 쓰기할 때 많이 도움 되는 것처럼 집중듣기도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디비디의 경우도 저는 영어 자막넣어서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막을 보면 내용이 더 귀에
잘 들어오고 (이견이 있겠습니다만...) 나중에 책에서 보았을 때 그 단어가 더 눈에 잘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