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영어공부를 많이 해서 질린 아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저희 아이는 정반대거든요.
7살까지 까막눈이다가 1학년때부터 2학년 말까지 튼튼영어를 했습니다. 이때는 굉장히 재밌어 했어요.튼튼외에 다른 영어는 아무것도 안 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어요.
그러다 튼튼교재가 좀 별로라는 생각도 들고 아이가 너무 읽기가 안되더라구요.듣기는 좀 좋았지만요.그래서 좀 다른걸로 바꿔보자 하고 문화원 수업을 받게 했습니다.여기도 한 1년 너무 즐겁게 다녔어요.하지만 여기 다니면서 회화와 파닉스는 좀 늘었을지라도 읽기 수업이 전혀다 싶을 정도로 안 했고,교재도 교재 하나 가지고 6개월을 하더라구요.그리고 숙제도 거의 없어서 아이가 영어가 는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더라구요.그래서 그만두고 뭘 해야할지 몰라 한 두어달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고 집에서 리틀팍스나 보고 dvd만 보고 그랬어요.
그래서 읽기를 보강할 요량으로 인터넷 리딩타운을 시작했는데 2B를 받았어요.지금 4학년인데요.
한달 좀 넘게까지는 별소리 없이 하더니만 점점 하는 날이 띄엄띄엄 하면서 영어공부를 전혀 안 하고 지나가는 날이 많더니만 한 한달전부터는 아예 영어공부를 전혀 안 하네요.그나마 리틀팍스와 영어dvd는 가끔 보지만 책을 이용한 공부는 전혀 안 하려고 합니다.제가 단어를 외우게 했더니 그게 너무 싫다네요.자기는 영어공부는 안 하겠답니다.하기 싫답니다.그걸 왜 해야 하냡니다.
제가 아무리 현실적인 예를 들어 설득을 해도 영어는 공부하기 싫답니다.굳이 해야겠다면 자기는 튼튼영어를 다시 하겠답니다.리딩타운 하는 것도 싫고,단어외우라 안 하고 숙제 적고 게임식으로 수업하는 학원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학원에 다니는 것도 싫답니다.
아이가 자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너무나 분명한 아이인데,자기가 좋아하는건 무섭게 몰입해서 하는 반면 싫어하는건 죽어도 안 하는 성격입니다.학교 성적이야 아직 초4 밖에 안 되어서 그나마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지만,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를 죽어라 싫어하니(솔직히 말해 즐기면서 할 정도면 모를까 신경을 써야 할 정도라면 하기 싫다 이거지요.하지만 초4 아이가 그렇게 공부할 수 있는데가 있을까요?)정말 이 상황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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