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니느라 몸이 너무 피곤한데 아이한테 영어까지 가르치려니 몸이 정말 피곤하네요. 그래도 아이가 많이 따라와주니 고맙네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고 글을 올립니다. 어제는 30개월 딸 아이가 시장을 본 당근을 보더니 "it's big" 이럽니다. 옆에 있는 작은 당근을 보더니 "it's mall" 이럽니다. small 이라고 이전에 알려 주었는데, 그 발음이 어 려웠는지 mall로 발음합니다. 그래도 큰 것은 big, 작은 것은 small 이란 것은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합니 다. 우리 딸은 요즘 무슨 말이든지 "it's" 로 시작합니다. "who is she?" 이렇게 물어봐도 무조건 "it's----" 이럽니다. ㅋㅋ 어제는 할머니가 부엌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고 "grandma is commimg" 이러더라구요. 제가 이 말을 자주 했었거든요. 저 혼자 중얼거리면서요. 또 물고기 그림을 크게 그려서 가위로 오려주었더니 "mommy fish" 다. 그러더니 곧바로 풀을 보더니(우리 초등학교 때 사용한 촌스러운 모양의 풀, 스틱풀 말구요) "it's a bubble"이럽니다. 제가 깜짝 놀랐어요. 자세히 보니 풀 안에 몽글몽글 기포가 생겨 있는 것을 보고 bubble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관찰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잡지 앙팡책 과월호를 방 한쪽에 쌓아놓았더니 그 중의 분유 광고가 있었습니다. 어리 아이가 크게 나와 있고 그 옆에 이 분유는 무슨 무슨 성분이 많다는데 동그란 풍선모양으로 그려서 그 안에 칼슘이면 캄슘 성분이 적혀 있잖아요. 그걸 보더니 "어, 아가가 bubble을 쳐다보네" 이럽니다. 또 멸치를 보더니 "엄마, anchov 좋아?" 그럽니다. 스펠링 맞나요? 제가 멸치볶음을 보면서 anchov 라고 전에 알려주었더니 기억하고 말하네요. 참고로 가은아빠님, 전 동화책보다는 생활영어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차분히 앉아서 동화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하루에 한두권 한번씩 만 읽어주네요. 전에는 아이가 책 읽어주는 것을 안들으면 좀 조마조마(?) 했는데, 요즘은 듣거나 말거나 제가 그림을 자세히 세밀하게 살펴보면서 책을 읽어줍니다. 세밀하게 보니 전에 안보이던 그림이나 주인공들이 보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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