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딸을 데리고 데리고 동네 소키우는 농장에 갔습니다. 소가 7마리나 있었구요. 송아지가 1마리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동물을 좋아한답니다. 특히 '슈슈 뱀'을 좋아해요. 제가 돌 즈음에 뱀을 뱀이라고 안하고 슈슈 뱀이라고 했더니 이제 뱀은 당연히 슈슈 뱀이라 고 합니다. 슈슈- 하고 기어간다고 해서요. 어제는 농장에서 소를 보더니 "cow, where are you going?" 이러더니 곧이서 한국말로 "소야, 너 엄마한테 가는거야?"이럽니다. 그리고 이어서
"hi, cow, how are you?" 이럽니다. 더욱 놀란 것은
"it's good smells" 이러는거 있지요.
제가 이 말을 못알아 들어서 계속 "what did you say?" 라고 두세번 물어보고 나서야 우리 아이가 냄새 난다는 뜻으로 말한 거라는 것을 알았어요. 제가 화장실에서 자주 이야기 해주었거든요. 근데 'it's not good smells"에서 not을 빼고 손을 입으로 막더니 it;s good smells 이럽니다. 아이들을 뭐든지 막무가내로 기억하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아직 not의 의미는 모릅니다. 또 그 집 마당에 개미랑 거미랑 기어가니까 갑자기 "ant, where are you going?" 이럽니다. 하튼 기특하답니다. 제가 집에서 사전을 자주 보니, 지도 같이 옆에 앉아서 삼성에서 나온 어린이 영어사전을 몇장 휘리릭 넘깁니다. 그리고 양파 사진이 나오니, "엄마, 나 onion 좋아" 동그란 풍선그림을 보면, "엄마, 나 candy 먹고 싶다" 우리 딸은 동그란 것을 보면, 거의 다 사탕으로 압니다. ㅠㅠ 어제는 제가 너무 피곤해서 아이가 옆에 와서 징징 거리며 엄마, 책 보자, 책 보자, 얼마나 울면서 매달리는지, 제가 너무 피곤해서 "엄마, 피곤해 죽겠어." 그러면서 제가 막 화를 냈 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아이한테 짜증을 내네요. 육아 잘 하시는 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밥도 제대로 아이한테 챙겨준 적이 없고, 둘째 아이 이유식은 지금 9개월이 되어가도 한 번도 만들어준적 없네요. 참 무심한 엄마입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ㅠㅠ 가은아빠님을 비롯한 다른 맘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맘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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