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때에 키즈클럽을 보냈습니다. 워낙 내성적인 아이라 보내면서도 걱정했는데 어찌된건지 너무 재밌게 잘 다녀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영어실력은 좀 발음이 좋아지고 듣기가 좀 된다? 정도 였지만 아이가 즐거워하니 전 만족했었구요... 근데 이사 관계로 올 3월부터 서강 SLP 를 고심 끝에 선택을 했습니다. 마포 전지역의 영어유치원을 다 돌아다녔구요.... 그중 시설면으로나 선생님들 실력으로나 제일 맘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조금 꺼림직 했던건 처음 좀 거만한 상담선생님이 무조건 영어 레벨별로 아이들을 나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영어유치원이지만 영어로만 레벨을 나눈다기에 -아니! 6세와 7세가 영어 말고 다른부분이 얼마나 다른데요? 그건 전혀 고려 안하시구요?하자 좀 명쾌한 답을 안하시더라구요.... 암튼 그부분만 빼고는 원장님 인품도 좋으시고 해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근데 일단 강도 높은 학습- 하루 단어 6개 암기, 읽기, 쓰기......- 에 저의 아이가 좀 힘들어 하고 또 좀 엄한 분위기에 아이가 즐거워 하지 않았습니다. 키즈클럽도 7세엔 읽기, 쓰기 하는거라며 달래고 달래서 기존 2년차 아이들에게 뒤쳐져서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도록 미리 담임도 찾아가 말씀을 드리고 칭찬으로 아이에게 용기를 달라고 부탁도 했습니다.... 근데 이곳 SLP는 유치원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BANANA BUGS-를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상으로도 주고 어떨때에는 벌로도 사용을 하는데요.... 3월 첫달에 저의 아이도 한달 동안 열씨미 모은 그 화폐로 재밌게 시장놀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근데 10장이나 남겨왔기에 왜그랬냐고 물으니 아낄려구... 하면서 너무도 소중히 다루는 아이의 모습에 저도 안심이 되고 이제 재밌나부다.. 하며 맘이 놓였지요... 근데 어느날 너무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나나벅스를 모두 다 빼앗겼다며 울먹이더라구요....복도에서 뛰었다고 그랬답니다.... 넘 놀라 지갑을 보니 아껴둔 10장과 도 모은 10장 모두 20여장을 정말 다 빼겼더라구요...제가 놀라면 아이가 더 실망 할까봐 복도에서 뛴것은 위험해서 선생님이 사랑해서 빼앗은거라며... 위로를 했는데..... 또 며칠후엔 잠이 들다 말고 울면서 유치원을 안가겠다며..... 리딩을 잘 못하면 선생님들이 바나나벅스를 하나씩 뺏는다고....... 휴.....아무리 영어도 영어지만 이렇게 아이들을 모르시나 싶어... 그다음날 여러주변 분들의 조언을 먼저 듣고 원장님을 찾아가서 잘못한 일 그 자체를 벌하시고 바나나 벅스는 칭찬으로만 사용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더니 원장님 말씀이- 7세엔 놀이를 통한 교육을 하기엔 좀 늦었죠. 우린 엄격합니다. 어젠 80개를 모두 빼앗긴 아이도 있는걸요? 아이를 좀더 강하게 키우십시요.하셔서 ,,,,, 전 그냥 잘 알겠습니다.... 하며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더더욱 제가 좀 혼동스러운건 제 친구들은 모두 이 사실에 놀래는데 그곳에 2년째 보내는 엄마들은 - 맞아요... 아이가 상처 받지.... 그래도 어떻게요? 영어실력은 느니....하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물론 1달여 다닌거에 비하면 우리 아이도 키즈클럽 다닌때에 비해 리딩, 어휘, 쓰기가 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교육방법 옳은 건지요? 제가 좀 예민한 건지요? 넘 고민끝에 - 아! 내가 영어 학원에 우리 아일 보낸거구나,,,,하고 제 생각을 바꾸니 맘이 좀 가라 앉았는데.... 힘들어하는 저의 아이를 보면 이 바보 같은 엄마가 선택을 잘못해서 너무도 미안하고...... 중도에 그만 두자니 어려운것을 피해간 선례를 아이에게 남기는 것 같아 그것도 고민 됩니다...... 좀 내용이 길었죠?솔직히 전 아이들에게서 그것을 빼앗는 그 선생님들의 심리가 이해가 안갑니다.... 저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 어떻게 아이가 넘 속상해 할것을 알면서도 무덤덤하게 그러실수 있을까.... 하는 생각인데 다른 맘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제가 좀 과민하다는 의견도 좋습니다...좀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의 아이는 LET IT BE 피아노 음악을 들으며 울줄도 아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아주 작은 장난감을 좋아하는 섬세한 남자아이 랍니다.... 원장님 말씀따라 좀더 강하게! 상처를 받고도 툭툭 털며 일어 날수 있게! 그렇게 키워야 할까요?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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