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이에요
태국에서 2년을 국제학교에서 다니다가 한국에 오게돼서 지금 한 6개월정도 됐어요. 그 동안 과목공부도
따라잡고 집에서 책좀 많이 읽히고 싶어서 학원에서 공부하지 않고 집에서 했어요. 한30분 집중듣기하고 단어공부 조금 하고 가끔식 일기쓰기로 writing연습하고, 나머진 수학공부에 신경을 많이 썼죠. 이제 어느 정도
과목공부를 따라잡은 거 같아서 일단 한국에서 아이레벨을 알고 싶었고 어제 레벨테스트를 보게 했어요.
근데 결과가 좀 충격이었어요. 시험을 한번 보고 나서 다시 가서 시험을 보더라구요. 첨에 본 시험에서 returnee classd에서 떨어져서 다시 본거예요. 두번째는 붙었지만 speaking수준이 많이 떨어진다고 상담선생님이 이야기하시대요. reading은 magnet수준에 육박하는데 voca, grammer,listening모두 점수가 너무 낮네요. 시험결과에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하는데도 애가 학원에서 나올땐 침울하더니만 집에와서 공부할생각은 안하고 희희낙락 놀생각만 하고 있는 걸보니 왜이리 화딱지가 나는지 애한테 엄청 퍼부어댔네요.
근데 하루밤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그럴만한 점수라는 생각이 들었요 애가 책 읽는 건 좋아해서 영어책 집에서 많이 읽긴 하는데 따로 문법책이나 단어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고 집중듣기시간에는 듣기보다 읽으면서 애가 시간을 보낸듯 싶어요. 그리고 speaking에 관해선 아이가 극도의 내성적인 성향이라 평소 한국어로도 말을 잘 안해요. 태국에서도 말을 많이 안해서 speaking에 관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학교가 싱가폴계 국제학교였던지라 애가 발음도 동남아식이었는데 그나마 집중듣기 하면서는 오히려 발음이 좋아졌어요.
어젠 당장 학원보내야지 싶었다가 냉정하게 분석하자니 이미 9월에 시작된 반에 들어가는게 우리애 성격에는 너무 큰 부담이 될 듯 싶어서 일단 내년 2월새학기전까지 문법,쓰기,단어공부에 신경쓰다가 내년 2월에 테스트봐서 그 때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한 교재는 azar grammer book, vocabulary connection으로 하고 애 같은 경우는 듣기를 책을 안 보고 하는 방향으로 집중듣기를 시켜야 할 거 같아요. speaking은 고민인데 일단 저한테는 부담없이 말하는 경향이 있어서 영화같은 거 보고 같이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해야할 듯 하네요.
저는 항상 공부하라는 잔소리하는 엄만 되고 싶지 않았는데, 여기선 그게 힘들기도 하고,아이성격 자체가 절 힘들게 하네요. 배우고자 하는 욕구도 별반 없고 인생의 목표가 뭔지도 모르고, 천성자체가 게으른데다 극도로 내성적이에요.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선 결코 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2살아래 사촌여동생이 시키는대로 노는 성격이예요. 저희 사촌조카가 사정이 있어서 저희집에서 한 세달 있었거든요 원래 공부같은 거 흥미없는 앤데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자극을 줬더니 방학때도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구요. 글더니, 전학간 학교에서 반에서 1등했다고 하더군요. 열정이 있는 애들은 오히려 쉬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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