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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절실)Missing the way....

  • Kate
  • |
  • 2009-11-10
10

11월로써 학원과 바이바이한지 8개월째 접어들었군요.

여름방학을 딴에는 알차게 보내고 집듣이며 디비디보기 모두 잘 적응되고 있다 생각했는데,

요즘 다시 정체기에 빠진것 같아요.

 

챕터북 집듣은 매직트리하우스 40번대 책들 그리 어렵지 않게 해내고, 가장 최근에 제레니모 스틸턴을 참 재밌게 집듣했었어요. 리터러시 플레이스 그레이드3를 세번정도 반복 집듣했었구요.

디비디는 매직스쿨버스,벅스라이프,뮬란1,2  이런 애니메이션류부터 해리포터나 나니아연대기도 아주 재밌게 보았어요. 디비디에 대한 집중력은 매우 높은편이라, 한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들듯 아주 잘 보는 편입니다.

영화내 음악이나 효과음을 대사보다 더 잘 기억해서 좀 속상하긴 하지만... -_-; 저러다 대사도 몇 개 외워주겠거니 하고, 학습적인 면으로 크게 부각시켜 시키지는 않아요.

평소 흘려듣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흘려듣기용 교재로 디비디를 선택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고로, 디비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는 뜻.

 

제가 추구하는 엄마표의 핵심은 책읽기였는데요.

아무래도 여기서 좀 삐걱대다 보니, 오늘날의 슬럼프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학기가 시작 전 상당히 안정적이었던 집듣이, 학기가 시작되면서 절대적인 시간부족으로 인해, 확~줄어든게 타격이 좀 있었던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디비디 한시간 반 보고, 집듣 한시간하고 책30분 읽을 시간적인 여유가 안나더란 말이죠!

그러니.. 자동적으로 줄어들게 되는것이 집듣!

집듣이 줄어드니 책읽는 시간이 보장되기는 하는데, 여기서 또 문제는...

집듣의 수준과 그냥 읽는 책의 수준차가 심해서, 도저히 이 아이의 진짜 실력이 뭔지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예전에 집듣수준과 그냥 혼자 읽을 수 있는 수준차가 심하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그때 조언해주신 분들 대부분이 리더스 다시읽기로 기초를 탄탄히 다시 다지라는 의견들이 많았죠.

그래서 실천하게 된것이 리더스300권읽기 였는데요.

 

솔직히 이것 시작하면서 아이 책 읽는 수준이 어째 더 낮아진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ㅡㅜ

하루4권을 소리내어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컸던지, 아이혼자서 도서대여점에서 빌려 온 책들이 죄다 레벨2정도 수준. 내용 정말 단순하고, 문장 길이가 두 줄을 넘지않는....

 

그걸 좋아라 읽고 있는 딸래미를 보니, 나오느니 한숨인거에요.

제가 그랬죠.

"그거 재밌니?"

뭣도 모르고 "응~!"하더군요.

아무래도 얘의 수준은 원래부터 2점대였던걸까...

이제까지 이 아이의 수준을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던건 아닐까요?

 

근데 또 헷갈리는게 제가 요즘 1기 북클럽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하는 책이 호리드헨리거든요.

한 챕터씩 읽고 미션수행하고 하는데, 우리 애도 저하는거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하고 있어요. 해보니까, 그 책이 만만치 않은 책이던데, 또 하는거 보면, 사전 전혀 찾지 않고 중간에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슥슥 잘 읽고 의미파악도 제대로 해요. 미션하는것도 보면 제대로 핵심 찾아 하는것 같고요.

그런것 보면, 3점대의 책도 무난하게 읽어내는것 같은데.... 

아.... 헷갈리시죠... 저는 엄청 무지 왕창 헷갈린답니다...........ㅡㅜ

 

여기서 이런 결론을 내시는 분도 계시겠죠.

'3점대의 책을 읽어내는 아이라도 쉽고 이해하기 편한 2점대의 책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일단,3점대의 책들은 글밥이 많고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보통 아이들이 한글책을 볼때 말이죠.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희 아이같은 경우, 200페이지 넘어가는 책들을 읽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얇은 두께의 책은 잘 보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짧고 그림 너무 많은 책은 유치하고 재미가 없다나요. 이게 어떤 의미냐면, 이젠 더 이상 글 밥 많은 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거죠. 예전같으면 한글책이라도 조금만 두꺼우면 읽지 않으려고 했었어요. 너무 두꺼운건 재미없다는 핑계로..   그렇담, 여기서 결론, 적어도 우리 아이의 경우, 독서를 할때 어느 정도 레벨에 올라가면, 그 아래 레벨은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 윗레벨 책들, 기~인책들이 더 재밌다는걸 아는거죠!

 

그런데...영어책은.... 아직 그 재미를 못 느낀걸까요?

아직도 글밥이 두려운걸까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 레벨은 아직도 2점대??

그럼 여전히 리더스 밟기로 만족하며 진행해야하는거???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리더스300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하면서 전 내심 그랬어요.

'그래, 리더스를 들이밀다보면, 멀지 않은 어느날 요것이 그럴꺼야. "엄마, 이건 너무 짧아서 재미가 없어요, 좀 더 길고 재밌는 책으로 보면 안돼요???" 라고!!!!!!!'

하지만............ 그 날은 아직 오지 않고 있네요.. OTL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네요.. -_-;;;

서서히 결론..

제가 예전에 다른 분들 글에 어줍잖게 달은 댓글에 <엄마표의 조건>몇가지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정확한 수준파악'이었거든요.

근데 암래도 제가 요즘 이 암초에 걸린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리딩타운이나, 다른 영어학원가서 레벨테스트라도 받아 볼까요??

저번달까지만해도 든든한 엄마표지도를 손에 쥐고 있는것 같았는데 갑자기 짙은 안개를 만난 듯,

한치 앞이 보이질 않아요...ㅜㅜ!

 

So,what am I going to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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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1-10 10:22
답댓글

바빠서 짧뚱한 불친절한 댓글이 될 것 같지만... ㅜㅜ

울딸 북클럽 짝꿍 우리 린이의 이야기이므로 ! 그냥 못 넘어가고...

; 이런 대답 정말 맘에 안드시겠지만요, 책읽기는, 학교 시험에 나오지 않는 이상, 하루 이틀 하다말고 학원에서 하듯이, 주변부 두들기며 웃고 떠들고(?), 시험보며 지나가지 않고, 죽~~ 하려면

1. 만만하거나 2. 재미있어야(혹은 흥미로워야 / 재미=킬킬의 수준은 아니란 의미) 하거든요.

저의 선무당같은 짐작으론 린의 레벨이 2점대여서가 아니라, 글밥많거나 어휘의 수준이 좀되는 영어책을 심심풀이로 보고싶진 않은거죠 ^^ 만만한 책으로(리더스보단 좀 스토리가 다이내믹한 걸로) 다지거나,

린의 관심을 확 끌어잡을 수 있는 두꺼운 책을 읽게 해서 스스로 뿌듯함을 함 맛보게 하심이 어떨지요 ^^

아, 그리고 한글독서를 다양화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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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e
  • |
  • 2009-11-10 12:46
아뇨,anthropo님의 조언 정말 맘에 든답니다.
정곡을 콱 찔러주시는 말씀이에요!
심심풀이로 보고 싶지 않다.... 바로 그거죠.
아무리 시간표에 '영어공부시간'이 아닌 'Reading time'이라고 적어놨어도 얘한텐 영어책보기는 그저 영어공부시간일 뿐인거에요.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고, 쉽게 쉽게 가고 싶으니 들어지는 책이 그런책인거고...

그런데, 아이의 관심을 확 끌어잡을 수 있는 두꺼운 책! 그런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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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09-11-10 08:51
답댓글

우리 북클럽의 오락부장 Kate에 대한 특별 상으로 Lynn의 수준 간파 해드리겠소.

렉사일 지수로 확 밝혀주면 궁금증 풀리려나?

그렇지만 그것이 아이의 완전한 읽기 능력, 수준이 아니라고 나한테 잔소리 들어야할 건데.

용기 있으면 appointment 잡아서 데리고 오시요.

지금 잘 하고 있구먼. 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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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e
  • |
  • 2009-11-10 12:42
용기 내어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은데... 하루48시간이라도 모자랄 홍박샘님의 시간을 우찌 빼앗는단 말에요... 그럴 용기가 도저히 안나네요.........ㅠㅠ




(솔직히... 홍박샘 무서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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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9-11-10 01:57
답댓글

아이의 레벨을 정확히 파악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해요.

여기서 주로 말하는 것은 리딩레벨이지만요...

학원의 특성에 따라 레벨 다르게 나와요.

정확한 수준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저도...

아이가 즐겁게 읽으며 행간의 의미도 파악하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이 가장 맞는 레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매직트리를 권당 10번 정도 읽었는데,정말 아이들이 이런 부분도 파악하면서 읽을까?

의문이 마구마구 들어요,저도 읽을 때 마다 새롭거든요.

리터러시 3을 집듣하셨다면 리터러시 2.1~2.6의 Respond 부분을 답할 수 있어야 해요.

만약 리터러시 2 가지고 계시다면 한번 Respond를 해보세요,쓰지 못하면 말로 답하면 되거든요.

그렇다면 3.* 으로 넘어가셔도 문제되지 않아요.

제 경우는 리터러시의 Respond 부분의 정확한 이해도를 보고 판단해서 책을 골라주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단 읽거나 들으면 확인을 했어요.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죠.

하기는 시간이 흐르며 구멍난 부분이 메꾸어지기도 하는데,거품이 많으면 나중에 걷잡을 수가 없죠.

엄마표의 맹점이 아이의 정확한 이해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그래서 엄마도 꾸준히 책을 읽고 들으며 따라 가야 길게 갈 수 있어요.

초게에서 고학년맘들을 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제 생각입니다만...

짙은 안개를 만났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그 과정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게시판이 활성화되지 않을까요?

 

오래전 댓글에 썼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교과서의 해결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

교과서를 펼쳐보면서 애들 영어책을 보면.....

우리는 너무 수준 높은 영어를 배우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아요.

이것이 고학년 그리고 계속 이어진다면 좋지만...

무서운 정체기가 오죠.

한글 배우는 수준(국어교과서 기준)으로만 영어가 올라가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국어교과서와 리터러시를 비교해 보면 리터러시가 상당히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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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e
  • |
  • 2009-11-10 02:45
그렇군요.. 국어교과서와 리터러시 비교해볼 생각은 미처 못해봤어요.
전 아이의 한글책 수준과 영어책 수준이 비슷하게만 간다면 소원이 없겠어요.
그래도 어느정도 저의 반강요(?)로 한글책은 정말 꾸준히 읽어가고 있거든요.
독서의 장르가 너무 문학쪽으로만 치우치는게 좀 불만이기는 합니다만...앞으로 서서히 비문학이나 논픽션쪽으로도 장르를 넓혀가려구요.

암튼, 해바라기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절대적으로 동감해요!
고학년으로 갈수록 엄마표가 줄어드는 이유... 아무래도 저같은 엄마들이 이렇게 슬럼프를 느끼다가 포기하게 되는것 아닐까요?...ㅡㅜ

사실, 한 가지 고백하자면.... 얼마전에 아이학교에서 방과후 원어민 교실에서 미국교과서반을 개설한다고 해서 등록을 하고야 말았어요. 레벨테스트 받고, 3학년반에 들어갔는데, 매일 45분씩 하는 수업이라해서 학교수업 끝나고 그냥 부담없이 듣고 와라 하고요....
(이건 머.. 고해성사수준.. ㅡㅡ;)
집에서만 있다보니, 말할 기회가 너무 없는것 같아서, 현장에서 선생님과 몇마디 말이라도 하라고...

이러다 이도저도 아니게 양쪽에 발 담그고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못가는 신세되는건 아닌가 몰러요.
아님, 이러다 학원이라는 곳으로 다시 빠질 지도 모르구요.. ㅠㅠ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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