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게시판은 여전히 학구열에 불타고 있네요.
항상 자극 받고 갑니다. 고마운 마음 담아, 오늘은 가벼운 수다 떨어보려구여.
(참 넉살도 좋지요? ㅋ 가끔 나타나서 뜬금없는 글 남기는 게 민망하지만..
이렇게 글을 남김으로써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게 좋아서 오늘도 용기 내어 봐요.)
(제 개인 일기장 글이라 말이 짧은거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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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8. 월 (초3, 5세)
일요일의 재미는 개콘이다.
아이디어 고갈로 시들해지는 코너도 많고 아쉬운 코너도 많지만
요즘 내가 가장 아끼는 코너는 '남성인권보장위원회=남보원'이다.
이 코너를 보면서
난 정말 뒤로 쓰러지면서 웃는다.
엄마가 남보원만 보면 그렇게 쓰러져 웃고 그 코너에 집착하는 걸 보고
1호는 신기하면서도 웃긴가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개콘을 애보다 더 열광하고 즐기니 말이다.
남보원을 보다보면
옛날 연애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풉.
비약도 있지만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면도 없잖아 있다.
회사 다닐때 어린 여직원들의 '명품' 집착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또 실제로 좋은 가방, 좋은 옷, 고급 레스토랑을 공짜로 즐기기 위해서
남자친구를 수시로 갈아치우면서 사귀는 여자들도 많이 봤다.
그 모습을 보면서 참.. 저 죄를 어찌 다 받으려고. 했다.
난 명품의 '명'자도 잘 모르는 촌스런 여자라 그런지
그 친구들의 집착과 허영이 이해가 안갔고
그 집착과 허영을 채우기 위해 남자를 사귀는 것도,
그녀의 집착과 허영을 순진하게 채워주면서 가사를 탕진?하는 남자는 더 이해가 안갔다.
이제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사실 심히 걱정이 된다.
여자 형제가 있는 남자애들은 그런 여자한테 넘어갈 위험이 적다.
'일부' 여자들의 '부정적' 심리(허영심, 공주병, 공짜심리, 줄다리기(상처주기, 뜸들이기))
왠만하면 대충 마스터 해 놓은 상태라 여유있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친정오빠랑 남동생만 봐도 그렇다.
여자애들과의 친화력, 융통성, 객관화해서 분석하는 여유가 돋보인다.
여자애들에 대한 신비, 환상 없다. 인간 대 인간으로 동등하게, 여유있게 대할 뿐이다.
문제는 우리 애들처럼 남자형제만 있는 남자애들.
게다가 권위주의적인 가정분위기에서 자란 남자애들.
(이런 집안에서 억압적으로 자란 남자애들은 여자형제가 있어도 속을 터놓고 나누는 대화 어렵다)
때마침 개콘에서 이런 좋은 코너를 방영해주니
이성교제, 일부 뒤틀린 여자의 허영을 짚어볼 수 있게되어 좋다.
난 이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이성교제 강의성 발언(세뇌성 발언)을
1호에게 꼭 한다. ㅎㅎㅎ 콧소리와 어깨 떠는 연기 곁들여.
"아잉.. 오빵... 저 가방 예쁘당. 저 목걸이 예쁘당. 저 코트 예쁘당. 사죠잉~"
여자친구가 이렇게 콧소리 내면서 사달라고 조를 수 있어.
그래도 절.대. 쉽게 함부로 사주는거 아니야.
"니가 돈벌어서 니 돈으로 사!" 해. 그래야 정신 차린다.
그런 건 결혼을 약속한 소중한 미래의 배우자한테만 사주는 거야. 명심해.했다. ㅎㅎ
1호에게
이성교제에 대한 강의를
이렇게 일찍 시작할 줄은 미처 몰랐다. ㅋ
20091004 개콘 남보원
20091011 개콘 남보원
20091025 개콘 남보원
20091108 개콘 남보원
(이 파일은 성능좋은 보이스레코더로 녹음해서 소리가 커요. 볼륨을 살짝 줄여주세요)
* 딸 가진 어머님들~ 따님 건강하고 올바르게 잘 키워주세요~
* 저도 건강하고 올바른 아들 키우기 위해 더 노력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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