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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손주사랑

  • 덤보엄마
  • |
  • 2009-11-11
10

시어머님이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얼마 못 사실 것같아요.

80 이 넘으셔서 더 살면 뭐하냐고 이제 돌아가시면 잘 된거라고

본인도 그러시고 모두들 그러지만 하루하루가 자꾸만 안타깝네요. 

 외며느리로 불만도 많았고 더러 마음 속으로 미워할때도 많이 있었는데 

 그런데 이렇게 빨리 닦칠 줄이야 .... 모든것이 후회가 되고 아쉽네요. 

 

곡기를 거의 끝으신 어머니에게  "미국에 있는 손주가 한달 뒤에 오니까 그때까진 사셔야죠 " 하니

손주 보고 싶은 욕심에 억지로 미음을 드시네요. 손주가 뭔지.

문병오신 분들과 손주들 얘기를 하면 뭐가 그렇게 좋으신지 고통도 잊으시고 환히 웃으십니다. 

 

 사랑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 형제의 사랑 ,이성의 사랑, 친구의 사랑 .....

 거기에 요새 받아 보기 힘든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식(?)한 사랑.

그런데 그 분들의 손주사랑이 요새같이 유치원부터 치열해진 경쟁에서 받은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줄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들 어릴때 아이들 보고싶다고 너무 자주 오시는 시어머니에

아이들 공부에 피해가 크다는 생각에 속상한 적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엄마한테 야단 맞을 때 무조건 편들어 주는 무식한 할머니가 계셨기에

즐겁게 행복하게 클 수있었고 커서는 죽음을 앞둔 할머니를 보면서 인생무상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보람있게 살아야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있었을 것 같아요.

요즘 할머니 사랑도 삼촌사랑도 형제사랑도 받아 보기 힘든 외로운 아이들을 위해

때로는 부모가 그 사랑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게 가끔은 할머니식 사랑을 주는 것이

 절실하지 않나 너무 늦게 철든 며느리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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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니 맘
  • |
  • 2009-11-12 21:20
답댓글

인생이 그런건가요?

울 아이들은 외할머니 사랑을 전혀 모르고 커죠 시어머니 ,고모는 매일 전화해서 안부묻고 ...

저도 처음 결혼했을때는 까다롭고 엄한 시어머니가 무서웠는데 90 다되어가시는데도 자식들에게 부담 안주려고 관리하시는 우리 시어머니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쇠약해지시면 제가 마지막으로 의리는 지켜드릴려고 우리집으로 모실려구요

울아들 영어 너무 느리다고 하소연했더니 깜박이 사주시겠다고 그럼 좀 나아질까 물어보시더라구요

세상이 공평하지는 않나봐요

한해가 다되어갈수록 연세드신분들의 삶의 지혜가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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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맘
  • |
  • 2009-11-11 21:16
답댓글

언젠가 들은 말이예요..

 

남편과는 전생에 원수여서 평생 아웅거리고 살고.. 

자식과는 전생에 빚을 많이져서 평생 갚으면서 살고..

손주와는...

전생에 연인이여서 보구또 봐도 보고싶은거라는.....

 

그때부터 조금은 부모님의 마음이 그런가보다..해지네요,,

허리아파 누워있다가도 손주 업으면 허리가 펴진다는 친정엄마나

매주 가다가 한주 걸렀는데 넘 오랫만에 본다시는 시어머님도.....

 

그런맘 알면 잘해야지 하는데도 막상 닥치면 짜증부리고 투덜거리는...

아직은 못난 딸이요 며느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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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환엄마
  • |
  • 2009-11-11 19:57
답댓글

이런 글이 부럽다면 욕하실려나요?

사실 우리 아이들은 친할머니 사랑을 모르고 자라고 있거든요.

 

아이들 친할머니는

손주들에게 사랑을 쏟지 않으세요.

 

견디는 힘은 오직 외할머니...

친정엄마가 정말 엄마인 저보다 더 살뜰히 챙기고

이모가 조카들 예뻐 학원비까지 보내주니

그걸로 위로 하며 살아요.

 

그러니 이런 글 보면 왜 이렇게 부러운지...

제 글 보며 위로받으시라 하면 억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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