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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영문표기법, 다시 생각해봐요 -타조알님에 대한 태클 아니어요 ^^

  • anthropo
  • |
  • 2009-11-11
4

타조알님 늘 다정한 댓글에 마음 따뜻해지네요.

건강하시죠 ? ^^

 

한식 영문표기에 대한 좀 딴 생각이 있는데, 타조알님 글 밑에 달면 그 글에 대한 딴지같아서,

따로 써요. 영어를 익혀가는 아이들 공부를 위해선 좋은 자료인 거 같아요.

 

근데, 실제로 한식을 전세계인에게 소개한다는 면에서, 그런 식의 영문표기법이 과연 맞는 길인가에 대한

의문이 많습니다. 왜 비빔밥을 mixed rice with vegetables and beef로 삼겹살을 Korean style bacon 이런 식으로 표기해야 하는지... 한번에 의미가 통하지도 않는 억지영어표현을 빌어야 할만큼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없다는 걸 내보이는 꼴 밖에 아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전 비빔밥은 Bibimbap, 삼겹살은 Sagyupsal 이라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 이미 Bibimbop이라고만 해도 뭔지 압니다. 모르면 덧붙여서 대화하면 되지 않습니까.

전세계에 나가있는 이국 음식들 ethnic foods, 예를 들어 베트남 음식, 태국음식 다 자기나라 말을 사용합니다. 발음도 잘 안되는 똠양꿍이니, 중동의 쉬시 케밥 등등 , 그걸 영어로 풀어쓴 것보다 그 나라 말 그대로 쓰는 것이 훨씬 더 그 나라의 특색을 잘 전달하고 잘 팔립니다, 다시 말해서 더 세계화가 잘 됩니다.

 

전 아이들에게도 일단 우리 음식이나 우리 문화에 대해서는 우리말로 소개하고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알아듣게(너그럽게 ^^) 영어로 풀어주어라. 그게 영어하는 목적 중 하나라고 가르치고, 실제로 외국에서 오신 학자들을 대접할 때도 예를 들어 It's called Galbi...그 후에 설명 붙인답니다, 이제는 갈비 쯤 모르면 안된다는 뉘앙스 팍팍 풍기면서요 ^^

 

우리 걸 살리는 건 영어를 잘 할 줄 아는 우리들이 맘먹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한식세계화 추진하는 그 관련부서 양반들, 다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타조알님이 나눠주신 자료의 부연설명은 아주 좋은 자료입니다. 외국인에게 설명하든, 일기에 표현하든

우리 음식을 영어로 풀어보는 연습할 때 아주 좋을 듯해요.

그러나, 세계인을 상대로 우리 것을 남의 말로 이름 걸어야 한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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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11-12 02:56
답댓글

엔트로포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듯한거유?

예리한 글말이유...딴지를 걸어도  그런글이  엔트로포님 매력인디...

요즘 통 못봤어유...그래서 생각날만했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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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1-12 10:28
주울님, ~유 라임은 시할머니 생각나게 해요 ㅎㅎㅎ
그런가유. 나름 다 주울님이 찍어주신 그 캐릭대로 쓴 거인디.
근디, 본래 사람이 별로 예리하지 못해요. 헐렁벌렁.
이넘의 눈웃음 습관 땜시 눈가에 주름이 완전 부채살이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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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조알
  • |
  • 2009-11-11 21:03
답댓글

에구구, 답글로 다셔도, 따로 빼셔도, 어캐 하셔도 딴지로 생각 안할께욤:-)

저는 이 자료를 처음 보았을 때 비빔밥을 예로 들면, 공식 명칭을  mixed rice with vegetables and beef 로  한다고 알아 듣지 않고 비빔밥의 영문표기를 bibimbop 으로 통일하기로 했다는 것과 메뉴판에 mixed~~ 부분이 함께 부연 설명 용도로 실리게 된다고 이해를 했어요. 저도 외국인과 식당 가서 메뉴 정할 때 What about mixed~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 보아도 그건 음식 명칭이 아니니까요. 개중에는 seaweed soup 처럼 바로 대화 중에 음식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긴 했지만 우리 음식이 수출되거나 외국인과 대화할 때, 또는 외국인이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할 때  몇몇 인지도 있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이해를 돕기 위한 명칭을 병용할 필요도 있어서 나온 자료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미 기내식으로 들어가 있는 비빔밥도 당당히 비빔밥이라는 이름으로 올라 있다고 들었는데 Korean style bacon 같은 말이 설마 우리 삽겹살의 공식 명칭으로 해외에 소개되기야 할까 하는 대책 없는 낙관론의 타조알, 조심스레 의견 말씀드려 보았어요. anthropo님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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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11-12 10:34
아, 공식명칭은 그거이 아닌 건가요.
아래 또 따로 부연설명이 있길래 그렇게 영어로 풀어쓴 제목들을 공식명칭으로 하자는 줄 알았네요.
어쩐지 영 복잡하고 산만하다는 느낌 남아있네요. ㅎㅎㅎ(이노무 반골성향! )
제 옛 선생님 (유태계 영국태생 미국인^^)중 한분이 10월에 다녀가시면서 [soju]뿐 아니라 [cham isul], [Makguli-wine]을 제대로 식당아주머니한테 주문하고 가셨거든요.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이나 서로 어찌나 해피해하던지요. 한식, 그렇게 소개되어야 할 것 같다고... 대책없이 고집센 앤트로포 무식하게 떠들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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