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좋아하는 우리 아이의 영어이야기 입니다.
6학년 들어서 수학 학원도 몇달 보내보고 했더니..(지금은 그마저 그만뒸어요...) 다소 공부에 대한 의무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여전히 밖에서 놀다가 현관으로 뛰어 들어오는 상기된 그 애의 얼굴이.. 제가 보는 아이의 가장 행복한 얼굴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공부하라 잔소리한다는 건 참 마음이 아픈 일이고 죄책감마저 느껴지는 일이네요.
아이의 노는 시간을 지켜주면서 공부습관도 조금씩 길들여주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요사이 저의 고민거리랍니다.
놀기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별거랄 것도 없는 저희 6학년 아이의 일상을 공개하자면..
월-금까지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책가방을 방에 던져두고 5시까지 놀다옵니다.
토,일은 무조건 하루 종일 밖에서 뛰어 놀지요.
하지만 평일 5시에는 집에 꼭 들어와야 합니다.
씻고 간식먹고 엄마랑 수다를 좀 떨고 난 후.
식탁에 앉아서 (아직도 자기방으로는 안가고 식탁에서만 공부하려 합니다) 공부를 합니다.
영어와 수학 그리고 책읽기만 매일 하지만 저희는 수학의 비중을 좀 더 크게 두고 있어요.
가끔씩 집듣에 관해 묻는 게시글을 읽곤 하는데,, 저희 아이 경우 집듣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귀찮다 해서 안시킨 것 뿐이지요.
저희집은 특별한 학습 방법없이 그저 우리에게 맞는 방법을 찾은 경우이므로.. 이렇게 해보니 됩니다..라고 말씀드릴수는 없었어요. 저와 우리 아이에게 가장 편하고 잔소리 덜하는 방법을 선택했을 뿐이니
저런 집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해주시기 바래요.
초2때 처음 영어를 시작할때는 영어책 읽기만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초 3이 되면서 초급 독해서, 이후에 초급 문법서를 슬슬 추가하면서 진행했습니다.
어느 정도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싶어서 영어인증시험도 작년까지 두번 정도 봤습니다. (펠트주니어 1급, 펠트 스탠다드 1급)
그리고 두세달 전.. 아발론 레벨테스트를 처음 받아봤는데 독해, 문법, 보카 등에서는 만점을 받았지만 청해에서 1/3 정도 틀렸더군요. 역시 듣기를 소홀히 한 결과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집듣은 싫어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청해 교재로.. 듣기 테스트 및 딕테이션 훈련을 시작했지요. 우리 아이는 엄마가 채점해주는 테스트 결과에 관심이 많은 희한한 경우라서.. 청해교재가 더 적합했던 것 같아요... 근데 딕테이션 훈련 한달만에 듣기가 많이 좋아지더군요.
별것은 없지만 아이의 하루 영어 스케줄입니다. 매일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진행하고 있고요.
1. 청해 30 분정도... 교재 : 리스닝 본능 Lv. 3 (넥서스)
* 진도는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은 만큼만 하고, 오답체크 후에 한번 더 듣습니다.
이 교재는 Lv 5까지 나오는데요. 저희 아이는 꽤 재밌어하는 교재였습니다.
듣기 테스트 & 딕테이션 훈련 모두 가능한 교재입니다. 이제 한권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다음에는 다른 출판사 교재를 한번 찾아보려고 합니다. 지겨울 것 같아서요.
2. 한일 쌤 영어문법 인강 매일 1강씩 (20-25분).....ebs랑
* 문법의 개념을 아주 쉽게 정리해 주어서 괜찮습니다. 성인이 듣기에 더 좋은 강좌인데요.
한일 썜이 끝난 담에는 마더텅을 한번 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http://www.ebslang.co.kr/
3. Voca 매일 단어 10개 이상 ( 15분)...............교재 : 레츠고 외고 VOCA 완성편 (넥서스)
* 보카교재는 아직까지 딱 맘에 드는 교재가 없어서 그냥 이걸 쓰고 잇는데요.
예문이 초 6이 보기에 그리 어렵지 않아서 그냥 저냥 쓰고 있습니다.
좋은 교재 있으면 얼릉 바꾸고 싶습니다.
이 것도 스스로 진도를 정해서 하고 싶은 만큼만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제가 테스트를 합니다.

* 그리고 방학이 되면 엠베스트 천일문 인강을 고려중입니다..
아이가 강좌 맛보기를 보더니 듣고 싶다고 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책을 보니 많이 쉬운 것 같은데,. 중등 내신 대비하여 또 우리말 문법용어를 적응시키기 위해서
필요치 않을까해서 방학중에 들어보게 하려고 합니다.

이 외에 우리말 독서는 매일 빼놓지 않고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만 선택해서 읽고 있고 , 독후감 쓰는 것도 싫어해서 강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잔소리하면 책읽는 즐거움마저 잃을까 싶어 그냥 지켜 보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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