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에 사.랑.해.요. 라고 해주시니 왠지 더없이 푸근하고 안락한 솜털에 안긴듯한 느낌이에요. 어른도 이럴진대 아이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때 또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더래요.^^ 빠른곳은 다음주 대개는 마지막주에 중간고사들이지요? 특목고 염두에 둔 것 아니라면 내신 그닥 신경쓰지 말라는 말을 많이도 들었건만 시험철만 되면 아이보다 더 가슴졸이는 엄마가 되네요. ㅜㅜ 제가 참 못난게 다 보이는 시즌입니다 ㅎㅎ 중3을 키우면서도 이러니...ㅉㅉ
중3 맑은햇살
학교생활이 너무 즐거워 비명을 지르며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은 미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기회가 생겨서 9월에 1년과정으로 미국 공립학교 다녀올 준비를 한주일 정도 했답니다. 자기 나름으로 미국에 이민간 친구 유학간 선배 영어학원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많이 의견을 수렴하더니 결국 가기로 결정하더니 일주일만에 번복, 일년후에 가겠다고 해서 그러라구 했습니다.
애초부터 미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내년에 가려던 계획이었는데 올해 취소한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계획보다 일년 일찍 보내볼까 했던 거였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맑은햇살이 올해 교환학생 거절이유가 학교생활이 너무 재밌고 지금 하고있는 학교에서의 역할들이 너무 소중해서 놓치기가 싫다고 해요.
요즘 항간에 떠도는 학교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에 무언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은 분위기인데 맑은햇살 이놈은 나름 학교생활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퇴근하면 붙어앉아 종알종알 학교이야기를 한시간정도 들어주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 얼른 숙제며 공부며 하라고 방으로 들여보내지만, 엄마에게 이렇게 친절한 딸아이가 그저 감사하지요... 오로지 공부만 쫌 더 열심을 내어주면... 그조차도 엄마의 욕심이라면... 차라리 지금처럼 친절하고 성적 쫌 안나오는 딸아이로 만족할게요.. ^^
중간고사 준비를 반에서 열두명의 상위권 아이들이 각 과목별로 다섯문제씩 예상문제를 출제하고
그 문제들을 모아서 학급의 하위권 아이들과도 공유하기로 자치결정했다고 해요.
중3쯤 되니 소위 놀던 아이들도 공부에 집중하는 모양새가 보이네요.
시험이주일전부터는 휴대폰을 시험끝나는 날까지 담임쌤께 자진반납하기로 학급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하구요.
사립학교이고 여중이다보니 큰 사고없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감격스러워요.
그 와중에도 진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시시때때로 둘이서 의논하고 있습니다.
중1 핑키지혜
큰딸에 비해 핑키지혜의 학교생활은 그닥 만족스럽지 못해요.
일단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는 게 가장 큰 불만이고요,
선생님들의 무분별한 폭력사용에 치를 떠네요.. 핑키는 그 대상이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5교시 졸음을 참지못하고 조는 아이를 그 상태 그대로 뺨을 때려서 깨우는가 하면 출석부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하시고,ㅜㅜ
언어폭력도 심각해요... 바보새끼 병신새끼를 입에 달고 사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모범을 보이셔야 할 선생님이 욕설을 쓰시니.... ㅠㅠ 이노무 새끼들 같은 애교수준은 넘어서신 것 같아요..
맑은햇살네 학교급식은 동네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반면 핑키네 학교 급식은 최악의 경우라서 그것도 슬프다네요... ㅜㅜ
학급아이들과의 관계가 너무 재밌고 학급분위기가 즐거운 건 다행이지요.
중1 기술가정 시간, 요즘 한참 성(性)에 대해 배우는가봐요...
남학생 여학생 섞인 반에서 정자, 난자, 고환, 발기, 몽정, 콘돔 등등 적나라한 단어들이 나오니
수업시간마다 여기저기서 킥킥대고 얼굴 발개지고 짓궃은 녀석은 선생님과 농담도 하고...
야동을 많이 본 남학생들은 주체를 못하고 수업시간이 웃음바다라고 하네요.
어제는 뜬금없이 <엄마, 부부끼리도 성관계를 해요?> 하고 물어봐서.. 잠깐 고민하다가
<그러니까 너희들이 태어났지... 성인이 되면.. @#$@#$% 특히 남자들이 성욕을 발산하지 못하면.. 매춘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 > 최대한 적나라하게 이야기해주었네요.. 왜냐? 알아야 이기니까요.. 이제... 딸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
어째저째 겨울방학부터 시작한 중1 수학 1학기를 마무리했고 중간고사 내신대비에 들어갔어요.
내신대비는 학원에서 문제풀이집으로 사용한 원리해설 복습하고 거기에 더하여 최상위와 에이급을 풀어봤는데
학교시험 난이도가 중하 정도라고 해서 일품이나 쎈으로 바꿔야 하나 생각중이에요.
영어는 문제없으려니 해도 문제 푼거 채점해보면 허당같이 틀리더라구요..
네이버 강상윤 카페에 기출문제나 예상문제 자료 있는거 받아다가 문제풀이 연습 좀 하라고 해야겠어요.
국어는 선생님이 뇌경색으로 수술하신 분이라 발음이 부정확해서 못알아듣겠다고 해서
언니가 인강을 추천해주었더니, 명쾌하게 해결되었다고 좋아하네요..
아직 어리버리한 중딩 새내기니라 첫 시험이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네요.
다들... 힘내시고 중간대첩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