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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님]의 글.. 고학년 맘들의 의견을 물으십니다.

  • roche
  • |
  • 2009-11-15
13

 

아래는 [거북이(baram09)]님의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못보실 것 같아서...이리로 옮겨왔습니다.

여러분들의 고견을 모아 모아 거북이님꼐 도움을 드렸으면 합니다~~

 

6학년이라는 말에 반가워 무작정 글을 올립니다. 저희 딸도 6학년인데 그동안 대책없이 책과 테잎만

던져주면서 키웠어요. 그것도 4학년 쯤 부터요.

처음에는 쑥에서 이런저런 책제목들 보고 사주다가 그것도 힘들어서  작년 여름방학에 literacy place 2~5권을 사다가 던져주고, 차례로 들으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이해하는지, 단어를 얼마나 모르는지 전혀 확인도 안해봤는데, 지금 5권을 듣고 있네요. 지난 여름방학 이후 해리포터를 하루에 30분씩은 보고 있구요. 모르는 단어는 하나도 안찾고 그냥 읽네요.

 

마냥 태평하던 저도 이제 슬슬 중학교 보낼 생각에 걱정이 되네요. 12월 초에 기말고사 끝나고나면, 뭔가 변화를 줘야할텐데, 학습서로 가야할지, 학원으로 가야할지 갈팡질팡이네요.

학습서로 가자니 영어공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이 엄마가  커리큘럼을 짜야한다는 것이 부담이고, 학원으로 보내자니 그동안 공부한 방법의 장점을 못살리고, 지금상태그대로 평가받는다는 것이 아깝기도 하구요.

스스로 공부를 잘하는 편이거든요. 수학도 예습부터 복습까지 혼자하고, 무엇보다 꾸준히 해요. 제가 직장에 다녀와서 피곤해서 동생이랑 부둥켜안고 자도, 혼자서 계획한 공부는 하고 자요.

 

제가 제일 궁금한 것은 스스로 열심히만 한다면, 집에서 계속해도 말도 잘하고 글도 잘쓸수 있을지, 그게 걱정인거죠.

쑥에 처음 올리는 글이거든요. 염치없지만, 로체님과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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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9-11-17 18:43
답댓글

제가 고학년 맘은 아니지만 부러워서 글 남깁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잡힌 아이라 ^^ 정말 멋지군요. 넘 궁금하기도 하구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라이팅 교재로 꾸준히 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구요.

라이팅에 관한 제 생각은 책을 읽고 쓰던 자유로운 라이팅이든 많이 써야 많이 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아예 일주일에 하루 정도 정해서 라이팅하는 요일을 정해두는 것도 좋을 듯해요.

혼자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니 요일만 정해줘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신 그 날에는 문법서를 하지 않아도 괜찮구요.

중학교 이전에 문법서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만만한 한글 문법책을 한 번 보고 조금 더 심화된 책을 봐도 좋겠구요. 1316 시리즈의 문법이나 grammar time도 많이 보더군요.

그와 더불어 영문법 관련 책들이 동화형식으로 나와 있는 책들이 많답니다.

그런 책들과 함께 보면 딱딱한 문법에 더 재미를 더할 듯 해요. ^^

서점 가셔서 아이와 함께 레이아웃이 보기 편하게 되어 있는 책 중에서 유명 출판사 중심으로 정해보셔요.

리딩 컴프리헨션은 북어드벤쳐 싸이트도 가끔 하면 책 읽은 거 확인해보는 차원에서 심심풀이로 풀어보면 좋겠어요. 따로 학습서를 하지 않더라도 책을 듣고 즐기는 걸 그래도 하면서 한 10분 정도 시간 내는 거니까 다 읽은 책 중에 하나 정도 정해서 해 봐도 좋겠죠?

제 아이가 6학년이고 그 정도의 책을 본다면 그렇게 할 거 같네요.

학습서를 하되 책 읽고 듣는 시간을 줄이지 않고 틈 내서 해 보면 좋겠구요. 

고학년이니 조금씩 학습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계획만 함께 세워주면 아이가 스스로 할테니 ^^ 얼마나 좋으실까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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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
  • |
  • 2009-11-17 22:59
부럽다니요. 저는 쑥의 훌륭한 어머니들의 자녀들이 항상 얼마나 부러웠는데요. 저희 아이는 부실한 엄마를 만나서 고생이지요. 항상 직장일을 앞세워 피곤하다고 유세부리는 엄마 눈치보기 바쁩니다. 수학 채점도 며칠에 한 번 부탁을 받고서야 해 주지요.
사실 제 마음에는 초등 때 너무 공부에 강박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제 중학교 보내려고 보니 우리아이가 마냥 어린애가 아니더라구요. 앞으로는 세심하게 살펴보고 잘 도와주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자소월이란 필명은 참 예쁘면서도 여운이 깊어서 한 번 들으면 잘 안 잊힙니다. 정성껏 달아주신 댓글은 너무 무리한 계획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 라이팅을 매일 배치하지 않고 집중배치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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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res
  • |
  • 2009-11-16 18:28
답댓글

예비중학생이라면 반드시 우리말로 된 영문법책을 방학동안 익힌 후 중학교에 진학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grammar in use를 끝냈다고 해도 문법용어를 모르고는 절대 내신 점수 안나옵니다. 그리고 이제까진 주로 감으로 영어를 공부한 것 같은데 앞으론 정확성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할 것같습니다. (이를테면 직독직해) 이를 위해선 리딩튜터같은 교재를 선정하여 겨울방학동안 열공하길 바랍니다. 중학교 영어는 점수로 바로 나옵니다. 감으로 익힌 영어는 결실을 맺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영어를 아무리 즐기고 해리포터를 줄줄읽어도 독해에서 점수따기 쉽지않습니다. 영어를 즐기는 것과 잘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책을 감으로 읽을 수 있지만 시험 독해문제는 완전 별개입니다. 지금부터는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찾아 의미를 알고 넘어가야합니다. 리터러시 플레이스도 정확하게 내용을 알고 넘어가야합니다. 그냥 감으로 알아선 앞으로 힘든 영어의 길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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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
  • |
  • 2009-11-16 21:11
한글영문법책, 리딩튜터 기억하겠습니다. 그런데 님의 글을 읽으며 갑자기 궁금해진 게 있는데요, 영어 문법을 반드시 예습해야하는 건가요? 각 단원에서 배울 때마다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제가 너무 물정모르는 소리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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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res
  • |
  • 2009-11-17 10:35
영어문법을 예습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껏 익혀온 문형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시간, 이를테면 문법용어와 매치시키며 정리하는 시간이 더 맞는 거 같습니다. 문법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문장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수능영어를 지난 10년간 풀면서 느낀 건 어려운 단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단어를 몽땅 안다고 해서 절대 풀 수 없습니다. 바로 구조적, 논리적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기때문이며 이는 문법적 지식이 없으면 풀 기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문법을 위한 공부가 아닌 문법을 통해 수준높은 영문독해와 영작을 위해 반드시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황금같은 6학년 겨울방학을 적어도 문법책 한권 꼭 정독하기바랍니다. 대부분의 부모가 저지르는 가장 쉬운 착각은 4가지 영역을 모두 한꺼번에 해야 실력이 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린이영어에는 맞는 의견입니다만 고학년인 경우) 제생각으론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를 모두 방학동안 한꺼번에 한다면 그 어느 한 분야도 제대로 집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적어도 문법과 제대로 된 독해집(씨디, mp3로 듣기포함)한권 만 집중해도 중학생활 편해집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어도 플랜을 짜고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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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
  • |
  • 2009-11-17 22:00
친절하신 답변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에 문법책 한 권은 꼭 정리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또 집중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잘 새겨들었습니다.
오늘도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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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주맘
  • |
  • 2009-11-16 11:36
답댓글

중학 입학하기전에...

일단은 한국어로 된 영문법 교재 하나 정도는 섭렵하고 들어가시는 게 편하답니다.

원서로만 영어를 익히는것이 초딩때는 맞는 방향이기 해도

중딩부터 이루어지는 제도권 영어교육은 한국어로 된 영어영문법을 아직도 시행중이어서요.

 

아이가 스스로 잘하는 아이라면..굳이 학원 보내시지 않아도 될 것같아요.

요즘은 인강도 꽤나 괜찮은 것이 많거든요.

스타강사들이 줄줄이 나와서 하는 관계로 명쾌하고 재미나고 알차더군요.

문법서도 문어적인 표현보단 구어체적이면서 현대영문법 흐름에 맞춘 새로운 경향의

영문법서도 많이 나와서 문법 공부가 전반적인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된답니다.

 

인강으로 영어문법서 하나 마스터하시면서,

원서 그래머 인 유즈도 병행하시면서

지금까지 해오던 영어소설책 읽기를 꾸준히 하시면서

에세이는 영어일기로..

말하기는 스스로 하는 5분 스피치나, 전화영어, 화상영어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님...학원을 잘 살펴보시고..

영어문법과 원서 영문법서, 영어독서, 라이팅, 스피킹...골고루 잘 챙겨주는 학원을 선별해서 보내시던가요.

 

저희 아인...

지금은 렛츠고 하지만..내년 6학년엔 렛츠고나 그래머 인유즈와 한국어로 된 영문법서를 병행 할 계획이구요.

일주일에 몇번씩 영어일기 쓰는데..

한번씩은 책읽은 후 북리포터 형식으로도 써요.

5분 스피치로 그날 있었던 일이나 독서에 대해서 스피치대회처럼 액션넣어서 발표시키구요.

 

스스로 하는 아이여서 지켜보시는 엄마 맘이 넘 뿌듯하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님의 아이처럼 스스로 예복습 하는 아이가 된다면...넘 넘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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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
  • |
  • 2009-11-16 21:03
구체적인 생각을 적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대략 제가 생각한 것하고 비슷한데요, 한가지 고민은 문법서를 제외한 학습서를 얼마나 넣어야할까 하는 겁니다. 그동안 아무 것도 확인을 하지 않아서 사실 불안합니다. 리딩, 어휘 학습서를 병행하는 건, 제 마음만 편하자고 하는 짓일까요? 필요한 걸까요?
또 질문을 퍼부어대고 있네요. 처음에는 살살 할라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마음이 사실 급하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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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주맘
  • |
  • 2009-11-16 22:47
거북이님...
기본, 종합 문법서와 달리,예비 중등 문법서는 대체로 문법에 관련된 문제 중심이어서..
리딩서를 병행하시는 것도 정확한 독해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서 리딩시 당연히 직독직해가 절로 되었을 거니까,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리딩서로 직독직해를 연습하면서 단어도 문장 속에서 외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별반 단어집을 안좋아해서...굳이 어휘학습서를 추천하고픈 맘은 없는데...
과외샘들은 기본으로 문법서, 리딩서, 어휘학습서를 중딩부턴 다 챙기는 것 같아요.

이런 학습적인 거에다가 영어원서 소설책을 레벨 올려가면서, 오디오 들어가면서도 꾸준히
병행해주셔야 점점 길어지는 수능듣기나 수능독해, 나아가서 전반적인 영어회화 실력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쓰고보니 중딩들어가면...참 할 것이 많아질 것 같네요.
이번 겨울방학을 알차게 문법서 기본은 확실히 다져두셔야
중학교에 들어가서 좀 수월하게 나아갈 것 같구요.
그래도..아이가 해리포터를 읽는 수준이라면...금새 일취월장한 영어실력을 갖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화이팅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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