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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t 2 부터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 후형맘
  • |
  • 2009-11-20
6

항상 눈팅만 하던 두 아들램 엄마예요.

근데 정말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면 계속 하는데 내 스스로 힘이 될꺼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초1, 6세 아들녀석들인데요. 사실 1년여 전부터 엄마표 비슷하게 시작해서 ort를 시작하긴했는데

요즘 전 천천히를 마음속으로 외치고 삽니다.

저희 큰 아들램이 일전에 개구쟁이맘님이 올려주신 우뇌발달아이 인데다 홍박샘님 유형별로 봤을때

이상형인 탓에 굉장히 느리고 단어를 기억을 거의 잘 못하기 땜에 사실 여기 보면 정말 신기한 애들이

좀 많습니까?  읽어만 줬는데 바로 따라 하더라... 파닉스를 따로 가르쳐 본 적이 없는데 영어책을 읽

는다더라..ㅠ.ㅠ...

저 그런 글 보고 상처 많이 받았더랍니다.^^ (저희 아들 2단계 2달동안 매일 6개들이 한팩씩을 들었지만 the를 잘 못읽었더랬어요)

 

하지만 그냥 우리 아들 녀석은 글자를 보는 대신 그림을 봤겠거니.. 들리는 cd를 좀더 심도 깊게 들었겠거니..

아님 스토리라도 더 파악했겠거니 하고 마음 먹고자 합니다.

 

작년 9월 부터 거의 매일 cd와 함께 듣기를 했고 우야든둥 이번 2학기부터 ort 6단계를 들어갔지만

단어를 잘 못 알아보는 아들램 특성상 읽기가 불가능 하다는 판단아래(어찌 5단계까지는 좀 짧았는지

그림 보고 밑에 내용 거의 통으로 외워서 했던가 봅니다- 그것도 재능이다 생각할라구요)

요즘은 계속해서 6단계는 cd들음사 집중듣기 하고 낮에 2단계부터 다시 읽기를 시작합니다.

파닉스를 정말 어려워해서 2단계도 간혹 어려워 합니다( 예전에 할땐 그림보고 통으로 밑에 부분 외웠기 땜에 오랫만에 읽으니 단어 하나하나 절대 안 보이죠..ㅠ.ㅠ...)

하지만 칭찬 많이 해주고 스티커도 붙여 줍니다. 다시 복습했던건 티 팍나게~~

 단순한 큰아들램 2단계 책 또 봄서도 재밌다고 봐줍디다.다행히도..ㅋㅋ

 

좀 늦게 가면 어떻습니까?... 

제가 사실 2년여 스토리텔링 수업도 하고 나서 엄마표로 한 1년 또 매일 해오며 욕심을 많이 냈던것도

같습니다.

근데 대사관 맘님의 글속에 있던 내용인걸로 기억하는데 고학년 쯤 가면 반 아이들중 반은 영어를 싫어한다는군요. 저희 아이가 친구랑 (제가 아들램 친구랑 런투리드를 3월부터 주 2회 진행중입니다) 하는 수업은 싫은데 엄마가 영어 책읽어주는거나 키퍼책(ort를 그렇게 부릅니다)읽는건 좋다고 합니다.

다행으로 알기로 했습니다. 영어 자체가 싫은건 아니니까요. 그냥 이렇게 집에서 계속 엄마표 하면 적어도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는 안되겠지? 하는 생각이 요즘은 위안이라면 위안이네요.

 

저 앞으로도 3~4년은 엄마표 해야해요. 그냥 눈팅만 해서는 제가 헤이해 질꺼 같아 이렇게 글 올려요.

담에 또 몇개월 후가 됬든 1년이 됬든 이렇게 한번 올려논 이상 다시 글쓰게 될때 이만큼 성장 했다

저도 보여야 하니까 더 열심히 해 질꺼 같아서요.^^

 

추운 날씨에 모두들 힘내시고.. 기말고사 마무리 잘하고 모든 엄마표영어 하시는 맘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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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일맘
  • |
  • 2009-11-21 18:08
답댓글

님 정말 저랑 똑같아요.

초1,6살 남아~~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리고 게시판 검색하다보니

님 글이 보이네요.

오늘 영어책 읽기 시키며 화내고 협박하고~

다시 생각해도 너무 나쁜 엄마였어요.

아이를 믿고 참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동지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엄마표로 열심히 화이팅 합시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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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09-11-23 10:16
오늘 아침.. 위위에 있는 하니비님의 글을 읽고 주눅 팍 들었네요. 초등게시판은 이래서..ㅋㅋ..
아이들을 키운다는건.. 그리고 엄마가 아이의 교육적인 부분을 직접 한다는건 엄마의 도닦기가 필수가 되야 한다는 그런거.. 새삼 느낍니다.^^ 동지가 생긴 느낌.. 글을 올리니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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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소여
  • |
  • 2009-11-20 16:50
답댓글

님이 한 얘기가 100% 다 우리 아이(7세 남아) 얘기고 제 마음이네요.

그냥 신기합니다. 울 넘같은 녀석이 또 있다는게요. ㅎㅎㅎ

책은 통으로 외워서 좔좔 읽어도 the 를 가르키면 모르던 넘입니다. 두달전까지요.

글자 좀 보라면 그림만 보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지요.

 

근데 지금 오알티 7-8단계 그냥 술술 읽습니다.

아이가 9999번 몰라도 난 만번 알려줄때까지 화 안 내겠다고 다짐하며 견뎠습니다.

(저 공중부양 할 정도로 참았어요. ㅎㅎㅎ) 

그렇게 그림만 보는 녀석 살살 꼬셔가면서 글자 짚으면서 집중듣기 시키고 읽기 시켰더니(리틀팍스로),

처음엔 외워서 글자 뚜드려 맞춰서 읽더니,

그 다음엔 싸이트워드는 자연스럽게 알아보더니,

또 어느샌가 알파벳 음가로 대충 읽으니 왠만한 책은 술술 읽게 되더라구요.

세달 정도밖에 안 걸렸습니다.

 

가끔 'we' 나 'I' 도 수천번 나왔는데 못 읽어서 혼자 좌절했지만,

만번은 안 나왔을거 같아서 화 안 내고 참았습니다. ㅎㅎㅎ

이젠 영어책 읽는게 너무 재밌다네요. (제가 혼내켰으면 이런 말 안 나왔겠죠?)

그때 참길 잘 한거 같어요.

지금은... 금새 챕터북도 읽을 기새입니다.

자랑같죠??? 예. 자랑입니다. ㅎㅎㅎ .

님 아이두 금새 그럴거에요. (대신 듣기는 몇 년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다른 녀석

(가베샘이 울 아이의 생각이 보통 아이들과 관점부터 전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칭찬으로 하신 말씀),

어찌 생각해보면 그래서 장점이 더 많은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님도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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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09-11-20 20:13
정말 장점이 많은 아이라는거 보통아이들을 보는 눈으로 보면 보이질 않지만 그 아일 진정 사랑하는 맘으로 보면 너무나 잘 보이죠~!
전 언제쯤 님의 경지에 오를까요?..ㅋㅋ... 알면서도 생활속에서 이놈의 버럭증이 가끔씩 올라오려고 해서리.. 님네 아이의 경지도 부럽지만 전 님의 경지가 더 부럽네요^^
한글도 굉장히 늦게 7세가 되서야 읽었던 아이지만 울 아들 첫 끝까지 완성해서 읽은 책이 본인이 아주 사랑하는(용나오는) 무진장 무진장 긴 책이었습니다. 쉬운 연습용책들로 연습을 하는게 아니라 글밥많은 그책을(초등2-3학년용) 읽어낼때.. 그때 처럼 언젠가 전 영어책도 그리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비록 지금은 ort 2-3단계를 읽지만..ㅎㅎㅎ...

we 나 I를 가끔 못 읽는 다는 말.. 와우... 팍팍 와닿네요.^^
장문의 댓글 남겨주셔서 진정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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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맘
  • |
  • 2009-11-20 16:20
답댓글

후형맘님~

지금 생각하시는거 잊지 마시고 쭉 잘 이어나가시면 될것 같아요.

조금 늦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엄마가 젤 잘 알잖아요)

아이와 돈독한 관계유지하면서 잘 진행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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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09-11-20 20:05
댓글의 힘이란게 이런거군요~!
몇줄의 댓글이 저에게 너무나도 힘이 됩니다.
엄마가 젤 잘 알아야 하는 아이의 특성.. 저 그거 알면서도 인정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한 맘도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할께요. 용감맘님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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