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들이 별로 없습니다. 다행히도 동화모임을 4년째 하고 있기에 심하게 외롭지는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권씩 책 읽고 도서관서 봉사하고 (학교에서 봉사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11월은 신종플루 여파로 도서관 유치원 견학이 취소되어 널럴합니다.
이 모임이 좋은 이유는 한때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같은 학교 엄마들이 아닌 여기저기 모인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학원을 보내는 분 좀 늦게 시작하신 분 나처럼 늘 고민에 휩싸여 사는 사람 여러 분들이 계시지만 다들 소신이 나름대로 있고 다양한 연령대가 모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저학년때는 열심히 하다가 고학년되면 회의감도 들고 중학생 되면 정말 좋아하는 분들만 남아서 하게 되다가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분들을 그만두기도 하지요.
리더스 프로젝트 기록 하려고 하다가 왜 이런 말을 썼지 .........
동화모임도 리더스 프로젝트도 책 읽기라는 점은 같습니다. 제가 매일 기록하지 않았다면 그만 두었을 것이고 동화모임을 하지 않았다면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도 그만두거나 도서관 다니는 것도 쉴 때가 있었겠지요. 제가 학습지나 학원을 얼마전이나 지금이라도 선택한다면 영어책 빌리러 버스타고 꾸준히 다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여전히 고민은 많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종채맘님을 만나서 하루라도 안빠지고 합니다.
영어 소리 안 틀어놓으면 집이 허전한 우리 세 명 . 그러던 중 큰 아이는 꾸준히 하는 힘이 생겼는데 둘째는 정말 안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글 읽고 쓰기도 힘든 아이가 영어가 빨리 되길 바라는건 제가 사기치는 행위나 마친가지라고 얼마전부터 말하고 다닙니다. 함께 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꿋꿋하게 쉬지 않고 갑니다.
영어 읽기 두려워 하지 않게 된 것만으로 감사할뿐입니다.
같은 반 아이들 수준이나 어떤 거 배우나는 관심 없게 되었습니다.
학교 숙제하고 매일 영어책 조금이라도 읽기만 해도 하루가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아이가 게임하고 싸우고 디비디 보는 시간도 있어야죠.
큰 아이는 조금만 신경 더 써주면 잘할거라는 고민이 떠나지 않았지만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한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아주 열심히 하는 집은 아니지만 5년째 일요일빼고 하루도 빼지 않고 영어를 했습니다. 설령 노래만 틀어놓고 그림책이나 런투리드만 봤을지언정....그래서인지 갑자기 늘거나 레벨이 업 되지는 않았지만 학습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힘들때마다 읽는 하니비님 말씀처럼 한글 쓰기 잘하면 영어 쓰기도 잘하게 된다는 걸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말 읽기 꾸준히 하면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이 생겨 쓰기도 분명 잘하게 될거예요.
242. The block party
243. Giraffe goes skating
어젯밤 잠들기 직전 큰 아이가 담임쌤 때문에 기분 나빴던 일 친구들때문에 화났던 일을 털어놓으며 많이 울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가 해결해줄수 없는 일들이기에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박기범씨의 '문제아' 에 나오는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종채맘님의 칼럼까지 읽으니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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