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게에는 처음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제 자신도 부족할 뿐더러 게시판의 다양성은 장점임과 동시에 많은 망설임을 주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 '어려운'게시판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줄이라도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 감사드리고요.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결국 '지웠다'에서 끝이나^^;;
댓글에 보이지 않는 분들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 자식도 제 손으로 키우지 못한 엄마이기에 모든 쑥맘들은 제 선배입니다.
늦게나마 사춘기 아이를 키우다보니 여러가지 어려운 점, 하고싶은 이야기 많으나
오늘은 엄마로서의 욕심을 털어놓고 싶네요.
제가 정말 공감하고 좋아하는 카피copy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2% 부족할 때
다른 하나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듭니다
라는 광고문구입니다.
아마 카피라이터는 무수히 고민하고 만들었겠지요?
2% 채워라...
2% 허전할 때...
다른 하나도 마찬가지
최고의 명품을 만들겠습니다...
명품은 확실히 다릅니다....등등
수백,수천가지 고민하다가 만들었을 겁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그 말, 그러나 제 가슴에 너무나 와닿는 말이기도 합니다.
2%가 부족하면 완성이 안됩니다.
화가가 선을 하나 더 그어서 완성해야 겠다고 생각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출품한 경우,
수만관중이 호평을 하여도 본인 마음 속에는 그 작품이 미완으로 남는 것이지요.
작가는 마지막 한 줄 때문에 이제까지 쓰면서 보냈던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다이아몬드 반지, 0.1mm 잘못 셋팅하면 그 보석이 빠집니다.
까르티에가 비싼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카스팅을 하고나서 정교하게 잘 나온 쥬얼리만 다음 단계로 갑니다.
어차피 마지막 손질을 다시 할 건데도 말이죠.
나머지는...시간과 공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녹여버립니다.
이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것이죠(저 까르티에와 아무 상관없어요^^;;)
98점을 받는 아이가 남은 2점 때문에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98점만 받아봤으면 좋겠네...라고 생각을 하지요.
저는 98점 받는 아이에게
'저기 봐라, 너를 부러워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너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100점과 98점의 2점 차이는
90점과 88점의 2점 차이와는 다르고
80점과 78점의 2점 차아와는 또 다른 것입니다.
물론 진심으로 저는 모든 아이가 100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98점 아이의 고민을 같이 해결해 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때로는 그 2점이 98점을 얻는데 걸렸던 시간보다 더 걸릴 수도 있지요.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한,
아니 설령 그 아이가 거기서 만족하여도
내가 똑같이 배우는 입장이 아니고 선생으로서, 부모로서 있다면
나는 분명히 노력할 겁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열심히 영어테잎을 들어도
발음교정이 안되니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묻습니다.
원어민 교습은 어떠냐고도 물어봅니다.
그럴 때 내가 기대하는 대답은...
'배짱으로 살아라'
'나도 완벽하지 못했으나 잘살고 있으니 너도 문제없을 것이다'
이런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위로는 받을 수 있겠지만,
내가 갈망하는 2%를 얻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극복한 방법은....
내가 노력해 본 방법은....'
'원어민 보다는 이런 방법이....'
내가 해보고자 하는 방법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자신이 해보고 들은 모든 방법과 대안제시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듣는 사람 또는 가르치는 사람의 자세인 것이지요.
제 아이는 할머니 손에 컸고 할머니가 끓여주신 김치찌개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가 김치찌개를 끓여주면
"엄마 김치찌개는 2%가 부족하단 말야~~쩝쩝" 하고 말합니다.
도대체 그 2%의 비법이 뭘까요.
제가 어머니 옆에서 요리할 때 보았지만 똑같은 재료일 뿐 특별히 다른 점을 모르겠습니다.
"아놔~그냥 감사히 먹!으!시!지!요!"
이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엄마 김치찌개는 10점 만점에 10점~"
이런 말이 듣고 싶습니다...
내가 2%를 찾지못하면 항상 울 아들 2% 부족한 찌개를 먹겠지요.
어쩌면 영 못찾을 수도 있지요...
"며느리도 몰라~" (고추장 CF처럼)
하지만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엄마로서 저의 마음이기에...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