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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영어에 대한 왜곡...

  • 새로운도전
  • |
  • 2009-12-01
4

조심스럽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언젠가 글을 올리면서 어찌나 조심스럽던지...

 

저는 실은 한국에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조심스럽습니다. 여기에 온것도 영어 때문은 아닙니다. 일 때문에 왔고 이제 일이 끝나

곧 한국으로 갑니다.

 

영어를 쓰는 이곳에서는 자기만의 영어라는 말을 왕왕 사용합니다.

자신의 나라와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하다 보니 쓰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국 영어 , 중국 영어, 스페인 영어... 각자 자신들만의 고유산 악센트가 있더라구요.

물론 한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르고요.

우리 나라에서만 유독 영어의 발음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사투리도 있고, 부산 사투리도 있고, 대전 사투리, 광주 사투리 있지 않나요.

사투리 섞인 억양 때문에 전문 직업을 갖지 못하거나 학문을 하지 못한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좀 겉에서 보기에 세련되어 보이지 않더라도 속이 차면 되는 것 아닌가요.

처음 만날 때나 그런 것에 신경쓰지 실제 함께 작업을 할 때 우리는 다른 가치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나요?

 

대학원 시절 경상도 사투리가 아주 심해서 간혹 알아듣지 못하게 발표하는 선배가 있었지만

워낙 말을 재밌게 해서 우리는 서로 따라해보기도 했지요. 물론 그선배도 언어때문에 손해본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선배의 속마음 까지는 잘모르지만, 당당하고 많은 지식과 지혜가 담긴 선배의

말은 그 누구의 말보다 훨씬 세련되고 훌륭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영어의 엑센트나 인토네이션이 아니라 말의 깊이가 얼마나 되느냐와 얼마나 많은 생각을 담고 있는냐와

얼마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냐가 아닐까요.

 

물론 열심히 영어공부 시키고 이제 발음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에서 그러시리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리더는 영어발음이 유창하고 단순히 영어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해도 글로벌 리더는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어는 그저 소통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죠.

 

언젠가 글에서 영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차근차근 전술을 세우자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어느 분이 큰 그림 좀 알려주세요 라는 댓글을 올리셨더라구요. 그림은 각자의 몫이구

전 이게 저의 영어에 대한 큰 그림입니다. 영어 때문에 불안해 하지 않고 우왕좌왕 하지 않게 하는

저만의 그림이지요.

 

영어에 대해 일천하지만 저와 제 애들은 즐기고 있습니다.

 

가끔은 너무도 당연한 일에 대해서도 놓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현실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즐겁게 영어를 하고 엄마들도 목적인 영어가 아닌 수단인 영어로 편안하게 아이들과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감히 글을 적습니다.

시작할 때는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글이 짧아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잘하고 계시니 자신과 아이를 믿고 즐겁게 우리 함께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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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니맘
  • |
  • 2009-12-0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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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드려요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네요.

저만의 큰 그림, 어릴때부터 동화책, 그림책으로 시작해서,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영어로 읽는다는 것,

알면 편하고 힘이 되는 것, 하나의 의사전달 수단으로서의 영어 인식, 그냥 습관으로서의 영어가 바로 그것이 되겠군요.  이제 전술만 세우면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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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도전
  • |
  • 2009-12-04 03:08
책 독서는 그 자체로 즐거움이죠.
영어로 읽든 한국어로 읽든...
인생의 여러 재미 중 한가지고요.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원제는 "shape game"에 보면
마지막 줄 "in a way, I've been playing the shape game ever since..."
자신의 일을 마치 게임을 하듯 즐겁게 하는 그 사람이 정말 부럽더라구요.
아아한테 그 책을 권하면서 저는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엄마는 네가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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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쁜맘
  • |
  • 2009-12-01 10:09
답댓글

예..마음에 많이 와닿는 말씀을 해주셔서 다시한번 다음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아이가 스토리텔링 수업을 일주일에 한번씩 하다가 7세 후반에 파닉스부터 좀 학습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숙제가 생기면서부터 영어에 재미를 잃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영어학원 안다니고 집에서 좋아하는 dvd보고 책읽기로 좀 편하게 가보자 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표로 하다보니 엄마의 욕심에 아이의 흥미와는 상관없이 밀고 당기기를 하고있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구요.올려주신 글을 읽으면서 아이가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엄마의 욕심은

버려야겠구나 다시한번 다짐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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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도전
  • |
  • 2009-12-03 13:00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시작이고 끝은 우리 누구도 장담할 수 없잖아요.
시작이 미흡한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고요... 그렇죠?
이런 공간에서 마음이 흔들리 때 서로 도움이 된다면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한국나이로 8살 5살을 둔 엄마입니다. 가끔 많은 얘기 나누고 서로 위로해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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