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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다들 김장하셨어요?

  • 자소월
  • |
  • 2009-12-01
14

저 김장했어요!

 

맛김치나 물김치류는 제가 담가 먹고 뭐 물김치는 그래도 먹을 만 하다는 신랑의 평

워낙 인색한지라 칭찬 듣기 힘든 까다로운 식성 맞추느라 ㅠㅠ 힘든데요.

 

맛김치 담은 거 심심하게(경상도 사투리로 짜지않고 약간 싱겁게) 해서 다 먹고 나니

배추 두 세 포기 정도로 다시 담은 건 넘 급하게 담았더니만 짜고

아.... 김치 담은 지 꽤 되는데 이건 정말 절망스럽더군요. 짠 거 딱 질색인데 빨리 익지도 않고 익으면 찌게라도 끓여먹으면 되는데.... 시간이 꽤 걸리겠어요.

신김치가 없으니 김치찌게는 왜 그리 또 먹고 싶은지 ㅎㅎㅎ

뒤에 다시 담은 건 넘 싱겁고 그래도 익으니깐 먹을만해서 데니스가 좋아해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이번에 친한 언니가 시골서 저린 배추를 가져왔는데 친정엄마 혼자 담으실 꺼 생각하니 넘 맘이 아팠데요.

맘 이쁜 언니 덕에 ^^ 저린 배추로 편하게 김장했지요.

그래서 함께 담았는데 언니는 한 포기 정도만 담아 먹어서 그렇게 많은 포기를 해 보지 않았더군요.

언니가 배랑 무우랑 갓 채 썰고 전 절대로 그렇게 이쁘게 썰 수 없을 거에요. ㅠㅠ

전 밀가루풀 쑤고 넘 급하게 간 나머지 찹쌀 챙겨간다는 걸 깜박하여 뭐든 하나씩 빠뜨리네요. 요즘 영 ~~

집에 매실액이랑 고춧가루랑 마늘이랑 다라이 두 개랑 챙겨 가서는 제가 양념 속을 만들었거든요.

언니는 니가 알아서 해라고 해서 ㅋㅋㅋ

새우젓이랑 멸치 액젓이랑 넣고 매실엑기스도 넣고 마늘 생강 남은 언니의 태양초 고추가루까지

마트서 사 온 굴까지 넣었더니 되게 시원하더라구요.

여튼 어찌어찌 하여 속 넣고 버무렸더니만 딱 알맞게 하나도 남지도 않고 잘 된 거에요.

 

언니가 함께 먹으려고 돼지고기를 약간 삶아서 밥 한 그릇 뚝딱!

그렇게 김치통 가득 채우고 운전하고 오면서 어찌나 든든하던지...

 

저 정말 솜씨 없다고 늘 구박 박는 요리에 자신없는 1인인지라 넘 기분이 좋았답니다.

칭찬에 인색한 경상도 무뚝뚝이 신랑은 좀 짜다! 한 마디하지만 뭐 그래도 겨울 내내 먹을 거니 넘 싱거워도 안 되겠다 싶어서 냉장고 넣고 나니 든든하네요.

 

원래 솜씨 없는 사람이 한 번 잘 되면 무지 기분 좋잖아요. 그런 기분이네요. ㅎㅎㅎ

김치 먹을 때마다 만족감에 행복해질 거 같아요. 짠 김치로 실패한 뒤라 더 그런가봐요.

 

어제 김장 해 놓고 혼자 너무 뿌듯해서요.

다들 김장은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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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
  • |
  • 2009-12-03 12:17
답댓글

잘 지냈지.

멀리서 소식만 듣고 있었지.

바쁜 와중에 김장까지 다 해놓고 대단한데..

전화번호 잊어 버려서 연락한번 못했지.

쪽지로 전화번호 한번 날려줘...

아들은 이번 겨울 신종플루 잘 지내 갔나몰라..

울 아들 10일 동안 학교 안가고 집에서 지내는데 ...내가 다 병 날지경이였어...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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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12-02 12:02
답댓글

흐미 간당간당한 체구로  무거운 절임김치를 들고 다녔으?

대단하다..김치도 다 담가 먹고...

오랜만에 반가운맘에  언능 도장찍고  나갈라고...

잠깐 쑥에 들왔쑤...

기럼 담에 또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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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맘
  • |
  • 2009-12-02 09:01
답댓글

김치만 있으면 든든하지요 정말....

묵은지 넣고 고기 넣어서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아직 김치를 담아보지 않았어요

요즘은 김치도 다 준비해 놓으면 양념버무리고 가져가는 김치 담그는 곳도 많아요

그렇게 쉽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

여기는 시골이라 그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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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9-12-02 11:25
저도 시골 살 때는 동네마다 아니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김치 담았지요.
이 집 가서 도와주고 배추 한 포기 얻어오고 저 집 가서 도와주고 배추 한 포기 얻어오고
집 집 마다 다른 맛의 김치 얻어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번에 저린 배추로 하니깐 진짜 김장 하는 거 같지도 않던데요.
제가 써는 속도가 느려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언니가 후다닥 해 버려서 진짜 더 쉽게 했지요.
안 그럼 더 오래 걸렸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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