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맘이 안 괜찮아서 그렇지.어제 청도에서의 마지막 소싸움이 있는날이었습니다. 친정식구들하고 가깝겠거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는데 세상에 산길을 두시간 반이나 왕복 5시간 걸리는 거리더군요.한 한시간 정도면 될거란 생각을 했는데 사전에 아무도 그걸 확인해본사람이 없어서 ...아점-아침겸 점심-먹고 출발했는데 소싸움은 결승전두판만 겨우 볼수있었답니다. 근데 제 취향은 아니고 친정아버지와 신랑만 좋아라... 진이는 뒤편에 대기하는 소들이 있는곳에서 더 좋아했습니다. 시골외양간에 있던소와는 별반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그냥 크기는 좀더 크다는 생각이구요 아마 다들 황소라 그랬을거에요 냄새난다구 싫어할줄알았는데 -진이가 유난히 냄새에 민감해서;사이먼이라는 호주친구가 있는데 진이도 너무예뻐하고 우리 재현이도 잘 봐주는 제겐 고마운 친구가 있는데 우리 진이는 "사이먼 냄새나"그래서 그친구를 속상하게 한답니다.사실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선 거의 안나는 편인데 말이죠 게다가 동물원에 가서도 우리 근처에서 볼수있는 동물들은 냄새난다고 별로 안좋아하구요 멀리서 보는 사자 호랑이 코끼리 뭐 이런 동물만 좋다네요. 그런데 이번엔 왠일인지 외할아버지에게 소가 너무좋으니까 소를 기르게 해달래요 제발 참아주라 진아 엄마 누울 자리도없겠다. 자기가 밥도 잘주겠다고 부탁해요 네 그럽니다. 어제는 나비를 키우고싶다더니 집에 있는 금붕어 밥이나 잊지말고 주렴 부탁이야.. 암튼 어제 넘 피곤해서 오늘 재현이 낮잠잘때 그냥 옆에서 같이 자버렸어요 전화벨 소리를 듣고도 일어나질 못하겠더라구요 요즘은 체중이 자꾸 줄어드는게 어디가 나도 모르게 아픈가 싶어요 그래도 출산전으로 돌아가려면 4킬로나 남았는데.. 전 아직 젖먹이거든요 암튼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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