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8개월..4세의 남자아이의 엄마에요.우연히 쑥쑥을 알게 되어 자주 들릅니다.몇가지 가은아빠로부터 조언을 받아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2개월 정도 영어비디오 보여주고 영어 노래 들려주고 하다가..2주 전부터 방문 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프뢰벨이요..근데 아이의 반응이 정말 절 당혹스럽게 합니다. 첫 날은 영어 선생님이 시작부터 거의 영어로 했는데...아이가 책상 앞에서 딴청만 부리는 거에요.장난치고 선생님 말에 댓구도 안하고 엉뚱한 소릴 해대고 책상 밑으로 들어 갔다가 ...완전 산만 그 자체였어요.한글과 은물도 했지만 이런 적이 없는 아이거든요.선생님이 의젓하고 수업 태도도 좋다고 칭찬을 하던 아이였는데...아이의 태도에 정말 저도 당황스럽더라구요.꼭 책을 읽어 달래서 책 읽고 놀다가 밤 12시가 다 되어 자던 아이가 10시도 안되서 힘든 모습으로 "우리 그만 잘까?"그러더라구요.오늘은 책 안봐? 노래 들을까? 라고 제가 그랬더니..다 싫다고 그냥 자자는 거에요.침대에 눕더니 "엄마, 태웅이는 영어가 너무 너무 어려워..힘들어."그러는 거에요..제가 보기에도 수업시간에 질문도 많고 대답도 잘하는 아인데영어 선생님이 영어로만 하니 답답하고 아이가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더라구요...첫 날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그리구 맨 처음 영어 동화책을 보여줬을 때는 신기해 하고쓱 와서 보고 "몰라!"이러면서 도망갔다가 또 와서 보고 손으로 가리키고 관심을 보이더라구요.근데, 1~2주 전부터는 영어 동화책만 가져오면 " 우리 이제 그만 잘까?"그러고 어쩔땐구르고 뛰고 완전 딴청이에요.저도 강요하기 싫어서 그냥 "엄마 혼자 읽고 잘께" 하면서 혼자 읽고 있으면 와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기도 해요. 그리구 영어 선생님이 첫 날 수업한 내용을 알려 주셔서 어떤 걸 보면 제가 가끔씩 "What's this?" "It's a car"...이런 식으로 얘기해 주면웅이가 가끔씩 궁금한 것들을 " 엄마, 이것도 홧츠 이렇게 잇츠 이렇게 해봐"그래요.웅이가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해서인지 유일하게 따라하고 대답해요. "It's a car" 이렇게요...이런 걸 보면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두번째 영어 수업을 이번 화요일에 했어요.첫 날보다는 아주 아주 조금 나아졌는데...여전히 완전 딴청이에요.수업이 끝나니까.."너무 어려워"이러더라구요.재미있냐고 물어보니 재미있다고 대답을 하더라구요.두 번째 수업에서는 선생님 오지 말라고 할까 그랬더니.헤어질 때 영어로 인사하고 괜히 "It's a car"이러고...선생님 말로는 웅이가 한글과 영어 영역을 구분하고 한글에 대한 인지가 커서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그러는 것 같다는군요.다른 아이들은 이 나이에 그냥 앉아서 듣고는 있다고 하시면서요...웅이는 선생님이 가르치고 그럴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일단 진도 맞출 생각 말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흥미를 갖게 해달라고 제가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솔직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선생님도 힘들어 하시는 것 같구요.아이가 관심이 없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스트레스를 주며 강요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좀 도와 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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