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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막내도 수학 심화문제 풀어요.

  • 종채맘
  • |
  • 2009-12-06
32

얼마전까지는 수학은 고학년때부터 (4학년 이후) 심화문제도 풀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저학년때 수학에 관한 책 많이 읽혀서 개념을 익히는것 말고도,

심화문제를 풀면서 자리를 잡아놓으면 오히려 고학년이 되어서도 학원이나 과외 도움없이 혼자 할 수 있겠다 싶어요..

 

6학년 둘째는 처음에 수학공부 할 때, 방학중에 2권정도 문제집을 풀면서 한학기 선행을 하고 학기중에 같은 단계 문제집 두권과 심화문제집 한권을 더 풀었어요.

한학기 선행외에는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며칠만에 한학기 선행을 혼자 끝낼정도가 되었죠..

이녀석 이야기는 조아래 따로 올린게 있어서 이만....

 

3학년 아들도 방학중에 2권정도 문제집을 풀면서 한학기 선행을 하고 학기중에 한권정도를 더 풀어요.

아직은 더 이상의 선행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 아직 4학년 선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얼마전에 4학년 2학기 문제집 한권은 하루에 한단원씩 풀기는했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풀었어요.. 선행의 의미가 아니라 그냥 4학년 아가씨들 가르치느라 사두었던 문제집이라서...

워낙 수학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고 기본개념들을 정확히 이해해서 학년이나 진도에 상관없이 문제를 풀더라도 스스로 이해를 해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아들은 선행을 안하고 있어요.

이건 왠 또 뚱딴지 같은 소리... 당연히 선행하고 영재수학 풀고 해야할텐데...

그냥 이 녀석은 나중에 머리터지게 공부하라고 지금은 걍 지 좋아하는 책 보게 두고있죠..

 

중1이 된 큰아이에게는 제가 큰 실수를 했어요.

초등학교때, 심화나 경시문제를 풀리지 않았던 것...

또 하나는 초등학교때는 서너권씩 풀던 수학 문제집을 중학교가서는 2권만 풀게한 것..

어려워서 다 풀지 못하더라도 어려운 문제들을 접하게 했어야 했는데...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수학을 싫어라 할까봐 제가 지레 겁을 먹었던거죠..

오히려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봐야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수학을 좋아하게 되는건데....

그래서 이 아이 올겨울방학때는 두권으로 1학기 선행을 하고 심화문제집도 풀 계획입니다.

확실히 중학교에 가니 초등학교보다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네요.

 

이 세아이들을 보면서 초2인 막내의 겨울방학 수학 계획이 변경됐어요.

워낙 이해력이 부족하고 느린 아이라서 점프왕 (왕중왕문제) 이런건 아직은 생각도 안했는데...

요즘 2학년 2학기 점프왕수학을 풀고 있어요.

겨울방학동안 2학년 심화문제를 풀면서 3학년 1학기 선행으로 한권을 할 생각이예요.

그리고 학기중에 발전단계 문제집 한권과 심화문제를 같이 하려구요..

음...저학년인데 많이 풀기는 하네요.

위로 언니오빠들도 처음에 수학 자리잡을때는 서너권에서 대여섯권씩 풀던 문제집들이 자리를 잡고나서는 두세권으로 줄었거든요.

기초단계도 빠지고 발전단계 문제집도 한권으로 끝내고, 심화나 경시단계 문제만 두권정도...

 

저학년때는 그냥 학교진도에 맞는 정도의 문제만 풀고 고학년 가면 여러권의 문제집과 어려운 심화문제를 풀게 할 생각이었는데..

시간 많은 저학년때, 심화문제까지 맛을 보이면서 서서히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면

고학년에 가서 학원이나 과외를 찾아 헤매이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수학때문에 울지 않게 될것 같아요.

 

 

다들 겨울방학 계획을 짜고 계실겁니다.

무리한 선행은 몇몇 소수의 아이들에게는 득이되지만 대부분의 아이에게는 실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방학동안 한학기 선행을 해두시면 학기중에 영어 할 시간도 충분히 있고.. 학교에서 보는 시험때도 책읽을 시간 충분합니다.

그리고 방학중에 선행을 끝냈다고 안심하고 학기중에 또 다른 선행을 나가시는건 좀 위험합니다.

방학중에 선행을 했어도 학기중에 잊지 않기 위해서 발전단계의 문제를 한권정도 풀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수학을 잘하고 이해력이 좋은 아이라면 선행이나 학기중에 심화를 하는게 맞지만..

막내처럼 이해력 부족하고 느린아이들의 경우엔 한학기를 끝내고나서 심화를 하는게 엄마와의 관계를 위해서도 좋아요^^

학기중에는 죽어라 이해못해서 엄마속을 부글부글 끓였던 문제도 한학기 지나고 풀면 좀 수월하게 이해를 하거든요.

갈수록 문제들이 아이들의 이해력과 상관없이 어려워지고 있는게 문제인거지... 사실 우리아이들의 문제는 아닌거예요..^^

 

앗ㅅㅅ 그리고 저학년의 경우엔 수학문제 하나 더 푸는것 보다는 책 한권을 더 읽는게 수학 100점 맞는 비법입니다.

 

저는 수학 전문가도 아니고 수학을 전공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내 아이들과 수학을 같이 하다보니,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초등학교 6년간의 문제를 다 풀게 된 평범한 수학을 좋아하는 아줌마의 생각입니다..

 

지금도 수학때문에 고민이신 맘들이 많을거예요.

고민 그만 하시고, 아이 옆에 앉아서 매일 문제를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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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환엄마
  • |
  • 2009-12-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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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채님!!!!화이팅!!!

ㅋㅋㅋ웬지 종채님 글에 댓글달고 싶어서요.

예비 초등이라 잘 읽고가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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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9-12-07 20:43
시환엄마님... 조 위에 글 읽지 말고..
요 밑에 빨간 글 읽으세요.ㅎㅎㅎ
정말 저는 예비초등으로 돌아가면 한글책 독서에만 올인할거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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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환엄마
  • |
  • 2009-12-07 21:30
당근이죠
읽었단 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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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9-12-07 19:13
답댓글

예비초등이나 1학년생의 경우엔 심화나 선행이 큰 의미가 없어요

특히나 심화는 반대예요..

제가 보기엔 3학년부터는 한번 더 생각해야 되는 문제들을 풀어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에 3학년이 되는 딸아이 심화 문제를 풀어보려 하는거구요.

저학년때 미리 30분~1시간정도 투자하면 나중에 고학년되서 몇시간씩 수학에 매달리는 수고를 덜겠더라구요.

1학년들 처음 맞는 겨울방학인데................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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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 |
  • 2009-12-08 09:56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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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09-12-07 15:00
답댓글

수학까지 이리 자세히 설명해주시니..정말 고마워요. 종채맘님의 막내따님.... 느리게 가는 애들이 이렇게 잘해주면 너무나 기쁜거 같아요.^^

 

저희 초1 큰아들 공부하는거 엄청 싫어하고 그냥 역사 과학 수학 창작... 등등.. 책 읽는걸 좋아하는 아인데요.(그렇다고 노는걸 마다하고 읽진 않지요;;)

전 1학년 2학기 심화에 2학년 1학기 기본 하나 풀릴 생각이었는데.. 종채맘님 말씀 들으니.. 요땐 책을 많이 읽을 땐가 싶은것이  금방 수학동화라고 검색해보았어요.

자소월님의 글이 자세히 나와 있던데 수학비타민, 수학의 파이터, 영재..뭣이더라.. 암튼 요런 책이었어요.

님께서 말씀하신게 이런 수학동화들을 읽어볼때란 말씀이신지..그냥 모든 분야의 책을 말씀하신건지.. 또 위의 수학동화를 말씀하신거라면 저런건 학년 상관없이 보는 것들인지.. 궁금합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또 도움만 청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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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9-12-07 19:09
굳이 수학에 관련된 동화가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솔직히 수학에 개념을 세울만한 책은 조금더 학년이 올라가서 읽으셔도 돼요.
그냥 아이수준에 맞는 전래동화나 명작들을 읽어도 아이가 내용파악을 하게되면서 서술형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거든요.
1학년이라면 굳이 심화문제 의미가 없어요.
선행도 안하셔도 되는데...그러면 방학동안 너무 논다 싶으시면 그냥 2학년1학기 기본 하나 풀리시고, 네자리까지 덧셈, 뺄셈이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 연습을 하세요.
활동량이 많은 남자아이들의 경우엔 충분히 에너지 발산을 하는게 문제 한권 푸는것 보다 중요해요.
저희 아들 1학년때 3시간씩 저랑 뛰어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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