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외식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건주는 하늘을 참 잘 올려다 봅니다. 그리고 해와 달과 별을 아주 반가워 하지요. 가끔은 하늘을 보고 살아야 생활에 여유가 있다는데, 참 어른들은 그렇게 못하죠? 아이라서 그런지 밖에 나올 때마다 하늘을 먼저 보곤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하늘에서 별을 발견한 건주! "star."합니다. 그 날은 moon이 없더군요. 그러더니 혼자서 중얼중얼... "It's starry now."하네요. 우잉? "How's the how's the weather?" "It's starry, It's starry. It is starry, now." 이젠 노래를 합니다. sunny, rainy, windy, cloudy는 가르쳐 줬지만 stary는 가르쳐 준 적도 없고,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해 내리라고도 생각 못했지요. -y를 붙이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지 stary라고 하더라구요. 그 감동~~~. 이제 건주가 응용까지? 건주에게는 자연스럽게 나온 한 단어였겠지만 건주가 많이 자라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엄마는 가슴 뛰게 기뻤답니다. 요즘 들어 아이의 영어가 부쩍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 부쩍이 건주의 수준을 기준해서지요. It's 문장을 무지하게 만듭니다. It's daddy, It's gunjoo. 문장을 만들 땐 무조건 it's를 쓰지요. 아마도 아이에게 it's의 문장을 많이 써 준 탓이겠죠? 엄마 말도 훨씬 더 영어로 많이 알아듣고, 짧게나마 대답도 하고, 엄마가 물어 본 질문을 그대로 되묻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나면 엄마가 대답한 대로 대답도 하구요. 물론 앞뒤가 안맞는 대화가 되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답니다. 한동안 영어를 좀 멀리하려는듯해서 걱정이었는데, 크게 고생시키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와줘서 아주 다행이다 싶네요. 건주는 43개월이 되어가는 아이구요, 두돌이 조금 지나면서부터 영어모임을 통해 영어와 친구가 됐구요, 그리고 이제 조금씩 영어로 자기 의사 표현을 시작했답니다. 물론 그 수준은 저 밑이지만, 말 한마디, 문장 하나에 엄마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그쵸? 건주가 더 많이 발전하기 위해 엄마가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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