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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잘하고 있는거니?

  • 등대지기
  • |
  • 2006-05-26
3

저는 6월이면 두돌이 되는 말썽쟁이 아들을 둔 무대포엄마입니다.녀석을 가졌을때 우연히 쑥쑥을 알게되고 적지않은 충격과 나도할수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엄마표영어에 도전하겠되었죠..^^"정열은 있다. 하지만 기본이 없다!!"문득 어디선가본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이게 딱 바로 저를 말함이 아니던가요~~~ 녀석은 엄마 찌찌를 하루 종일 만지고 사는 아주 찰거머리 같은 녀석입니다.잠깐 신호가와서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엄마 보고싶다...맨날맨날 보고싶다"하고 울어대는 통에 허무하게 돌아서야했던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그래서 이제는 만성이 되버렸습니다....TT 그래도 시간은 참 빨리 흐릅니다.언제 저놈이 엄마라고 불러줄까 했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이 엄마말에 서툴지만 따박따박 말대답입니다.또래보다 말은 빠른 편입니다만 녀석하고싶은말만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니...원...도로 뱃속에 집어넣어 버리고 싶은적이 하루에도 몇번씩이지만 또 한번씩 생각지도 못한 애교로 내맘을 봄눈녹듯 녹여버립니다.얼마전엔 "Mommy! I'll play the piano"해서 깜짝 놀라게 하더니 점점 아웃풋에 가속이 붙고있습니다.그럴수록 엄마의 밑천은 바닥이 나구요....ㅋㅋ 전 제가 잘하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엄마표영어에 도전한건 저나 아이에게나 잘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녀석한테 험한말은 안하게 됬으니까요..왜냐....? 영어로 대화하는 습관을 갖고 나서부터는 말하기 전에 한번씩 더 생각해보게되구요.2x9...3x6...?하다가도 영어로 못해 안하게되니 녀석한테나 나한테나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요..또한 이녀석이 놀이터에라도가서 내뱉는 Mommy소리가 은근히 우쭐했답니다. 그런데 이달들어 참 큰 고민을 하게되네요.내가 잘하고있는걸까?녀석이 너무 징징거려서 나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알려주고싶어 이달부터 학습지 선생님을 특별히 초빙했지요.근데 왠걸요.....아주 스트레습디다...이거.....수업태도야 이만한 녀석들 다 그렇겠지만 온방을 돌아다니고 선생님 귀걸이에나 관심이 있고 책에는 신경도 안쓰니....이거야 저녀석 성격이다 하고 넘어갈수 있습니다.문제는 선생님과 의사소통이 안된다는겁니다. 녀석 우리말 발음이나 영어발음이나 둘다 아직 혀짧은소리여서 엄마인 나도 영어를 하는건지 우리말하는건지 먼저 캐취해야 의사소통이 됩니다.그러니 첨 만나는 선생님은 오죽하겠습니까?양을 보여주면 'sheep"하고 토끼를 보여주면'rabbit'하는 녀석을 선생님이 걱정스럽게 보십디다....이렇게 말도 안되는 수업을 한지 오늘로 4주가 지났습니다.)엄마가 본전생각이 나서 4주는 꽉 채웠습니다.)오늘은 선생님께서 "애가 영어를 하는거 같은데요.제가 잘 이해가 엄마가 통역좀..."하시더군요.그나마 녀석이 우리말이아님 영어를 하고 있다는건 아셨으니 다행입니다.녀석의 첫 방문 수업은 오늘로 이렇게 끝났습니다.가시기전 선생님께서 '전에 준범이처럼 이중어를 쓰는 아이를 지도한적이 있는데 다른 아이들과의 소통이 어려워 섬처럼 고립되더라'는 말씀을 남기셨지요.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녀석이 잠든 사이 이렇게 쑥쑥에 글을 쓰면서 그간을 돌아보고있습니다.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그간 저녀석이 뱉어낸 얼마되지도 않는 아웃풋으로 이 엄마가 너무 기고만장해졌던건 아닐까? 유독 또래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는 녀석의 성격이 오늘따라 더 엄마를 힘들게합니다.글을 쓰는 지금도 자꾸 귀엔 '외로운 섬...섬...고립...."이란 단어들이 맴돕니다.물론 정답은 저녀석이 커서 지 밥벌이 할때쯤 되야 나오겠지만 내가 잘못 키우고 있는건 아닐까...회의가 드는 날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도 너무 길어지고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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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대지기
  • |
  • 2006-05-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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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맘님..그리고 맘님..
간단한 글들이지만 참 큰힘이 된다는걸 새삼 깨닫게 됬어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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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맘
  • |
  • 2006-05-26 23:25
답댓글
유아영어게시판 자주 들어오다 보면 특히나 방문선생님의 "이중언어 사용에 대한 우려" 말을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rabbit, sheep 등을 새로 배운 말이고 이 단어들이 편해서 이 단어들만 고집하는데,
어느 시기가 지나면 또  토끼, 양 으로만 말하라고 할 때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어떤 시기에는 "happy birthday to you~"로만 하라고 했다가
얼마후에는 "생일축하합니다~" 로만 노래로 부르라고 고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영어로 말하기 편한 상황에서는 영어로, 우리말로 말하기 편한 상황에서는 우리말로 합니다.
우리는 그냥 "메이지 비디오 봤다." 정도로 얘기하자나요.
유나 친구는 할머니께 말씀 드릴때는 "할머니, 쥐 비디오 봤어요."라고 메이지를 할머니가 못알아들으실까봐 친절하게 바꾸어 말하더랍니다.
일정한 시기에는 새로 배운말을 고집할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럴땐 그냥 원하는대로 말하게 하시고 계속 한글책과 영어책을 열씨미 읽어주시면 됩니다.
40개월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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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
  • |
  • 2006-05-26 14:01
답댓글
그냥 저도 초보 엄마표인데요 그냥 엄마가 해주던 대로 하시면 아이도 스트레스 덜 받고 실력도 쑥쑥 ^^
불안하지만 여기에 글을 읽으면 오랫동안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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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영어 질문여...
    • 조원희
    • |
    • 2006-05-26
    4
  • 한 달째 굿나잇만 하고 있어요,흑흑
    • 이현맘
    • |
    • 2006-05-26
    6
  • 엄마가 잘하고 있는거니?
    • 등대지기
    • |
    • 2006-05-26
    3
  •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쎄희엄마
    • |
    • 2006-05-26
    0
  • 10개월된 아이에게 들려 줄 영어cd나 tape추천 좀..
    • 현이맘
    • |
    • 2006-05-26
    1
  • 영어, 책을 꼭 봐야 할까요?
    • genie4me
    • |
    • 2006-05-26
    1
  • 책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베니
    • |
    • 2006-05-26
    0
  • 답글 감사합니다. monster monster 로 시작해봐야겠어요.
    • genie4me
    • |
    • 2006-05-26
    0
  • 영어나 국어나 읽는 양에 비례한다.
    • 재연맘
    • |
    • 2006-05-26
    8
  • 기운내서 다시 해볼께요. 답글 감사합니다.
    • genie4me
    • |
    • 2006-05-26
    0
  • 5세 아이 집에서 데리고 계신분 계신가요...?
    • 지영맘
    • |
    • 2006-05-26
    8
  • 런투리드 어느걸 먼저 사야하는지요?
    • 경원맘
    • |
    • 2006-05-2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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