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월이면 두돌이 되는 말썽쟁이 아들을 둔 무대포엄마입니다.녀석을 가졌을때 우연히 쑥쑥을 알게되고 적지않은 충격과 나도할수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엄마표영어에 도전하겠되었죠..^^"정열은 있다. 하지만 기본이 없다!!"문득 어디선가본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이게 딱 바로 저를 말함이 아니던가요~~~ 녀석은 엄마 찌찌를 하루 종일 만지고 사는 아주 찰거머리 같은 녀석입니다.잠깐 신호가와서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엄마 보고싶다...맨날맨날 보고싶다"하고 울어대는 통에 허무하게 돌아서야했던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그래서 이제는 만성이 되버렸습니다....TT 그래도 시간은 참 빨리 흐릅니다.언제 저놈이 엄마라고 불러줄까 했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이 엄마말에 서툴지만 따박따박 말대답입니다.또래보다 말은 빠른 편입니다만 녀석하고싶은말만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니...원...도로 뱃속에 집어넣어 버리고 싶은적이 하루에도 몇번씩이지만 또 한번씩 생각지도 못한 애교로 내맘을 봄눈녹듯 녹여버립니다.얼마전엔 "Mommy! I'll play the piano"해서 깜짝 놀라게 하더니 점점 아웃풋에 가속이 붙고있습니다.그럴수록 엄마의 밑천은 바닥이 나구요....ㅋㅋ 전 제가 잘하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엄마표영어에 도전한건 저나 아이에게나 잘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녀석한테 험한말은 안하게 됬으니까요..왜냐....? 영어로 대화하는 습관을 갖고 나서부터는 말하기 전에 한번씩 더 생각해보게되구요.2x9...3x6...?하다가도 영어로 못해 안하게되니 녀석한테나 나한테나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요..또한 이녀석이 놀이터에라도가서 내뱉는 Mommy소리가 은근히 우쭐했답니다. 그런데 이달들어 참 큰 고민을 하게되네요.내가 잘하고있는걸까?녀석이 너무 징징거려서 나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알려주고싶어 이달부터 학습지 선생님을 특별히 초빙했지요.근데 왠걸요.....아주 스트레습디다...이거.....수업태도야 이만한 녀석들 다 그렇겠지만 온방을 돌아다니고 선생님 귀걸이에나 관심이 있고 책에는 신경도 안쓰니....이거야 저녀석 성격이다 하고 넘어갈수 있습니다.문제는 선생님과 의사소통이 안된다는겁니다. 녀석 우리말 발음이나 영어발음이나 둘다 아직 혀짧은소리여서 엄마인 나도 영어를 하는건지 우리말하는건지 먼저 캐취해야 의사소통이 됩니다.그러니 첨 만나는 선생님은 오죽하겠습니까?양을 보여주면 'sheep"하고 토끼를 보여주면'rabbit'하는 녀석을 선생님이 걱정스럽게 보십디다....이렇게 말도 안되는 수업을 한지 오늘로 4주가 지났습니다.)엄마가 본전생각이 나서 4주는 꽉 채웠습니다.)오늘은 선생님께서 "애가 영어를 하는거 같은데요.제가 잘 이해가 엄마가 통역좀..."하시더군요.그나마 녀석이 우리말이아님 영어를 하고 있다는건 아셨으니 다행입니다.녀석의 첫 방문 수업은 오늘로 이렇게 끝났습니다.가시기전 선생님께서 '전에 준범이처럼 이중어를 쓰는 아이를 지도한적이 있는데 다른 아이들과의 소통이 어려워 섬처럼 고립되더라'는 말씀을 남기셨지요.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녀석이 잠든 사이 이렇게 쑥쑥에 글을 쓰면서 그간을 돌아보고있습니다.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그간 저녀석이 뱉어낸 얼마되지도 않는 아웃풋으로 이 엄마가 너무 기고만장해졌던건 아닐까? 유독 또래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는 녀석의 성격이 오늘따라 더 엄마를 힘들게합니다.글을 쓰는 지금도 자꾸 귀엔 '외로운 섬...섬...고립...."이란 단어들이 맴돕니다.물론 정답은 저녀석이 커서 지 밥벌이 할때쯤 되야 나오겠지만 내가 잘못 키우고 있는건 아닐까...회의가 드는 날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도 너무 길어지고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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