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딜 가느라고 다 못쓴글을 이어서 씁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때 시작하면 엄마가 해주는 말이 영어인지 국어인지 모르고 그냥 의사소통으로써 받아 들이는데요. 어느정도 7-8세정도쯤 커지니 그냥 그것만으로는 안되더군요. 심한경우는 다른아이들은 영어 안하는데 왜 난 하는냐..애들이 내가 하는말을 못알아들어서 애들이 나하고 안놀아준다....라는 상황까지 가게 될수도 있어요. (경험한적 있음)그럴땐 왜 영어를 해야 하는지 이유가 있어야 할듯합니다. 일종의 동기 부여가 되겠죠. 영어를 잘해서 국제변호사가 되어서 해외 현지 한국인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정도의 거창한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그치만...그게 그렇게 맘대로 되는건 아니겠죠. ?? 작년에 울 큰애가 다니던 유치원 샘이 (캐나다 남자분) 본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답니다. 그때 우리 아이의 반응은. ... 밥먹다말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그 샘이 정말 정말 좋았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샘이 못오시면 니가 가면 되지않겠냐. 그대신 캐나다는 너 혼자 가라.. 혼자 갈수 있으려면 최소한 초딩3학년은 되야할것이고 가더라도그곳 공항에 누군가 마중이라도 나와 주면 좋을텐데.니가 샘한테 연락해서 마중나오라고 말하수 있느냐...글구 그곳까지 가는것도 가는거지만 공항에서 입국 심사라는걸 하는데 영어로 이것저것을 많이 물어본다. 어디 가느냐 누굴 만나러 가느냐. 주소는 있냐. 언제까지 있을거냐. 갈때 항공권은 끊었냐...게다가 샘이 마중을 늦게 오거나 못오거나 하는상황이 생기면 그때를 대비해서 뭘 하려해도 한국말 할줄 아는사람이 거의 없을텐데 그땐 어떻게 할거냐..등등 사실 겁을 넘 많이 줬나 싶어 걱정을 하며 아이의 반응을 살폈는데....오히려 아이는 굳은 결심을 하는듯한 표정으로 그럼 앞으로 영어책 더 많이 보고 샘 연락처도 미리 알아놔야 겠네요.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캐나다에 관해서 관심도 많아졌어요. 그러고선 전 잊어버렸는데 며칠전 아는 동네 아주머니가 넌 어떻게 영어를 그렇게 잘하니? 하고 물어봤더니. 재연이가 초딩3학년 되면 자기는 캐나다에 갈건데 그때 샘을 만나면 말을 잘하려고 책 많이 본다고 했다네요. 작년에 잠깐 나눴던 영어를 잘 해야 되는 이유를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였었나봅니다. 시작하기는 쉽습니다.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죠. 제가 해보니 그래요. 책... 사기는 쉽습니다. 아낌없이 활용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죠. 그치만 아이는 정말 엄마가 주는만큼 받아드리는 것 같습니다. 음식도 지식도 애정도...한문장 얘기해주면 한문장 받아들이고 두문장 해주면 두문장 받아들이고 ...특히나 아웃풋이 시작되고 나면 더욱 그렇죠. 아웃풋이 시작될 나이 (월령으로 치자면 이른아이일 경우 2돌 전후)가 되기이전의 아이라면 더욱 열심히 읽어주시고요. 이미 그 시기가 지났다 치더라도 결코 늦은게 아닙니다. 초딩때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는데요.아웃풋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면 엄마들 넘 행복하잖아요^*^ 그때 흐뭇할걸 생각하시고 우리의 아이들이 예전의 우리세대처럼 힘들게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돈쏟아붓고 하지 않을걸 대비해서 엄마들이 쫌 고생되도 힘내서 외우세요. 사실 저도 잘 못해요 . 요새는 왜 한줄읽으면두줄이 튕겨 나가는지...그래서 한동안 책을 들춰보지도 안했네요. 영어꽝인 엄마이면서두요. 근데 어제 갑자기,,,며칠전 읽어준 책에 있던 말을 저한테 쓰는걸 보면서 다시한번 반성했지요. 반성한김에 이렇게 긴글도 적으봅니다. 저도 여러분도 모두모두 화이팅 하시라구요. 좋은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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