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엄마표 영어 시작한지 7개월째입니다. 저희 아들 지금 29개월이구요.애 낳고서 회사 그만두고 한동안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7년동안 회사 다니면서 중국 출장에 이골이 난 저는 회사 그만다니면 스트레스 안 받고 편히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하던 여자가 집에 있으려니 그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쑥쑥을 알게 되었고 우울증에서 벗어나고자 뭐라도 배우러 다니자 해서 시작한게 영어 홈스쿨링 지도자 과정, 스토리텔링 지도자 과정이었어요. 그 당시 무슨 목적 의식이 있어서 배우러 다닌건 아니었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육아의 어려움에서 해방되는 낛으로 생각을 했었지요. 생각해보면 쑥쑥이 제 삶에 참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전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고 질문을 간간히 올렸습니다. 오늘도 쑥쑥에 들러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도움을 얻고 지칠땐 용기도 얻습니다. 엄마표 영어 하시는 많은 맘들 모두 아자 아자 파이팅입니다. 제 아들 아직 우리말을 잘 하는 편은 못됩니다. 의사 표현은 잘 하고 있지만 아직 발음이 서툴러서 엄마 아닌 다른 사람이 알아 듣지 못할때도 많습니다. 녀석이 영어라고 하는 말을 제 동생은 저거 영어 맞냐고 타박줄때도 있습니다. 녀석의 말하는 스타일은 한꺼번에 쏟아내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차면 조금씩 말을 흘리기 때문에 절 기쁘게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초창기에 책을 읽어줄때 정말 이렇게만 읽어주면 되느 것일까 하는 의구심 속에 살았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녀석의 사물 인지가 빠르게 되었습니다. 어떤거는 우리말 보다 영어로 먼저 인지가 된 것도 있었습니다. 맨 처음 Brown bear의 동물 이름들을 말할때의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동안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체기.. 그러다가 조금씩 한마디씩... 녀석이 처음으로 말한 문장은 I see a panda였습니다. 쇼핑백의 팬더 그림을 보고선 I see a panda 하는데 정말 온 하늘을 다 얻은 듯 기뻤습니다. 아 이제 시작이 되려나 보다. 근데 엄마표 영어 하면서 중요한 것.. 확인하지 않기를 망각한 저는 녀석이 이제나 저제나 다른 말을 할까 전전 긍긍했었습니다. 녀석에게 엄마말 따라해봐, 왜 못해 하면서 다그쳤지요... 그러다가 제가 잠시동안 슬럼프... 다시 또 맘잡고 기대 하지 않기 실천.... 그러던 며칠전에 녀석의 놀라운 발언으로 제 맘이 가벼워졌습니다. 지가 내켜야 말을 하는 녀석인지라...녀석이 좋아하는 묙욕 시간에 영어로 말을 걸었지요.. 엄마, 비누,비누..Handong, what do you want?비누, 비누What do yo want?Soap, soap, please (please는 제가 시켰습니다.)Handong, what are you doing now?Dirty, dirty.... (욕조안에서 물을 틀어 비누를 물줄기 밑에서 비비고 있었습니다.)What is dirty?Soap (is) dirty. (녀석이 is라는 말을 했을까요?) 얼마전 백화점 장난감 매장의 미니카에 침 흘리고 녀석에게 Which car do you like best? 라고 물었습니다. 녀석이 This best라고 말을 했는데 제가 상으로 차를 하나 사줬습니다. 얼마 지나면 This is the best라는 완전한 문장으로 말을 하겠지요?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발전하는 녀석이므로 제가 조급할때가 많습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하는데 엄마 맘이 그렇지 않더라구요.. 부족한 영어 실력이지만 가능한 많이 쓰려고 노력합니다. 나태해진 마음 들면 여기 들어와서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새롭게 먹습니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게 제일 힘든 것 같은데 다른 맘들도 제 맘이랑 똑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또한번 엄마표 영어 아자아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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