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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엄마표 1년의 기적

  • 미니쉘
  • |
  • 2009-12-16
26

 

엄마표를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되었어요.

 

애 둘 ( 당시 8살, 5살 , 둘다 아들 ) 을 동시에 시키기에 버거웠지만

인내심을 갖고 지금에 이르렀네요.

 

많은 분들의 진행담처럼 저 또한,

꾸준히 한 덕에 네이트와 베렌, 매직트리까지 입문을 하고 있어요.

베렌을 처음에 재미있어 했지만, 다량의 책을 힘들어 해서

중간에 아서 어드밴쳐를 집어 넣었다가 지금은,

낮엔 네이트와 베렌을 한번씩 집중듣기 하고

저에게 정독으로 읽어 주구요.

밤엔 ( 저희 집은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독서타임입니다.1시간 한글책, 1시간 영어 )

매직트리를 집중듣기만 시키고 있어요.

긴 시간이긴 한데요. 아이들이 적응을 하더군요.

 

제 핸드폰에 독서타임 알람을 맞춰놓았는데

아이들은 거의 자동적으로 자기가 읽을 책과 헤드폰을 챙깁니다. 거의 경쟁하듯...

둘이다 보니 cd플레이어를 하나 더 마련했어요. dvd재생기로요. 나름 괜찮아요.

 

신랑에게 아주 간곡하고 간곡한 부탁을 한 끝에 그 시간만큼은

신문을 읽거나 만화 한국사 전집을 보는 이~쁜 행동까지.

저또한 그 시간만큼은 영어를 공부하고자 했으나 간혹 할 일이 생기더군요.

전 노력 중이랍니다.

집안 잡일의 압박이... 과일과 차도 날려야 되구...

 

얼마전엔 큰애가 한글책 읽을 땐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더군요.

이때다 싶어 클래식을 돌렸죠.

학교에서 샘이 독서시간에 틀어주신 그런 음악이라면서 좋아하더군요.

제가 원래 클래식 듣는거 좋아하는데 영어공부 시작하면서 틈만 나면 영어시디를 돌리느라

클래식을 멀리했는데 잘 됐다 싶었죠. 이삔 녀석...

 

두서 없이 글이 길었죠?

근데 이제 주제가 나갑니당.

 

제가 오늘 무지 기쁜 일이 있었거든요.

물론 간간히 아이들이 놀라운 영어옹알이로 기쁨을 주지만요.

 

작은애가 좀 투정을 부리기에 야단을 쳤더니, 편지를 쓰더군요.

전 처음에 신경도 안썼는데 궁금해서 봤어요.

근데요.

 

   엄마는 나쁜 엄마

   mom is bad mom.

 

점하나 고치지 않고 제가 옮겨 적었네요.

한글을 위에 적고 아래에 친절하게 영어를 적어주는 가슴아픈 센스까지...

 

아직 아이에게 쓰기는 시키지 않았어요.

물론 단어 테스트도 안 하구요.

그저 읽기만 시켰거든요.

전 감동을 받았네요.

물론, 읽으시는 맘 중엔 " 어머, 애가 엄마 맘을 아프게 했네"

할지도 모르겠네요.

허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금새 풀어져선 미안하다고 사과하더군요.

그리곤

 

     your a good mom.

 

이란 편지를 한번 더 보내더군요.

뭐 틀리면 어떤가요?

전 마냥 행복한 마음이 들었어요.

기적처럼 아이들이 영어를 흡수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름 엄마표의 굵은 가닥으로 진입한거 같은 자만심도 좀 들기도 해요. 호호호.

 

내년 중반쯤부턴 전화영어라도 시도해 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간혹 애들이 놀면서 서로 영어로 대화를 하기도 해요.

아시죠? 문법을 무시한 애들의 옹알이?

제가 이 기쁜맘을 어찌 가만히 둘 수가 없어서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울 애들 이쁘죠?

 

쑥쑥은 저에게 많은 정보를 줘요.

쑥숙은 저에게 참을 인자를 쓰는 법도 가르쳐 주지요.

쑥쑥은 저에게 미래를 제시해 줘요.

여러 고수님들이 저의 미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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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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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맘
  • |
  • 2009-12-16 23:43
답댓글

너무 뿌듯하시겠어요~ 저는 초1딸래미랑 4세 아들을 키우는 엄마예요~엄마표로 하고 싶은데 노부영만 간간히 틀어주고 있는 정도예요~ 이제 저도 여기에 출첵하며 공부좀해야겠어요~^^오늘 맥스앤루비랑 립프로그 질럿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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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쉘
  • |
  • 2009-12-17 17:13
천천히 엄마표를 시작하고 계시군요.
잘 하시고 계시는데요.
저두 립프로그가 좀 솔깃하는데 지른게 많아 자제중이랍니다.
계속 곁눈질 중이지요.
뿌듯한 맘은 있어요.
아주 간단한 회화는 종종 집에서 가족끼리 사용해요.
그 간단한 회화라는게 너~무나 간단한거라서 좀 쑥스럽지만요.
님의 큰애가 초1이면 제 큰애가 시작한 시점과 비슷하군요.
흘려듣기를 많이하고 책을 접하면 책이 술술 읽혀지는 거 같아요.
통으로 외워버리기도 하구요.
노부영이면, 흥얼거리며 따라하다가 어느덧 우리애 노래가 되어버리기도 했어요.
책과 시디 없이 흥얼거리다가 서로 틀린 부분을 지적도 하더군요. 신통방통하게도.
답글 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직 저도 엄마표 초보라서 뭐 특별한 조언은 못 드리지만,
우리 함께 고수님들을 목표로 전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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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09-12-16 22:42
답댓글

미니쉘님 좋으시겠어요.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셨을까요?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암튼, 우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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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쉘
  • |
  • 2009-12-16 23:06
반복과 매일매일의 학습은 제가 추구하는 나름의 학습법인데요.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의 바램일 거 같긴 해요.
그게 잘 안되어서 애들을 야단치고 저 스스로도 화를 식히지 못해 씩씩거리기도 했지요.

요즘 승우맘님께서 간간히 올려주신 좋은 정보들,
저 열심히 주워 먹고 있네요. 감사드려요.

오로지 저 혼자만 이렇게 하고 있다면
어쩜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온라인상으로나마 힘이 되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제가 1년을 끌고 왔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이 제게 갈 길을 제시해 주시니까요.
결코 지름길은 없는거 같아요.
그 비포장길에서 그저 돌멩이에 넘어지기도 하고 물 웅덩어에 빠지는 아픔은 있겠지만
계속 나아가면 고속도로도 있고 또, 비행기를 타는 쾌거를 올릴 수도 있을거라 믿어요.
믿고 싶어요.
둘째는 시기적으로 늦단 생각은 안 하는데
큰애는 1학년 겨울에 영어를 시작했으니 조금 늦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급한 맘이 많이 들어서 더 많은 것들을 들이밀었다가 낭패를 좀 보기도 했어요.
제가 맘을 비워야 되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답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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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보우
  • |
  • 2009-12-16 15:36
답댓글

이제막 엄마표로 시작한 저에게 큰힘을 주시네요

고학년이라 하루에도 열두번 맘이 흔들리는데

이런 경험글들에 힘을 얻습니다

역시나 꾸준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네요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겠지요

1년후 저도 미니쉘님같은 가슴벅찬 감동 누릴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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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쉘
  • |
  • 2009-12-16 16:47
엄마가 포기하지 않는한 아이들은 따라오는거 같아요. 제 경험상...
그리고 엄마가 영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영어는 당연히 공부해야 되는 걸로 아이들이 인식하는 듯 해요. 이또한 제 경험상...
그래서 저두 짬나는 시간에 영어책을 봅니다.
애들과 마찬가지로 저두 아주 기초거든요. 좀 창피하지만...
힘 내시구요.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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