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쑥쑥맘님들, 꾸~벅*^^*
저는 현재 딸 아이(혜윤)를 데리고 미국에 와 있답니다.
제 공부 관계로 지난 8월 말에 미국 뉴욕주의 작은 타운에 왔답니다.
사실 쑥쑥 사이트에 글을 쓰기는 처음이라 좀 쑥스럽기도 하지만
제 경험이 여러분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줄 수 있길 바래요.
혜윤이는 만 7세 여아에용.
한국에선 초등 1학년을 1학기만 마쳤고 여기에선 2학년을 다녀요,
저는 제 딸을 보면서 독서의 힘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국에 있으면서도 책을 너무나도 사랑하더니,
미국에 와서도 영어책 읽기에 푹 빠졌답니다.
지금 미국 학교에서 독서 프로그램'Accelerated Reader"를 진행 중인데
-독서를 하고 컴퓨터로 학교에서 문제를 풀고 포인트를 받는 프로그램이에요-
미국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조그만 동양여자 아이가
1등이라 학교에서 많이 놀랬나봐요.
사실, 전 일하는 엄마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어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혜윤이는 책과 친구가 되었고
어린 나이였지만, 역사, 과학, 문학, 미스테리등 쟝르 구별 없이 많은 책을 접할 수 있었어요.
저는 꼭 "권장도서", "연령별 도서" 에 얽매이지는 않았던 것 같애요.
자신의 연령을 넘나들어서 독서 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약간은 도전적이고 어려운 책을 읽을 땐, 모든 걸 이해 할 수 있기보다는
딸 아이 나이에 맞는 감성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느꼇고,
좀 더 지난후에 다시 그책을 읽으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믿는쪽이엇어요.
하지만, 혜윤이의 독서는 한글 책 읽기에 쏠려있었어요.
특별한 영어 교육을 따로 하지 않았던 혜윤이에게
쉬운 영어 그림책, 영어 파닉스 책은 한국 책과는 달리
책 읽기의 진정한 재미를 주지 못했던거죠.
사실 여기에 와서 처음 두 달 정도는 살림 장만한다고 무지 고생을 했어요.
게다가 미국 오기전에 영어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와서
우리 딸이 많이 힘들거라고 여겼는데,
웬걸요. 어린 아이는 정말 빨리 받아 들이네용.
처음 와서 ESL 테스터 (뉴욕 법으로 의무적으로 테스트를 받게 되어 있어요)에서
점수가 높게 나와 ESL 교육이 의무적이지 않은 걸로 나오더니,
얼마전에는 "Charlotte's Web" 읽기를 끝냈답니다.
"Junie B." 에도 푹 빠졌었는데 하루에도 몇권씩은 읽어내곤 하네요.
혜윤이 리딩 레벨은 4.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혜윤이 리딩 튜터샘이 그러시네요.
지금 잠들어 있는 딸 아이 얼굴을 보면서
무엇이 이 어린 딸아이를 이렇게 강하고 지혜롭게 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답니다.
책은 너무나도 많은 걸 얘기해 주네요.
일한다는 핑계로 함께 하지 못했던 엄마의 빈 자리엔
책이 너무나도 깊이 자리하고 있네요.
여기 미국에선 조금 시간의 여유가 나지만 제가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라서
엄마와 놀기보다 책 읽기를 더 좋아하는 걸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답니다.
얼마전 혜윤이는 자기가 미국인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이유를 물었더니,
영어 책을 읽는데 완전히 이해가 안된다며, 미국인이면 잘 이해 할 수 있을텐데 라고 대답해
저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답니다.
사실, 혜윤이가 책을 너무나도 좋아하니까, 주변에서 많이들 물어보셨어요.
함께 읽어 주냐고, 웬걸요, 저는 입시지도하는 영어샘이라서
오후5 시에 수업 시작하고 집에는 12시가 넘어서 들어갔는걸요.
정말 엄마로서는 꽝 이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Literacy 책에서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알게되어
여기에 적어봅니다.
" How much a child reads is the best indicator of how welll that child reads
- the best readers read a lot.
Childrren who don't like to read simply haven't found the right book yet."
혜윤이가 책 읽기를 좋아했던 이유는 자신에게 맞는 책을 다행이도 빨리 잘 찾았기 때문이었어요.
부모로써 책 읽기의 동반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함께 읽어 줄 수 없다면, 부모님은 자녀들을 위해 guided reading을 해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애요.
자녀에게 맞는 책을 찾아주는건 부모로서 해야 될 일 같애요.
지금까지 제 경험으로 감히 말씀드리자면,
책은 모든걸 이야기 해주네요.
항상 책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되길 바라며
두서없이 적었던 글 마무리 해요.
얼마 있지 않으면 새해가 되는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정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래요.
파츠담에서 혜윤맘이었요.
*p.s. 혹시 궁금하신게 있으심 쪽지나 멜 주시면 답장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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