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게에서 리더스 300에 이어 챕터북 집중듣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아울러 유게에서도 그림책 100권 읽기에 동참하시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쑥쑥 북클럽에서도 벌써 8기까지 멤버들을 모집해서
엄마들과 아이들이 열심히 책 읽으며 미션 수행하는 것도 부럽고 보기 좋은 광경이구요.
쑥쑥 생활한지 벌써 3년이 넘어가는데
요즘처럼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임들이 만들어져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가는 시기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활동들이 가능하게 된 것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주시는 어머님들(종채맘님, 브죵님, 윤성맘님, 그외 북클럽 반장님들..)이
사심없이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쏟아주시는 덕분인것 같구요.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 그룹에도 끼지 못하는, 혹은 낄 수 없는(?)
기복이 심한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저희 아이 이야기입니다. ^^)
아래와 같은 날은 일주일에 1번도 될까 말까입니다.
주루룩~ 한글 만화책만 보는 날도 많고
아예 책과 담을 쌓고 로봇만 만지작 거리는 날도 많습니다.
그나마 자기 주기가 상승되면 영어책을 봐주는 날도 있습니다.
제가 굳이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이들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영어를 접하는 방식도 다르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아마 집듣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아이가 잘 따라주지 않아서 속상해하고 있는 엄마들이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남의 집 애들은 책도 열심히 읽고 듣는데 우리집 아이는 왜 안그럴까 하며 속상한 마음을 삼키며 눈팅하고 계시는 분도 많을겁니다.
저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쑥쑥 생활 3년이 넘어가니.. 어느정도 초연한 마음을 배우게 되더군요.
요즘에는 영어를 접할수 있는 방법이 참 많습니다.
영어공부에 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아이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서
속도 조절하면서 나가면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 능력에 따라 엄마 욕심을 수정하는것이 또다른 과제지만요..
(뭐.. 그 정도 노력이야... 부모 된 입장에서 당연히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다양한 방법에 대해 저도 모색중이구요.
이제 3월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때문에
초등 시기에 어떻게 다양한 루트로 영어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며
실력 또한 높여갈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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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t in the Hat Comes Back (페이퍼백 + 테이프 1개) 닥터 수스
Harper Collins 2003.01.01
토요일에 시누이네 가서 닥터수스 쉬운책 6권을 얻어왔다.이 책은 집에 비디오로 있어 David(7세)이 매우 좋아했던 책이다.
(The cat in the hat보다 2편인 comes back이 더 재밌다고 한다)
일요일 저녁에 내가 이 책을 뒤적거리자
David이 갑자기 "엄마, 이 책 읽어볼래."하더니
"엄마가 영어책은 소리내서 읽으라고 했지?"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읽기 시작했다.
옆에서 듣던 남편이 한 소리 했다.
"영어책을 읽으니 기특하기는 한데 발음이 왜 저러냐?
당신이 너무 많이 읽어줘서 그런가봐."
하긴.. 내가 들어도 영유 나온 애 같지 않게 후진 발음이다.
내 생각엔... David이 듣기를 많이 안해서 그런것 같다.
남의 집 애들은 영유를 안가도 기본적으로 영어 오디오 듣기를 많이 해서 발음이 좋은 편인데,
David은 간헐적으로 엄마의 후진 발음으로 읽어주는게 전부이니
이럴수 밖에 없는것 같다.
하지만 산만한 개구쟁이를 앉혀서 매일 집중듣기를 시킨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제처럼 베렌 1권 10분만 들어줘도 감지덕지인게 현실인걸... (주 1회?)
지난 9월에 The cat in the hat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때는 David이 2/3 정도 읽더니 힘들다고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깔깔거리면서 끝까지 다 읽었다.
다 읽고나서 닥터수스 팝업북을 꺼내달라고 했다.
팝업북에는 7개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David은 The cat in the hat comes back 편을 펼치더니
책에 있는 부분과 비교하면서 그림을 만지작 거렸다.
(팝업책이라서 플랩을 잡아당기면 그림이 움직인다)
나는 닥터수스 트레져리(20개의 이야기가 담겨져있음)를 꺼내서
Sneetches를 보여줬다.
그림을 보며 대략적인 줄거리만 말해주자 David이 매우 흥미를 보였다.
이어서 Lorax도 같이 보며 환경오염에 대해 잠시 말해주고
Oh, The places that I think에 나오는 괴기스러운 그림도 재밌게 봤다.
이 책안에는 닥터수스의 친필로 된 편지나 그림이 많이 나온다.
David이 Sneetches의 초안 그림을 보더니
"어? 그림 못그렸네. 내 그림이랑 비슷하다."하고 말했다.
David이 팝업북에 나오는 글을 열심히 읽는것을 보며 속으로 감개무량했다.
작년 여름에 이 책을 사줄때만 해도 '도데체 언제 혼자 영어를 읽을까?'했는데
어느새 아이는 아주 즐겁게 영어책을 읽고 있었다.
David은 자기가 무척 재밌고 무척 쉽다고 느껴야만 스스로 읽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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