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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에 대한 글 또 하나..

  • 주번
  • |
  • 2006-06-05
2

민규맘님 글에 이어 또 하나 참고로 히플러님 글도 읽어보세요.다른 분의 글에 답변했던 글입니다. *******히플러님 글입니다***************영어를 써주느라 한국말을 줄이지는 마세요.저도 똑같이 겪어온 일이기에 공감은 가지만, 결론적으로 하고싶은 말은다 해주자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 이중언어에 대해서 제가 이전에 올렸던 글을 붙여드리니참고하도록 하세요.^^ 이중언어라 함은 말 그대로 두가지 언어환경을 한꺼번에 접하게 해주는거지요.
하지만 살아가면서 한가지 언어에만 노출될수 없는 글로벌화 시대에,
그 노출 비율이 어느 정도일때 이중언어환경이라고 정의하는지는
학자들에 따라 견해가 다르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무리없이 받아들여지는 비율은
50대 50이 아니라 60대 40까지입니다.
현실적으로 50 대 50 이 완벽하게 지켜지는 이중언어환경은 어렵고,
또 실제로 인간이 두 가지 언어 중 어느 하나에도 경도됨 없이
'똑같이' 잘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유창한 bilinguist 라 하더라도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는 조금이라도 더 친숙한 모국어처럼
느껴지는 언어가 있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보통 학계에서 논의하는 이중언어는 60 : 40 / 50 : 50 정도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학자에 따라서 70 : 30, 80: 20, 90: 10 의 비율도
이중언어로 인정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슈가의 아유미양처럼 일본어는 유창하고
한국어는 어색한 정도...가 90: 10 의 비율이 될 수 있을겁니다.
 
심지어는 보통의 한국인처럼 영어대화는 안되더라도
읽고 쓸줄 아는 수준까지도 이중언어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학자도 있지만.
논외로 하도록 하구요.
 
사실 이중언어에 대한 연구는 한국에서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아니, 좀 더 엄밀히 얘기해서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왜냐하면 이중언어환경이 거의 불가능한 EFL 환경이기에,
극소수의 국제결혼 사례를 제외하고는 연구대상이 없거든요.
 
이중언어 연구는 그래서 이민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또 이들의 모국어와 영어 수준이 전체 국가의 학력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미국 같은 사회에서나 아주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들 상황에서의 이중언어는 아시다시피 모국어와 영어의 전달자가 다릅니다.
가정에서는 부모 형제와 함께 모국어를 쓰고,
사회나 학교에서는 영어를 쓰는 환경이기에  상황 + 사람 모두
완벽히 다른 두 언어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셈이지요.
 
처음에는 이민자들의 영어수준을 높이기 위해
모국어 억제정책의 ESL class 를 장려하던 미국에서도
요즘은 모국어와 영어를 함께 장려하는 이중언어 교육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모국어의 탄탄한 언어능력이 제2언어인 영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
또 자국의 언어에 대한 자긍심과 뚜렷한 자아정체성이 긍정적인
학습의욕으로 이끈다는 결론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중언어를 접해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경우는 이와 많이 다릅니다.
한마디로 거의 '엄마 혼자서' 영어를 해주어야 하는 상황인데다가
그 영어마저도 완벽한 네이티브의 언어는 아니지요.
 
그래도 변함없이 중요한 사실 하나는,
한국어를 포기하거나 희생해가면서까지 영어를 접하게 해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중언어를 실천하는 엄마는 더욱 수다장이가 되어야 겠지요.
 
레인보우님의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하자면,
레인보우님처럼 영어회화에 큰 어려움이 없는 분이라면
'상황별'로 영어와 한국어를 따로해 주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베드타임과 식사시간엔 영어를, 그 외엔 한국어를...
혹은 구역을 정해놓고 아이방안에서는 영어를 쓰고 그 외에는 한국어를 쓴다거나..
적절하게 아이가 영어를 접하게 될 비율을 생각해서 직접 조절해주시면 될 것입니다.
혹은 레인보우님 외에 한국어 전달자가 많은 환경이라면
레인보우님은 영어로만 얘기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회화에 자신이 없는 어머님들의 경우에는
한국어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주시되,
중간 중간 영어로 표현이 가능한 부분은 영어로 다시 한번 얘기해주시는 방식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고 이제 시간이 너무 늦어서 잘 시간이 다되었네.
벌써 달님도 뜨고 별님도 반짝반짝하고 인사하네요.
이제 우리 아기 자러갈까?
Should we go to sleep, Sweetheart?
 
이런 방식이면 됩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제 sleep 하러 갈까?
우리 baby 이제 lunch eat 할까?
하는 식으로 영어와 한국어 단어를 크로스오버 하지는 마시라는 겁니다.
 
휘릭릭 뿅, 퓨젼~~~.이 이중언어에선 금물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상, 이중언어 얘기 나온김에 설 좀 풀어 보았네요...
정작 도움되는 부분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만...^^;;;


: 앤지맘님의 글입니다.
> > 지금 31개월인 여자아이입니다. 엄마가 뒤늦게 쑥쑥을 알게 되어 올해 초 1월부터 노부영으로 열심히 엄마표 영어를 시작해오고 있습니다.
>  
> 기억력이 좋은 편인지 아님 시기적으로 익히기 쉬운 발달기여서 그런지 암튼 단어인지가 굉장히 빨라서 지금까지 본 30 여권의 노부영 동화를 통해 익힌 단어는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단어를 인지하고 있어요. 각종 동물이름, 색깔 이름, 곤충 이름, 모양 이름, 사물 이름, 숫자, 알파벳 등등...
>  
> 얼마전 부터 영어로 묻는 질문에 yes와 no로 답을 한다거나 juice please, water please하기도 하고, 아빠가 귀가하면 "Daddy!"하고 달려가 품에 안긴다거나, 혼자 알아듣긴 힘들어도 긴 호흡의 문장을 중얼중얼 거린다거나 해서 내심 이제야 output이 나타났다며 기뻐하고 있었답니다.
>  
> 그런데, 어제 전부터 알고 지내던 33개월 남자아이를 만났어요. 겨울까지만 해도 우리 아이보다 말이 늦어 그 아이 엄마가 걱정했었거든요. 그 무렵 우리 아이는 "엄마, 물 주세요" "엄마, 이거 가져요."하며 말을 하는데, 그 아이는 "엄마...이거.." "엄마..."하며 손짓을 하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정도의 의사표현을 할 뿐이었거든요.
>  
> 그러던 아이가 어제 보니까, 우리 아이보다 말이 훨씬 잘 하는 거예요. 그 아이가 "오늘은 채원이 안예뻐!" "엄마, 이거 우리 집에서도 해봤지?"하는데, 전 깜짝 놀랐어요. 모두 우리 아이의 수준을 넘어서는 표현이었거든요. 우리 아이는 노부영을 처음 시작하던 그 시점에서 그다지 나아지지 못했거든요. 우리말 수준은 아직도 (뭔가 본인 의사와 맞지 않을 때) "아니예요, 이거 이거..." (오줌이 마려울 때) "쉬 마려울 거예요." (책이 보고 싶을 때) "엄마, 이거 읽어주세요" 정도이거든요. 지난 겨울과 별반 차이가 없답니다.
>  
> 어제 또래를 만나면서 지난 5개월 동안에 그 아이가 우리 말이 이만큼 성장하는 동안, 우리 아이의 우리말 실력은 제자리 걸음임을 확인했답니다. 그 시간 동안 영어에 대한 이해는 생겼지만, 대신 아주 큰 손실을 본 기분이었어요. 우리 말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는데, 제가 넘 조급하게 시작한 건 아닌가... 불안해졌어요.
>  
> 우리 아이는 아침 10시에 어린이집에 가서 오후 5시에 집에 옵니다. 집에 와서 부터는 video나 dvd를 즐겨 보는데, 요즘 즐겨 보는 것은 little bear와 dora입니다. 많이 보는 날은 하루에 2-3시간까지 보려고 해요. 중간중간 책을 읽어달라고 들고 오기도 하고, 또 책읽기를 매우 즐기는 편입니다. 최근들어서는 책보다 비디오 보는 것에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어 힘들구요.
>  
> 저는 아이와의 대화에선 꼭 영어를 쓰고 있구요, 다른 가족(시부모님과 남편)은 우리 말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우리 말이 늦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심난하네요. 저와 같은 경험을 이미 한 선배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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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번
  • |
  • 2006-06-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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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엄마두 열심히 하구 계시는걸요..뭐..
앞으로 20% 50% 영어가 늘어가는 찬이엄마 모습 지켜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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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이엄마
  • |
  • 2006-06-06 12:46
답댓글
엄마가 영어 잘하는 엄마는 그런 고민도하는군요 전 10프로 영어, 90프로 한국어로 하는데
전 정말 걱정없겠네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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