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되는 딸아이가 어제 처음으로 집 근처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오늘 회사에다 거짓말하고(?) 하고 어린이집에 5시에 갔어요. 딸아이가 책상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엄마가 오니 반가워합니다. 직장 다니느라 아이와 거의 놀아준적이 없는데, 폴짝 뛰는 아이의 모 습을 보니, 참 귀여워보이더라구요. 아이 손을 잡고 동네 김밥집에 카레라이스를 먹으러 갔습니다. 길에서 제가 우유를 사면서 아이한테 영어로 이야기했더니 우유 파는 아주머니가 놀란 표정을 짓더라구요. 엄마가 외국에서 살다 왔냐고 하면서요. 나 참, 외국에서 살기는 그냥 책보면서 드문드문 영어로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인데요. 안면몰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엄마가 아닌 아직 남한테 영어를 자연스럽게 하는 아웃 풋까지는 안됩니다. 물론 아웃풋을 기대하거나 확인하려는 작업은 안하려고 합니다. 그냥 우리딸은 당연하게(?) 언젠가는 줄줄 유창하게 말할 것 같은 느 낌이 들어서요. 이상하게 별로 걱정이 안됩니다. 이건 또 무슨 심리입니까? 저는 솔직히 다른 것은 자신없는데, 아이한테 영어가르키는 것만은 두렵지 않더라구요. 신기하지요?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 같아요. 힘도 안들구. ㅠㅠ 저 좀 특이하지요? 어설프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직장맘입니다. 우리 딸은 아주 가끔 영어로 what's this ? 라고 말하는 것을 제외하 고는 타인에게는 영어로 잘 말하지 않네요. 아직까지 영어로는 엄마와 이야기하는 줄 압니다. 아까는 길거리 화단에 팬지가 심어져 있었는데, it's a flower 그럽니다. 김밥집의 시계를 보더니 'it's a clock' 이라고 말하구요. 제가 말하는 것은 거의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아까 저녁에는 제가 'where is 승빈?" 이라고 물었더니 "there is no 승빈" 이라고 중얼거리더라구요. 승빈이는 지 동생 이름입니다. there is 라는 표현을 스스로 입밖으로 낸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아침에 버스를 보면, 'it's a bus, where are you going?" 이럽니다. 버스운전사아저씨를 보면 "hi uncle, how are you" 이러구요. 오늘 제가 운전하면서 오면서 강과 산을 보면서 몇마디 영어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새로운 어휘를 익혀야 하는데, 자꾸 반복적인 말만 사용하니, 말하는 엄마 입장에서 조금 지겹네요. 가은아빠님, 어휘력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좀 더티한(?) 이야기인데, 제가 발에 무좀(죄송)이 생겨서 진물이 나길래, i have pain. i have watery discharge from a sore" 라고 말해주었어요. 진물이 영어로 watery discharge from a sore 라고 사전에 적혀 있더라구요. 냉큼 사전을 보고서 영어로 이야기 해주었더니. 우리 딸은 이제, 영어로 pain 이라는 말만 들으면 한국말로 "약발라" 그럽니다. 가은아빠님, 단순히 어휘력을 늘리려면 어찌 해야 할까요? 사전을 옆에 끼고 다니며 궁금할 떄 보기는 하는데, 어째 신통치 않습니다. 그냥 카드를 만들어 무조건 하루에 5개씩 외우는 방법으로 할까요? 상황이 되면 그때그때 찾아보는 것이 나을까요? 그리고 우리 딸 이정도면 저 열심히 하고 있는거 맞지요? 집에 엄마가 너무 심하게 아프셔서 제 기분은 방황하는 우울모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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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sing fingerplays해석 해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