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어에 관심이 많은 탓에, 그리고 결혼전에 꿈을 이루지 못한 탓인지 영어에 욕심이 많아 우리 아기 뱃속에 있을때 부터 영어 테입 들려 주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기 한국말이 트이던 24개월 영어에 박차를 가해 단행본 책, 이렇다 할 좋은책 하루에 20 30권씩 읽어주고 쑥쑥에 있는 비디오 하루 50분씩 안보여 준게 없죠. 이렇게 35개월 쯤 되니 백화점에서 "mommy where are you?" 큰 소리로 날 불러 사람들이 다 쳐다 보던 기억도 있어요. output이 터지고 있었는데 집에 계속 두었더니 심심해 하고 이제 태어난 둘째 못살게 굴어 어린이 집을 보냈죠. 근데 이런....... 3년 동안 제가 가르쳐준 영어는 어쩌고 5개월 동안 어린이집에 배운 온갖 한국말로 저에게도 영어로 말하지 않아요. 제가 아무리 영어로 물어봐도요. 그렇다고 야단칠 수 없잖아요. 제가 영어로 하면 알아 듣기는 하는데 계속 한국말로 답한답니다. 게다가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 영어 수업이 있는데 돼지를 "피그"라고 발음하는지 저에게 피그,도그, 카우 라고 발음하고는 재밌다고 까르르 웃어요. 제가 너무 영어를 많이 해준탓에 한국말이 조금 늦는데 한글도 남보다 늦을까봐 한글을 빨리 시작했더니 한글책을 잘 읽거든요. 이제 한글을 읽기 시작하니 테잎소리, 엄마 목소리, 그림만 보던 영어 책은 시들한가봐요. 영어책도 별로 찾지 않고 한글책 소리 내서 읽는 것을 더 좋아해요. 그래서 지금 파닉스를 시작하고 있답니다. 물론 전 실망하지 않고 저 하던대로 계속 밀고 나갈겁니다.저 같은 경험을 하신분이 있다면 저에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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