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1 학생들 수업이 있었습니다.3명을 그룹으로 하는데, 한 학생은 영어에 흥미가 전혀 없습니다.숙제를 내도 대충, 수업시간엔 전혀 의욕도 없고.... 너무나 화가나서 물어보았습니다.왜그러느냐고. 그동안은 달래보기도 하고 무섭게도 해 봤지만,고1 남학생들, 사실 무섭습니다. (키나 덩치가 얼마나 커요?)엄마들도 중학교때까지는 너무나 유순했다더군요. 그런데 왜?어제 그 학생이 이런 애기를 했습니다.자기는 어릴때부터 엄마가 너무 돌렸다고.... 그래서 그후 영어는 거들떠 보기도 싫었다고....그 학생 외우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얼마전에 건너서 아는 엄마 아이의 영어교재(?)를 보게 되었지요.그 순간 너무 놀랐지만, 거기서는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저의 아이와 같이 6세였는데, 교재도 없이 그냥 흑백으로 copy한 종이에알파벳 a가 있고 그밑에 a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따라 쓰는거였습니다.그 선생님이 그렇게 하면 단어는 확실해진다고 한다면서....글쎄 당장 눈에는 단어도 쓰고 알파벳도 빨리 알아서 좋겠지만그 아이가 중고생이 되어서도 영어를 즐거워하며 좋아하게 될까요? 사실 저희 세대때는 이런방법이 주를 이루었었죠.그리고 물론 사람마다 가르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저의 생각엔 최소한 유아영어는 이런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6세아이들 수업을 하지만, 중고생들 수업 1시간 반 하는거 보다 40분하는 수업 준비를더 하게 되더군요.그리고 유아교육을 하시는 분들을 새롭게 보게 되더군요.정말로 아이들의 집중력은 20분도 채 안되기 때문에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준비해야 되더군요. 그래서 때로는 나도 그냥 기관에 보내고 check만 해줘? 별별 생각을 다 해보았지요.그러나 이제는 발을 빼기엔너무 늦었습니다.(ㅎㅎ)내가 쏟아부은 input만큼 output이 나오더군요. Storybook을 읽어줄 때 나와 책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는 아이들의눈망울때문에 포기할수가 없네요.내가 조금 덜 자고 조금 더 나를 잠시 내려놓는다면 가능한거 같아요.멀지만, 즐거운 이 길을 우리 함께 같이가요. 느리게, 천천히 가자던 Junemo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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